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IoT와 사람, 감성이 결합된 더 나은 세상 꿈꾸다
[이슈메이커] IoT와 사람, 감성이 결합된 더 나은 세상 꿈꾸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11.2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IoT와 사람, 감성이 결합된 더 나은 세상 꿈꾸다

사람들의,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을 위한 IoT 플랫폼 만들고파

정해민 대표(좌), 윤영채 대표(우)
정해민 대표(좌), 윤영채 대표(우)


IoT(사물인터넷)는 사람과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의 생성, 수집, 공유, 활용되는 초연결 인터넷으로서 최근에는 IoT의 기술 자체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IoT 스마트 단말기 센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초창기 시장이기에 ‘퍼스트펭귄’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최근 ‘IoT와 사람, 감성 간의 결합을 통해 세상을 채운다’는 비전 아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당찬 스타트업이 있어 그들을 찾았다.


삶과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기업
IoT에 감성을 입힐 수 있을까? 혹은 사람과의 결합을 더욱 긴밀하게 촉진시킬 수 있을까? 이 같은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고자 의기투합한 팀이 있다. 개인의 감성과 편리에 초점이 맞춰진 IoT 디바이스 스마트라이트 ‘루미(Lumi)’와 IoT 기반의 피트니스 플랫폼 ‘핏바(Fitba)’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필인(Fillin/대표 윤영채, 정해민/이하 필인)이 그 주인공이다.


  필인은 두 명의 젊은 창업가가 만나 올해 1월에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아직 학생 신분인 이 기업의 두 대표는 젊은 패기와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차별화된 IoT 플랫폼 비즈니스 및 디바이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세상을 보다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고자 하는 이들이다.


  그들이 펼치는 첫 번째 프로젝트는 핏바(Fitba)다. 핏바는 IoT 기반의 피트니스 플랫폼으로서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는 아이템으로서 지난 9월, 서울대학교 창업선도대학의 아이템 사업화 프로젝트로 선정될 만큼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다. 그 내용은 이렇다. 자체적인 capacitance pressure sensor를 기반으로 하는 피트니스 측정 디바이스를 통해 운동을 하는 사용자의 밸런스와 자세, 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Web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구글 핏, 스마트 워치 등의 데이터들과 연동, 개인의 맞춤형 건강관리 및 운동 코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데이터의 처리는 필인이 자체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되며, 이는 사용자에게 상황에 맞는 운동을 추천하고 올바른 자세를 제시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 중인 필인의 두 번째 프로젝트는 루미(Lumi)다. 루미는 IoT에 기반한 스마트라이트로 개인의 감성과 편리에 초점을 맞춰 빛으로 개인의 감성을 표출하고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모두 가능한 이중 형 통신방식을 채택해 실내·실외 등 어디에서나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컨트롤이 가능, 총 1,600만 가지의 색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될 수 있게 제작되어 클럽, 모닥불 등과 같은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테마를 설정할 수 있고 동적인 변화를 주는 뮤직 컨트롤로 상황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즐거움을 증폭시키고, 우울함은 치유하며 분노는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감성 IoT 디바이스 플랫폼이자 소프트웨어라 그들은 전한다.


  윤영채 대표는 “핏바를 통해 실질적으로 건강 책임지고 개인의 운동에 대한 맞춤형 자세를 추천하기에 사용자들이 더 나은 건강의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루미는 IoT는 ‘기술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감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결합한 작품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성의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해민 대표는 “추후 핏바는 다이어트나 벌크업 등과 같은 운동의 특수 상황이 아닌 개인의 본질적인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루미의 경우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결합시켜 앞으로 필인이 계획하는 아이템들과 연동, 필인이 가진 IoT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고 전했다.


물과 불이 만나 특별한 시너지 내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선뜻 자신이 추구하는 이타적 가치를 현실화시키지 못했던 한 청년. 그리고 진취적 성향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회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많은 활동을 했던 또 다른 청년. 물과 불처럼 다른 성향을 가진 이들이 만나 이제는 한 곳을 바라보고 함께 달려가고 있다. 물처럼 유연한 모습을 한 윤영채 대표와 불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은 정해민 대표의 이야기다.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의 지향점은 하나다. IoT 시장에서 방대한 연결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즉, 기업 활동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늘리거나, 개인의 부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그리고 그들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촉매로서 스스로의 소임(所任)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다. 

