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디바이스로 연결될 플랫폼 비즈니스 본격화
[이슈메이커] 디바이스로 연결될 플랫폼 비즈니스 본격화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11.1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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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디바이스로 연결될 플랫폼 비즈니스 본격화
잠자던 IoT 깨울 IoST 시대 열리다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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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SK텔레콤이 ‘로라(LoRa)’로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던 소물인터넷(IoST). 하지만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자가망 방식으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며 그동안 잠잠했던 소물인터넷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잠잠하던 IoT(사물인터넷)에 활기를 불어넣을 IoST(소물인터넷)이 재조명되고 있다.
 
생활 전반에 스며든 IoT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며 주변의 사물 대부분이 인터넷을 연결되는 IoT(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 환경에서 주고받는 기술과 환경을 의미하는데, 점차 이 네트워크가 빠르고 대용량을 전제로 발전해가며 불필요한 비용이 소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IoST(소물인터넷)이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크기가 작고 IoT를 구성하는 개체 간 교환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지 않은 기기를 소물(Small Thing)이라고 지칭하며, 이 같은 소물에 적용되는 인터넷 기술이 바로 IoST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통신 3사를 중심으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일지 모르지만, 현재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파킨슨 환자를 위해 고안된 구글 리프트웨어의 스푼키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독일의 한 축구팀은 소물인터넷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 바 있고, 국내 아파트단지에서 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장치와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 등 공공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IoST는 통신요금 단가가 일반 휴대전화보다 낮아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기에 다수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이를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학교 IoT 보안센터의 김학용 교수는 “IoST를 활용해 원격 미터링이나 실시간 위치 확인과 같은 서비스를 진행하면 당장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소량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가성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IoST 시장 선점 위해 경쟁보단 협업 필요
 
소물인터넷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활한 유통을 담당하는 ‘거래소’가 필연적이다. 때문에 해외의 경우 범국가적으로 거래소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헬스케어기업 오므론은 2020년까지 모든 사물과 사람이 인터넷과 연결된 IoT가 만들어낸 데이터를 매매·중개하는 유통시장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2015년까지 7개의 빅데이터 거래소 시장을 개설해 데이터 유통 및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 브로커 제도’가 활성화되어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데이터 브로커 업체 수는 약 650개로 추정되며, 연 매출 규모는 1,56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고됐다. 영국은 개인정보를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통신이나 에너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이 데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내 IoST시장은 2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이통3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4월 국내 최초로 롱텀에벌루션(LTE) Cat.M1 전국망을 구축하며 소물인터넷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고,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를 바탕으로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IoST는 기존 네트워크와 통신기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IoST 플랫폼을 누가 선전하느냐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대표 통신 3사가 미래 수익적인 측면을 노리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통신망에서 오는 이익보다는 디바이스로 연결될 플랫폼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어느덧 IoT 기술이 우리의 생활 전반에 스며들어 삶의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지금, 세계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민간·공공 간 유기적인 협업과 투자,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본격화되고 있는 IoT 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IoS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보다는 협업을 통한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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