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환경보존의 기틀 다지다
대한민국 해양환경보존의 기틀 다지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02.24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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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의 인물]  전남대학교 해양기술학부 조현서 교수
 

대한민국 해양환경보존의 기틀 다지다

 

 


 여수의 환경 보전 위한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수호활동 펼치다


 

 





  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는 약 18만 톤이다. 이 중 우기(雨期) 때 강과 하천을 통해 유입되거나 해안 근처 주민이나 관광객에 의해 버려져 육상에서 밀려온 쓰레기가 약 12만 톤이며, 어업인의 조업활동, 낚시, 선박의 운항 과정 등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약 6만 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훼손하며 수산자원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선박과 시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해양환경보존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활동 펼치다 

 

  해양 쓰레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국제적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는 이슈화가 되어있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날이 지정되어 해양환경보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이다. 미국의 민간단체가 1986년에 시작한 이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얻으며 퍼져나가 전 세계 100여 개국, 5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행사가 되었고,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 ‘국제 연안 정화의 날’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2001년부터 참여하여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이에 전국 규모의 해양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 올해도 10개 해양항만청과 11개 지역에서 3,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 대청소 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의 목적은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조사·분석하여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부터 줄이기 위한 제도와 정책, 교육, 홍보를 벌여 바다 쓰레기와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에 있다.


  이에 그동안 해양환경오염 조사, 평가 및 관리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펼쳐오며 다양한 연구 성과를 도출해 낸 전남대학교 해양기술학부의 조현서 교수가 지난 9월 25일,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현재 해양환경·에너지학회 부회장, 해양환경안전학회 부회장, 한국환경과학회 부회장, 대한환경위해성보건과학회 부회장 등 국내외 다수의 학회 정회원, 이사 등을 수행하며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학술 연구의 일선에서 수산해양 발전에 노력해 온 조 교수는, 그동안 해양환경보전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조현서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문 후속 세대들에게 해양환경보전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었으면 합니다”라며 “학자로서 학문적인 연구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활동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후배 연구자들에게 주지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문이 바탕 된 사회 제도적 발전과 융합학문 필요


  “해양보전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학문발전뿐만 아니라 사회 제도적인 발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융합하여 보다 발전되고 효율적인 해양환경보전 연구 및 활동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 해양에서의 부영양화 연구, 중금속 오염 연구, 유기주석화합물 오염 연구, 대수리 임포섹스 현상 연구 등의 연구를 수행하며, 부영양화 해역의 해양수질 및 해저퇴적물환경의 시공간 변동, 중금속 오염 평가, 유기주석화합물 오염의 규제 전후의 시공간 변동 및 대수리 임포섹스 현상의 개선 등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조현서 교수는 최근, 부영양화 연구의 계속 및 과불화화합물(PFCs) 오염, 남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 광양만 민관산학협의회 운영지원, UNU(유엔대학)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평소 학문이 바탕 된 사회 제도적 발전과 융합학문을 지향해 온 그는 현재, 국내 담수생태계 및 연안역에서도 과불화화합물(PFCs)의 오염이 진행 중인 것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UN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 및 한·일 국가 간 공동연구를 통하여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문제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또한, 민관산학협의회 운영을 통해 광양만 특별관리해역의 해양환경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천혜의 환경 자원을 보유한 여수(麗水)의 환경 관리, 보전, 개선을 위해 민간차원에서의 자발적인 수호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조 교수는 “현재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인 제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자신감 넘치는 훌륭한 인재로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동안 진행되어 온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선진국과의 공동 연구는 물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그동안 받아온 혜택을 베풀어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그의 진정성 있는 연구에 대한 자세가 많은 후학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대한민국 해양환경보존의 기틀이 단단히 다져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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