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Issue] 외국인 예능의 득과 실
[Entertainment Issue] 외국인 예능의 득과 실
  • 민문기 기자
  • 승인 2015.0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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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민문기 기자]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외국인 예능스타들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잡음도 많아

 

 

 

 

 

 

최근 예능계에는 외국인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MBC ‘진짜 사나이’의 구멍병사로 활약하며 제2의 외국인 예능시대를 연 ‘샘 해밍턴’을 필두로 JTBC의 ‘비정상회담’, MBC의 ‘헬로이방인’ 등, 메인 MC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며 외국인 예능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부정적 의견들 역시 대두되고 있다.


 

 

 

외국인 방송인들, 예능계 시청률 견인차 역할하고 있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예능계를 달군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외국인’이였다. 외국인이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2년 MBC의 개그프로그램인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짐하버드의 등장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대중들에게 1세대 외국인 연예인으로 알려진 로버트할리와 이다도시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사랑을 받으며 국내 방송계에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이들에 이어 2000년대에 들어서는 더욱 개성 넘치는 외국인 예능인들이 등장했다. 특히 KBS의 ‘미녀들의 수다’는 다양한 외국 미녀들의 시선을 통해 한국을 바라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외국인 연예인의 ‘등용문’이 됐다. ‘미녀들의 수다’ 이후 다양한 외국인 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받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외국인 예능이 본격적으로 방송가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은 JTBC의 ‘비정상회담’의 등장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11명이 매주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은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으론 이례적으로 5.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헬로 이방인’과 더불어 두 프로그램은 출연진의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외에도 ‘나 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 ‘글로벌 붕어빵’에서도 외국인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예능이 인기를 얻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들의 말솜씨를 들 수 있다. 과거처럼 단순히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정도로는 국내 예능계에서 인기를 얻기 힘들며, 현재에는 사투리구사, 사자성어, 한국문화까지 한국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갖춘 외국인들이 출연한다. 한국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들 수 있다. 각기 다른 나라의 출연진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전해 들으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예능의 고정관념을 깬다는 점에서 신선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논란으로 삐걱대는 외국인 방송인 


  외국인 방송인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몇몇 출연자들의 사생활 문제 혹은 자질의 미숙 함 등으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까지 ‘비정상회담’에서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하던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한다는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터키의 속담과 보수적인 이미지로 사랑을 받던 에네스 카야 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더 큰 문제로 부각됐다. 훈련된 방송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 출신 방송인들의 이런 논란은 여러 번 문제제기 되었다.


  2000년대 초반 친근한 전라도 사투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미즈노 순페이는 예능과 CF를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러나 2005년 일본의 극우언론지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기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마초를 피우고 미국으로 도피해버린 ‘미녀들의 수다’의 비앙카란 출연진도 있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3'에 출연해 외국인으론 최초 톱11에 진출한 크리스는 한국인 여성 7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논란과 함께 전 여자 친구에게 금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까지 해 문제가 됐다.


  외국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콘텐츠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논란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인기 뒤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건들로 통해 국내 전문가들은 출연진들에 대한 배경조사 및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상덕 대중문화 평론가는 “외국인들이 기본적인 방송 윤리에 대해 학습되지 않은 상태로 출연합니다. 방송의 기본 목표와 바탕은 공익성추구 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은 출연자의 잘못이라기보다 방송국이 지나치게 태만한 결과입니다”라며 출연진 검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출연한다면 제2의 에네스 카야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항상 가진 채로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이다. 외국인 프로그램들의 인기에 걸맞은 철저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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