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오너즈’라 쓰고 ‘봉사단체’라 읽는다
‘산남오너즈’라 쓰고 ‘봉사단체’라 읽는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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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을 위한 봉사가 곧 상가번영의 지름길”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청주시] 산남오너즈 김동수 회장/에피소드호프 산남(직영)점 대표

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 수료충청북도 도민홍보대사충청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문화위원청주시 예산참여시민위원회 행정·문화분과 부위원장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주민자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청주행복교육공동체 네트워크 대표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홍보부총재(사)충북당구연맹 부회장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두꺼비마을신문 편집위원 겸 기획이사
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 수료
충청북도 도민홍보대사
충청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문화위원
청주시 예산참여시민위원회 행정·문화분과 부위원장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주민자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
청주행복교육공동체 네트워크 대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홍보부총재
(사)충북당구연맹 부회장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
두꺼비마을신문 편집위원 겸 기획이사

 

‘산남오너즈’라 쓰고 ‘봉사단체’라 읽는다
“주민들을 위한 봉사가 곧 상가번영의 지름길”

산남오너즈라는 말이 생소한데, 쉽게 설명하자면 청주 산남동 상인회로 산남동 법원과 검찰청, 청주교육지원청 근처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상가번영회하면 이익단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실제 모습은 봉사단체와 다름없다. 현재의 모습을 만들기까지 막중한 역할을 한 김동수 회장은 인터뷰 내내 ‘마을공동체’를 강조했다.

“산남오너즈는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산남동의 마을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산남동 일대는 원래 상권이 형성돼 있었지만 행정법조타운이 형성되면서 상권이 더 커졌다. 산남오너즈가 지금처럼 대형단체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활성화된 건 2016년 4월부터다. 28명의 회원으로 다시 시작해 현재는 17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 전문직을 포함하여 식당, 체육관, 문구점, 미용실, 커피숍 등 다양한 직업군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12월 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추대된 김동수 회장은 산남오너즈에서 사무를 보며 현재의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이다. 회장으로 지낸 지난 1년간 김동수 회장은 ‘마을공동체’ 형성에 집중했다. 그는 “주민들이 상인회를 이익집단으로만 생각하다 보니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저는 상인회가 마을공동체안으로 들어가 봉사를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주민들이 저희 상가를 더 많이 이용해 주시고, 저희가 돈을 벌면 그 돈을 동네를 위해 환원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남오너즈 정관에는 산남동 지역의 봉사활동 우수학생 지원 사업, 산남동 지역 환경정화운동 및 생태복원 사업,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인 지원 사업, 홀몸어르신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 경로당 지원 사업이 명시 되어 있다.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상인회를 바라보는 마을주민들의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어 상가활성화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을주민과 상인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다는 순기능도 기대된다.

상인회라는 탈을 쓴 봉사단체라고 하면 이해가 갈까? 산남오너즈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폭넓은 봉사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써내려갈 상인회의 역사는 산남오너즈의 정체성이 될 것이다.
상인회라는 탈을 쓴 봉사단체라고 하면 이해가 갈까? 산남오너즈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폭넓은 봉사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써내려갈 상인회의 역사는 산남오너즈의 정체성이 될 것이다.

 

봉사로 더 인정받는 상인회
산남오너즈의 활동내용을 보면 ‘봉사단체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마을 초중고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청소년공동생활가정인 드림하우스와 여자청소년단기쉼터인 느티나무에도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서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기금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와 환경보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포함한 직능단체와도 상호교류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신문에도 50명의 회원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김동수 회장은 “마을 경로당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선풍기나 생필품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에게 안마와 함께 웃음 힐링치료도 해드립니다. 또 버스를 대절해 홀몸어르신 초청봉사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회원들에게는 1년에 12만원의 회비를 받는데, 그 중 절반은 봉사활동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행정적인 처리에 사용한다. 그밖에 초과되는 비용은 임원진들이 각출해 내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 회장은 “봉사를 하면서 저도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물질적인 봉사도 좋지만 땀흘리며 노력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 그리고 소외계층들을 직접 만나서 함께 하다 보면 저희가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산남오너즈는 청주예총과도 협약을 맺어 예술과 문화, 먹거리가 있는 산남동 상인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시 지원받는 상점가 등록 위해 노력”
2년 임기동안 김동수 회장은 산남동 일대를 청주시 상점가로 등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시의 행정적 지원을 받으며 청주시를 대표하는 상인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큰 그림이다. 17년 동안 라이온스 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눈을 뜬 김동수 회장은 그 외에도 다양한 단체에서 사무를 맡으며 실무경력도 많이 쌓았다. 그는 “다양한 단체 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떠진 것 같아요. 그 활동들이 현재 나의 자양분이 됐습니다. 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자연스레 소통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라며 “저는 봉사를 하다 보면 그 복이 당장 내게는 오지 않더라도 내 후손에게라도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장사의 메커니즘은 봉사입니다. 경기가 침체되니까 회원들이 다소 의기소침해지기 쉬운데, 먼저 다가가 봉사하다 보면 장사는 자연스럽게 잘 이뤄질 겁니다. 통계로도 나옵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주민들은 절대 잊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본인이 맡은 일에는 과다 집중을 하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는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산남오너즈 활동에 빠져 있다는 김동수 회장은 “산남오너즈를 위해 몰두했다고 해서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습니다.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즐겁게 산남오너즈 활동내용을 설명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고마운 사람이 있냐고 물으니 그는 “2016년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 때 천만 원을 쾌척해 주신 한창환 자문위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가장 고마운 건 묵묵하게 따라주는 임원들을 포함 한 산남오너즈회원들입니다. 산남오너즈 회원은 26세부터 67세까지 있습니다. 넓은 연령층들이 함께 어울리기 힘들 것도 같지만 서로 존중하며 한마음 한 뜻으로 따라와 주시는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려요”라며 회원들과 함께 더 행복한 산남오너즈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순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공동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김 회장에게서 지속가능한 산남오너즈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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