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산업의 신흥 다크호스
철 스크랩 산업의 신흥 다크호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5.02.0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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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철 스크랩 산업의 신흥 다크호스  


철강 대국의 밑거름이 되도록 소임을 다할 터



 




국내 철강 축적량은 2013년 기준으로 6억 톤을 넘어섰다. 이는 철광석이 나지 않는 국내 실정에서 유일하게 자급 가능한 철강원료이며 철 스크랩 생산의 자산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토대로 국내 철 스크랩 발생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철 스크랩은 중요한 철강 자원이며, 이들 업체가 수집 가공 처리하여 양질의 철 스크랩을 제강사에 제공함으로써 세계 6위의 철강 대국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철 스크랩 후발 주자로 출발한 예인 스틸 역시 예병철 대표의 혁신적인 경영철학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철강 산업 발전의 주춧돌로 성장 중이다.  

 

 

 

 

늦게 배운 철 스크랩 밤새는 줄 모른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예인 스틸. 겨울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이곳 임직원 모두는 대한민국 철강 산업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비지땀을 흘리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 중이다. 이들이 내뿜는 열정과 땀방울에 동장군은 잊혀진지 오래다. 예인 스틸의 구성원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현장 상황 속에서 예병철 대표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흔히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수장은 안락한 집무실에서 결재서류에 서명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후 꽤 오랜 시간이 흘러 만난 예 대표는 현장의 직원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숨을 헐떡인 채 먼지 가득한 작업복을 털어내는 그의 모습에서 단기간에 급격한 발전을 이룬 예인 스틸의 성장 원동력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대다수 국내 철 스크랩 기업은 수십 년 이상 관련 산업에 종사해왔으며 업계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008년 10월 설립된 예인 스틸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며 철 스크랩 산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예병철 대표 역시 예인 스틸 설립 이전 국내 유명 투자 금융회사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는 등 관련 산업의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알게 된 철 스크랩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누구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전문 지식을 자랑한다. 그는 “소유하고 있던 땅의 활용 방안을 찾던 중 우연한 기회로 철 스크랩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관련 산업에 무지했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에서 느낄 수 없었던 희열을 느꼈고 먼지와 땀으로 가득한 작업복을 볼 때면 그 어느 순간보다 보람 있었습니다. 예인 스틸 설립 후 매일 매일 행복했기에 올인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고 밝혔다.


시장 불황 속에서도 이끈 가파른 성장세


  철 스크랩은 대표적인 친 환경자원으로 녹색성장의 한 축이다. 철 스크랩을 이용해 철을 만들면 철광석을 이용할 때 드는 에너지의 1/3만으로 충분하고 특히 t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5~6배 적다. 또한 철광석으로부터 처음 생산된 철은 상품으로서의 그 가치를 다하게 된 후 회수-재생산-소비-회수의 순환 과정을 거치며 무한히 재활용된다. 이는 기타 산업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이며 이를 잘 이용한다면 철광석과 석탄 고갈에 대한 염려 없이 철에 대한 소비 욕구를 채울 수 있다.


  예병철 대표 역시 이와 같은 철 스크랩의 경쟁력에 뜻을 같이한다. 더불어 땀 흘려 노력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타나는 사업이기에 그는 사업 시작 이후 한시도 편히 쉰 적이 없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과 대충하는 것을 싫어하는 예 대표의 섬세하고 꼼꼼한 습관이 지금의 예인 스틸을 만든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경제 위기로 철강 산업 역시 한껏 위축되었으며 그 결과 철 스크랩 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접어든 것 또한 사실이다. 이와 같은 시장 불황 속에서도 예인 스틸의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다. 지난해 기준 이곳 매출 규모는 30%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반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이끌어낸 결과이기에 실질적인 성장세는 수치로 드러난 것 이상이다. 또한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013년 3월 현대제철의 협력 납품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현대제철 측에서도 7년 만에 신규 업체를 선정한 부분으로 예인 스틸 제품의 경쟁력과 예 대표 이하 임직원의 노력을 인정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예병철 대표는 단기간에 이룬 예인 스틸의 성장을 결코 자신이 잘해서 이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추구하는 경영 이념을 묵묵히 뒤따르는 직원들에게 항상 그 공을 돌린다. “예인 스틸의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의 우수한 경쟁력이라고 자신합니다. 처음에는 소통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업무 강도가 높아 직원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든 ‘꼭 필요한 직원’ ‘쓸모없는 직원’이라는 강조사항을 회사 이곳저곳에 붙여놨고 이를 직원들이 잘 따라줬기에 지금의 예인 스틸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고 말한다. 그가 내건 이와 같은 직원 준수 사항은 업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관계 기업들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회사가 급격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사업의 확장도 고민할 법하지만 예 대표는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철강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 스크랩 산업의 밑바탕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겠다는 예인 스틸 예병철 대표.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인생철학에서 지금보다 더 밝은 예인 스틸의 미래가 그려진다.     

 

 

 

 


 

 

 

*(주)예인 스틸에서 “꼭 필요한 직원”
1. 스스로 일을 찾아서하는 직원
2.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직원
3.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는 직원
4.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실천하는 직원
5. 항상 제안을 하고 지혜를 내는 직원
6. 항상 비용에 대한 생각을 가지는 직원
7. 열정적이고 혈기 왕성한 직원
8.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직원
9. 항상 동료를 배려하고 칭찬하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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