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10월의 마지막 날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0.3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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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내장산의 가을
내장산의 가을

 

핼로윈데이를 대표하는 잭오랜턴
핼로윈데이를 대표하는 잭오랜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 덕분에 10월의 마지막날은 왠지 더 가을스러운 느낌이 든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헤어짐을 주제로 한 노래기에 더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이 바로 10월의 마지막날이다. 이 노래를 아는 7080세대들은 오늘에 더 의미를 두고 깊은 가을을 느끼려 할지도 모른다.

왠지 이별이 어울릴 것 같은 10월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일부러 슬퍼져야 할 것 같고, 커피 한잔 마시며 사색에 잠겨야 할 것 같은 날이기때문이다.

우리의 이런 분위기와는 반대로 미국에서는 10월의 마지막날을 핼러윈데이로 남녀노소 축제처럼 지내고 있다.

본래 핼러윈은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 족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핼러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다.(출저:네이버지식백과)

현재는 기괴하고 재미있는 분장을 하고 서로 사탕을 나누며 축제처럼 지내고 있는데,

이런 미국의 문화를 따라서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이벤트성으로 핼러윈데이 축제를 즐기며

밤새도록 음주와 가무를 즐긴다. 젊은이들은 이 축제를 통해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기도 한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별과는 반대로.

10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모습이 세대별로 다르다는 것이 색다르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무언가 의미를 둘 수 있는 날이 있다는 건 삶을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

깊어가는 가을, 색색의 단풍과 잭오랜턴이 어울리는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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