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단독인터뷰] 이사강 감독
[이슈메이커_ 단독인터뷰] 이사강 감독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8.11.1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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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와인과 같이 깊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이사강만의 연출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다양한 뮤직비디오, CF, 영화 등 수많은 작품 이력을 지닌 이사강 감독. 빼어난 외모로 대중에게는 미녀감독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하지만, 이사강 감독의 연출력은 업계에서 뛰어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아티스트 이사강의 스토리를 이슈메이커에서 취재했다.

 

먼저 이사강 감독님의 그동안 활동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매월 평균 3편 정도의 뮤직비디오와 CF작업을 촘촘히 하고 있어요. 그 외 <이사강의 LIKE A MOVIE>라고 영화 칼럼을 매주 기고하고 있으며, 더불어 내년 개최하는 대구영화제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영화를 많이 보고 본 영화들은 감상문을 썼습니다. 많이 보다 보면 자연히 어느 순간, 나도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 런던 필름스쿨로 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유학을 선택하게 되셨습니까?

친언니가 런던 유학 중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어학연수나 할까하고 런던에 갔었어요. 이미 원하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에 진학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 진학할 이유는 없었는데, 우연히 런던필름스쿨을 지나치다가 그 곳 학생들과 분위기에 매료되었죠. 겁 없이 지원했고, 학교를 다니다가 보니 그 곳이 석사 과정이라 다시 중앙대로 돌아가기가 머쓱해졌었어요. 사실 학교란 그런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부분도 있지만, 좋은 친구들의 교류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저는 두 학교 모두에서 좋은 친구들을 얻었구요.

 

감독님께서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밝힌 바가 있는데, 마사아키라는 일본 유학생을 짝사랑하다가 그렇게 되었어요. 말이 없고 영화를 좋아해서 극장가기를 좋아한다는 그 친구 따라 매일 예술 영화 보러 다니다 보니 그 세계에 자연스레 젖어들었어요.

 

첫 작품이자 단편영화인 ‘스푸트니크’로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첫 작품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영화학교 다니던 시절 소품일 뿐이지만 나에게는 연출가란 무엇인지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자존감을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감독이란 연출만 잘해서는 되기 어렵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섭외 해야 했고, 마음을 얻을 시나리오로 선생님들을 감복시켜야 했으며, 좋은 배우들을 설득하고 때로는 무모함도 필요합니다. 영화 장면에서 런던아이라고 거대 회전 관람차에서 촬영한 부분이 있는데, 911 직후라 경비가 삼엄했어요. 퍼밋이 나지 않았지만 카메라를 모조리 해체해서 스탭들과 나눠들고 관람차에 올라탔었죠. 관람차가 다 돌기까지 시간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초스피드로 카메라를 세팅하고 촬영까지 가까스로 마쳤습니다. 이 후 ‘스푸트니크’를 본 유명 프로듀서가 런던아이 촬영분을 보고 말했죠. “뭐든 간에 찍어낸 사람이 승자다”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CF감독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이에 대표작에 대한 설명바랍니다.

하동균의 MV <나비야>를 데뷔작으로, UV, 2AM, 나인뮤지스, 에릭남, 정준영, 한승연(카라), 스누퍼, 엘리스, 일급비밀, 사무엘, 백퍼센트 등등의 가수들과 작업해왔어요. CF는 에뛰드 하우스, 코리아나, 세포라, 나이키, 보이런던, 티파니앤코, ABC MART 등 주로 패션이나 뷰티 쪽 작업을 많이 진행했지요. 대표작을 말하라면 항상 부끄럽네요. 아티스트로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감독님만의 연출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SIMPLE! 컨셉이 심플하고 잘 보이는가를 첫 번째로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UNIQUE!

 

아티스트로써 가장 감명 깊게 받던 작품, 또는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요즘은 의외로 패션쇼나 패션 콜라보 전시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패션, 미술, 조명, 영상, 초대장 모든 부분에서 트랜드를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후배, 또는 배우들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라고 합니다. 언뜻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아침형인간이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아요. 주로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이른 아침부터 오전 시간에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일을 끝내고 오후에는 주로 미팅이나 업무를 진행합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밤이나 새벽에 일할 수도 있겠지만 뇌가 재충전되어 있는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것과 지쳐있는 밤에 일을 하는 것에 차이를 느끼는 편이에요.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작품을 보고 ‘이 작품은 이사강이 만들었구나’ 할 정도로 자신만의 스타일이 one of a kind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못 다한 말씀이나 팬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은 아티스트라 생각한다. 좀 더 다양함을 존중해주고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삶의 방식이 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지 않을까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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