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치아가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지역 주치의
[이슈메이커] 치아가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지역 주치의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12.10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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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부끄러움 없는 치과 치료의 정석을 내세우다
 

치아가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지역 주치의

누구나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병원을 찾기 전 통증과 고통을 넘어서 더 큰 두려움이 앞선다. 병원이 갖는 고유의 이미지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치과 방문 시 두려움은 여느 병원과 비교해 배가 된다. 치과 진료가 생명의 촌각을 다투진 않지만, 치과만이 풍기는 고유의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고 치료 시 발생하는 날카로운 소음이 치과 방문을 주저하게 만든다.

치과 치료의 두려움을 없애다


치과 진료의 두려움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유로 치과 방문 및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많고 이는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더 큰 고통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한다. 다수의 치과 전문의는 이러한 치과의 이미지는 편견일 뿐이라며 치과 치료도 빠르면 빠를수록 시간과 비용, 고통 모두를 줄일 수 있기에 통증이 찾아오면 혹은 그 이전에 두려움을 떨치고 빠르게 치과를 내원하길 강조한다. 환자들 역시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자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던진 편안한 분위기의 치과와 친절한 의사를 찾곤 한다. 미국의 모 치과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How does doctor make patients happy?’라는 주제의 수업이 필수인 것처럼 국내 치의학계에서도 치과 치료의 두려움을 없애고 환자와 소통하는 전문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지곡동. 이곳은 과거 국내 최고의 철강 기업이자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인 POSCO 임직원의 사원 단지가 조성된 동네로 외부인과 외부 기관의 출입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곳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양질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외부로 나가는 수고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이곳이 수년 전부터 조금씩 개방됐다. POSCO 직원이 아니더라도 이곳으로의 이주가 가능했고 다양한 편의 시설 역시 입주하며 지역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서울 정석치과 역시 치아가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지역 주치의의 역할을 위해 지난해 10월 이곳에 개원했다.


  서울 정석치과 임용섭 원장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기존 치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치과 특유의 냄새 대신 편안하고 은은한 향기가 가득했고 날카로운 의료 기기의 소리보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 소리가 병원 공간을 채웠으며 딱딱하고 차가운 병원 인테리어가 아닌 분위기 좋은 카페나 갤러리에 온 듯한 인테리어가 잠시나마 치과 진료의 두려움을 없앴다. 더욱이 인근 초등학교 교복을 입고 단체로 방문한 아이들 역시 이곳 대기 공간에서 두려움을 갖기보다 익숙한 듯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촉망받던 컴퓨터 공학자가 지역 주치의가 되기까지


서울 정석치과 임용섭 원장은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학창시절 이곳 인근에 자리한 포스텍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던 임 원장은 이동 통신회사에서 연구 및 개발에 힘쓰며 촉망받는 컴퓨터 공학자였다. 하지만 그는 어려서부터 유전공학과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다. 비록 전공은 컴퓨터 공학을 택했지만, 생명과 관련된 일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했다. 그가 새로운 도전을 고민할 당시 마침 치의학 분야가 전문대학원으로 개편되었고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주저 없이 치과의사의 길을 선택했다. 임용섭 원장은 “대학 시절 이 동네에서 공부하며 긍정적 기운을 많이 얻었습니다. 비록 고향이 포항은 아니지만 저만의 병원을 개원하며 당시 받았던 좋았던 기억을 지역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이곳에 서울 정식치과를 개원하게 됐습니다. 지역민의 주치의로서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접근 가능한 치료를 목표에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상담과 최첨단 의료 환경으로 편안한 진료와 치과의 두려움을 없애며 치과 진료의 정석을 지향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정석치과는 진료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일관된 치료가 이뤄진다. 더욱이 진단에서부터 디지털 기기로 획득한 정보가 이용되며 보철물 디자인 및 생산에서도 3D Printer와 밀링기를 사용하여 내원하는 환자에게 최종 결과물을 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의료기기 산업에서 일부 의료인의 경우 최신식 의료기기 조작이 서툴러 영업직원에게 교육을 받거나 수술이나 치료를 대행하는 경우가 있어 국민적 공분을 불러오기도 했다. 반면 임용섭 원장의 경우에는 이공계 출신이자 컴퓨터 공학도로서 최신식 의료 장비와 기기의 활용에도 낯섦이 없다. 임 원장은 이를 동료 스태프들에게도 본인이 직접 교육하고 이해시켜 진단과 진료 결과의 일관성이 이어질 수 있다. 덧붙여 그는 현재 보유 중인 최신 CAD/CAM 장비를 환자 개개인에 원활히 사용될 수 있도록 정립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이에 대한 연구 개발로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이루고 이를 통해 환자에게 더욱 완벽한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용섭 원장은 늦은 나이에 치과 의사로 진로를 변경했지만, 평소 사람을 좋아했었기에 모든 연령의 사람들과 인간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치과 의사로서의 직업적 매력을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 덧붙여 그는 치의학을 공부하거나 치과 의사를 장래희망으로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치과 의사는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환자의 불편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의사가 아픔을 치료하는 역할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기에 사람을 치료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환자의 의료 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전 과정이 최소한의 시간으로 진행되며 치료 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가능한 환자의 토탈 구강케어가 목표라는 서울 정석치과 임용섭 원장. 마지막으로 그는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및 잇몸 건강을 위해 이슈메이커 독자들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뿐 아니라 치실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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