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을 통한 창조경제 성장에 일조하는 연구센터
최근 더욱 발전된 IT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자동차 산업과 더불어 대부분의 산업들에게 IT기술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됐다. IT산업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지만 최근 소니 픽처스의 해킹사태나 금융기관들의 보안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소프트웨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류가 없는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갖춘 소프트웨어인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이끄는 고려대학교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연구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품질 소프트웨어 개발을 선도할 고급인력 양성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는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다. 결함 및 오류가 없는 소프트웨어, 기능·보안적 신뢰성과 생존성의 요소를 갖춘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는 세계의 주요 강대국들이 고품질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고 개발에 힘을 박차고 있을 만큼 현대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학IT연구센터 육성지원 산업에 선정되어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로 대한민국의 IT발전에 힘쓰고 있는 고려대학교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센터는 현대에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보안신뢰성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인명에 대한 위험 때문에 소프트웨어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자동차, 의료기기, 항공기 등의 고품질 소프트웨어의 국제표준규격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해 ICT기술의 발전에 대한 보안상의 부작용을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도 의료관련 IT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분류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의료관련 IT산업은 인류의 건강을 이롭게 해주는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편리함과 효율성의 이면에는 해킹과 정보보호에 대한 보안상의 문제점이 공존하고 있다.
최진영 센터장은 “인공심장박동기의 경우 인명을 구하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만약 해킹을 하게 된다면 인명을 살상하는 살해도구로 변질 됩니다. 이러한 보안상의 문제도 해결하는 것이 우리 연구센터의 목표입니다”라며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과 보안을 중요시 했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IT의료기기에 보안문제로 환자의 목숨을 앗아간 경우는 실제로도 일어났다. 2007년 프로그래밍 오류 때문에 치료 때마다 매번 처방된 양의 최소 3배가 넘는 방사선을 쬐어 방사선을 피폭해 환자가 사망한 사건은 IT산업에서 고품질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사건이었다. 이제 이러한 소프트웨어 오류가 아닌 악의를 품은 해커가 치료기를 작동해 환자에게 치명적인 방사선을 피폭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연구센터는 소프트웨어 개발 후에 보안문제를 대처하는 방식보다는 개발 전에 보안문제를 대처하는 방식을 연구한다. 국제표준규격을 연구해 소프트웨어 보안기술이 적용 되는 미래 표준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IT기술이 발전 할수록 미래표준에는 보안이라는 개념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고 이에 연구센터는 보안이 강조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개발, 연구하는 전문 인력과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목표
최진영 센터장은 “소프트웨어를 빨리빨리 만드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아닌 보안이 중요한 시큐어 소프트웨어(Secure Software) 등 새로운 개념이 제품에 융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는 오픈마인드가 필요합니다”라며 신속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보다는 고품질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센터는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정형 모델링 및 검증 기법을 연구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품질강화도구를 개발하고 효과분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센터에서는 또한 의료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와 더불어 자동차 관련 고품질 소프트웨어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운전해주는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에 생명에 직접 연결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스마트자동차 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보다 늦은 상황라는 것이 대다수의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최진영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의 개발 시기가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다른 나라의 소프트웨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앞서서 새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술을 선점할 수 있다면 우리가 한걸음 더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며 자동차 산업에서의 고품질 소프트웨어에 대한 앞선 연구를 강조했다.
연구센터는 15명의 각각의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적인 교수들이 소프트웨어 연구에 힘쓰고 있다. 연구센터의 발족 전, 각각의 교수들이 고유의 소프트웨어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서로의 연계는 없었다. 하지만 연구센터가 교수들의 연구의 연계를 주도해 자동차, 의료기기에 대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지배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일본 최대의 컴퓨터 회사 NEC의 세키모토 타다히로 전 회장 말처럼 모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는 핵심이 되고 있다. 이에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교육으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고품질 융합소프트웨어연구센터의 모습에서 세계의 중심에 서있는 우리나라의 IT기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