[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2018 한국의인물 대상 -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 부문
당신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립니다
디지털 콘텐츠 공유 기술 발전에 따라 원하지 않는 개인의 정보와 사생활이 타인에게 노출될 위험성도 높아지기에 잊혀질 권리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 같은 잊혀질 권리를 찾고자 ‘디지털 장의사’와 같은 새로운 분야가 등장했는데, 이들은 높은 수수료 책정과 디지털 장의사가 유출된 영상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피해자의 2차 정신적 피해가 뒤따르고, 의뢰 영상이 불법으로 유출되는 등의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자체보유 기술력으로 개발한 FORENSIC SOLUTION으로 ‘디지털장의사’를 대체할 수 있는 유출 영상 탐지 및 삭제 솔루션인 ‘잊혀질권리’를 개발한 에스프레스토(주)가 주목받고 있다.
잊혀질권리는 알고리즘의 경량화를 통해 성능이 낮은 보급폰에서도 고속으로 처리·수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개인의 프라이버시 및 익명성 보장을 위해 서버의 이용 없이 개인 스마트폰에서 모든 과정이 직접 처리되는 방식이라는 장점을 자랑한다. 처리 방식은 이렇다. 잊혀질권리 앱을 실행시킨 후 유출된 영상이나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영상을 앱에 입력한다. 입력 후 앱은 사진과 오디오 등을 샘플링 해 자동으로 유출 영상을 분석하는데, 이때 검사되는 각종 온라인 사이트의 수는 디지털장의사와 같은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많은 음란 사이트의 악성 콘텐츠를 빠른 시간 내 검사하게 된다. 이 과정들은 모두 AI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기에, 2차 유출에 의한 정신적 피해나 타인에게 자신의 치부를 또다시 공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필요도 없어지게 된다. 그렇게 유출 영상이 확인된 사이트에는 사용자의 발신자 주소를 비롯한 어떠한 개인정보도 노출하지 않고 자동으로 삭제 요청 이메일이 발송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영상이 삭제될 수 있도록 한다. 삭제 여부 확인은 물론 철저한 사후관리가 진행되기에 이용자들은 보다 신뢰를 갖고 잊혀질권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에스프레스토의 설명이다.
손동현 대표는 “몰래카메라 등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영상의 배포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피해자분들이 많습니다”며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디지털장의사와 같은 대행업체를 통해 사후처리에 의존하는데, 높은 가격과 유출 내역 전달 과정에서의 수치심, 그리고 디지털장의사의 의뢰 영상 불법 유출 등으로 인해 의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이번에 출시한 잊혀질권리 앱을 활용해 보다 많은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착한 AI를 활용한 디지털 포렌식 기술 실현’이라는 이 앱의 모토를 지키며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착한 AI’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적 이슈를 기술로 풀어나가고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들이기에, ‘2018 한국의 인물 대상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프레스토(주). 앞으로 그들이 실현해나갈 착한 AI의 사회적 가치가 대중들에게 어떠한 선한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