 

학생 신분으로서의 창업,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정해민 대표)“힘들지 않다면 거짓일 것이다. 하지만 학생 신분이든 그렇지 않든 기업을 하는, 특히 스타트업을 하는 기업가들이라면 누구나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어려웠던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초기기업에 창업이 처음이다. 그래서 불안감도 있었고 준비과정에서 사람과의 갈등도 있었다. ‘사업을 왜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과 ‘나를 비롯한 사람들과의 신뢰를 끊임없이 쌓아가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윤영채 대표)“창업을 하기 전 학생 신분으로서 많은 경험을 하고자 노력했다. 다른 스타트업에 입사해 경험을 쌓았고, 나름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부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겼다. 하지만 이것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왔다. 산재해가는 문제와 이를 스스로 ‘잘’ 해결해야 하는 압박감, 거기서 오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자신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좋은 팀원들의 합류로 이제 많은 짐을 덜어냈고,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해나가고 있다”

 

스타트업은 맨파워가 대단히 중요하다. 어려운 시기에 합류해준 구성원 소개를 해 달라.
  (윤영채 대표)“저와 정해민 대표 곁에는 유능한 두 명의 매니저분들이 계신다. 처음 합류해준 이재연 매니저는 저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대학교 같은 과 후배이기도 하다. 유능한 인재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발상이 많은 친구이기도 하다. 저의 제안으로 필인에 합류하게 됐다. 또 다른 조력자로 이영달 매니저가 있다. 이영달 매니저는 과거 30여 년간 기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신 분으로 저희와 같은 신생기업엔 너무나 큰 힘을 실어주신다. 첫 만남이 평범하진 않았지만, 그런 만큼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필인의 사업을 지지해주고 도움을 주신다. 이 두 명의 매니저 덕분에 필인의 성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영달 매니저와 필인의 만남이 궁금하다.
  (이영달 매니저)“지난 30여 년간 기업을 경영한 후 기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그 이후 내가 가진 인프라와 축적된 경험으로 누군가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인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서울대학교를 찾았고, 학교 내에 창업가들이 모여 있는 서울대학교 창업가정신센터를 찾게 됐다. 당시 주말이었음에도 사무실에 나와 업무에 몰두하고 있던 한 청년을 만났고, 청년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와 내가 추구하는 바의 접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그 길로 필인에 합류하게 됐고, 필인이 추구하는 이타적인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있다”

IoT와 사람, 감성 간의 결합을 통해 세상을 채우는 것을 비전으로 사용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필인. (좌측부터 이영달 매니저, 이재연 매니저, 정해민 대표, 윤영채 대표)
IoT와 사람, 감성 간의 결합을 통해 세상을 채우는 것을 비전으로 사용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필인. (좌측부터 이영달 매니저, 이재연 매니저, 정해민 대표, 윤영채 대표)

 

기술의 연결이 곧 가치의 연결로 이어진다
필인은 신구(新舊)의 조화가 인상적인 팀이다. 젊은 경영자들은 목표를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이들을 서포트해주는 경험 있는 매니저와 사회 초년생 새내기 매니저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업 성장의 템포를 조절해주며 매우 단단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필인은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은가?
  (윤영채 대표)“그동안 소비자에게 IoT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단순히 유저의 활동으로 정보가 쌓이는 것, 그리고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이 같은 활동으로 인해 유저들에게 IoT가 어떤 가치로 다가가게 되는지는 미지수였다. 때문에 필인은 핏바와 루미 프로젝트를 통해 IoT를 통한 ‘개인의 행복증진’이라는 가치를 유저들에게 제공해주고 싶다. 단순히 기술의 편의성만이 아닌 삶의 가치를 형성하고 높일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그것이 필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다”

  (정해민 대표)“우리는 제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기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는 ‘Connection’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IoT의 화두는 ‘연결’이다. 때문에 우리는 IoT의 본질을 쫓아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이재연 매니저)“구성원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 각자의 꿈은 매우 크다. 꿈이 큰 만큼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자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돈과 명예가 아닌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것이 꿈 실현을 위한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 즉 세상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하나를 최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제품을 여러 개 만들어 이를 연결시켜나가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 필인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필인이 그리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달라.
  (윤영채 대표)“현재 진행 중인 아이템을 구현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후 기존 서비스의 운영과 확장뿐만 아니라, 운송수단이나 일상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디바이스와 기술을 창출하고 이러한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결합·연결해 필인만의 IoT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다”

  (정해민 대표)“사물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연결을 통한 시너지다. 따라서 필인에서 기획하고 만들어진 제품군 이외에도 다양한 커넥션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 따라서 자체적인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연결이 보다 더 쉽고, 이용이 쉬운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며, 사람들의,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을 위한 형태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