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소비자 특성에 집중하는 스몰데이터 최적 모델 구축
[이슈메이커] 소비자 특성에 집중하는 스몰데이터 최적 모델 구축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11.2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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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소비자 특성에 집중하는 스몰데이터 최적 모델 구축

‘빅데이터 위험론’에 근거한 의미 있는 데이터 분석 펼치고파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자 대중들의 생활 깊숙이 침투한 빅데이터. 넘쳐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분석은 물론 광고, 교통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기에 가장 주목받는 산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빅데이터의 정량적 분석만으로는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에 최근 조금씩 이슈화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 위험론’에 근거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분석, 스몰데이터(Small Data)에 대한 연구를 지향하며 차별화된 IT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이 등장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 주인공인 마블릭의 정윤식 대표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용자 참여 유도와 투명한 데이터 확보 실현
‘고비용 저효율의 상징인 빅데이터(Big Data)를 반대하고 스몰데이터(Small Data)에 대한 연구를 지향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마블릭(대표 정윤식). 다소 자극적인 내용의 슬로건일지도 모르지만, 이에 대해 정윤식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부정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고 운을 띄운다. 즉, 지나친 빅데이터 만능주의를 추구할 경우 목적에 대한 고민 없이 ‘일단 모으고 보자’는 식의 데이터 수집과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기업의 보안리스크, 투명성 없이 통계적 차별을 유발하는 행위 등과 같은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빅데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에 대한 관찰정보와 목적에 맞는 정교한 설문 조사 등 측정과 평가를 위한 연구나 수집이 어려운 스몰데이터지만,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수집한다면 이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빅데이터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때문에 마블릭은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결과를 분석하기 위한 최적의 스몰데이터 모델을 구축함은 물론 플랫폼의 목적에 맞는 변수를 직접 개발·수집·분석해 사용자의 참여 유도와 투명한 데이터를 확보해가고자 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하면 연구보고서는 물론 데이터셋 자체가 하나의 부가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판매도 가능하고 다양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윤식 대표는 “여전히 빅데이터는 특정 패턴을 찾아내거나 예상치 못한 상관관계를 찾게 해주기도 하며, 강력하고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며 “그러나 실제 소비자의 행동과 심리는 직접 관찰하고 물어보는 편이 가장 정확하기에 목적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개인정보의 수집 대신 스몰데이터를 활용해 목적에 맞는 지표나 질문지를 개발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방향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스몰데이터 대중화 위한 첫 단추 꿰다
올해 법인 설립과 동시에 디자인에만 심취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현실적인 제품으로 유통하는 기업 디자이너드(대표 강승휘)와 협업을 통해 자생력을 높이고 있는 마블릭.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계단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그 첫 계단으로 시간 관리 서비스 ‘플랜치(PLANCH/가제)’를 내년 초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개인의 시간 사용이라는 개념을 스몰데이터에 적용 및 분석해 개개인의 시간 사용의 효율성과 이에 따른 성과 등을 시각화하고자 하는 마블릭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후 소비자의 특성에 대한 스몰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특허 출원과 함께 준비 중이다. 아직 대중들에게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프로젝트가 가진 의미만으로도 기존에 없던 플랫폼이 탄생할 것 같다는 기대가 된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초기 기업으로서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스몰데이터에 기반해 창업한 사례가 많지는 않다. 창업 동기가 궁금하다.
  “저는 행정학석사로 창업 전 전공을 살려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고객사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 솔루션 등의 개발과 기획 업무를 수행했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어도 데이터 분석 분야의 특성상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뻔한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정도로 프로젝트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에게 ‘보다 목적에 맞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효율적인 분석을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 이 같은 물음에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 수학무기’와 마틴 린드스트롬의 ‘스몰데이터’가 고민에 대한 나름의 방향을 제시해 줬다.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모델링화 하는 것보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찰하는 기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필요해지리라 생각되어 창업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첫 창업인 만큼 팀 빌딩이 중요할 것 같다. 팀원들에게 강조·당부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의 회사이기에 팀 빌딩은 진행 중이다. 앞으로 합류하게 될 동료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있다. Logical, Time, Venture, Social이라는 4가지다. 논리적으로 자율적이되 합리적인 시간을 투자하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을 서슴지 않으며 사회 속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자율성 높고 창의력이 풍부한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한 기업의 대표자, 즉 리더는 ‘빈 곳을 채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가장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는 대표자로서 항상 이 같은 신념에 입각해 마블릭을 통해 탄생되는 모든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는 만족을, 동료들에게는 경력과 경험을 주고자 노력해나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들을 대체할 수 있는 스몰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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