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상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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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0.30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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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들이 당진시 발전의 밑거름 되도록 노력”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당진시] 예산당진 세무사회 배정영 회장

예전에는 당진보다는 예산이 훨씬 활성화되고 번화했기에 예산세무서가 세워졌고 예산지역과 당진지역을 같이 관할했다. 시간이 흘러 서해안시대를 맞아 당진이 급부상하면서 당진은 시로 승격됐고, 인구 또한 점점 늘어나 상업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상업도시일수록 세무사들의 활동도 활발해, 현재는 당진시의 세무사들이 예산군보다는 3배 정도 많다. 그래서 예산과 당진 세무사들이 함께 세무사회 활동을 한다. 2017년 7월부터 예산당진 세무사회장을 맡고 있는 배정영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진과 맺은 인연
배정영 회장은 1990년도에 국세청에서 첫 발령을 받았고 2009년 예산세무서에서 퇴직했다. 예산세무서에서 퇴직을 결심한건 그가 당진에서 세무사로서의 새 출발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 회장은 “제 원래 고향은 대전이에요. 그래서 대전에서 자리를 잡을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황해경제권부상이라는 이슈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당진을 선택했어요”라며 초창기 아무런 연고도 없는 당진에서 힘든 점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초창기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연을 맺고 하면서 그는 점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황해경제권과 합덕공단 등 개발이슈가 많았는데, 모두 취소되면서 제가 생각했던 거와는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더라고요”라며 “그래도 이미 당진에서 시작했기에, 다시 되돌아가기보다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활동했어요”라고 현재의 위치는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래서 그에게 당진은 제2의 고향과 같다.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많은 당진시가 다시 희망과 발전의 길로 들어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30년 가까운 세무사들의 숙원, 세무사법 개정 참여
처음 회장을 맡고 배 회장은 변호사들에게 자동으로 세무사자격이 주어지는 법을 개정하는 것과 관련해 활발히 활동했다. 이는 30년 가까이 세무사들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작년 하반기에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세무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배 회장도 힘을 보태며 뿌듯한 감정을 전했다. 세무사회장으로서 그는 “회원들과 자주 만나면서 각 세무사들이 가지고 있는 세법지식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세무사회 발전과 함께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라고 활동내용을 전하며 “세무사들끼리는 경쟁관계인데 경쟁보다는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을 목표로 공식적인 모임을 자주 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세무사라는 직업에 자긍심 느껴
배정영 회장은 당진시 마을세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을세무사는 주민들의 세무고민해결을 위해 무료로 세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세무사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배 회장은 “취약계층,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계층들이 주로 이용하세요. 어렵게만 느꼈던 세무문제를 무료로 상담해주니 다들 좋아하십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각종 모임이나 단체에서 세법강의도 하고 무료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세무사라고 다 아는 만능은 아니에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흐름을 따지면서 맥을 짚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나가다 보면 해결책을 찾아 드릴 수 있어요”라며 “국세청에서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할 때는 국가의 재정수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면 지금은 세무당국과 납세자의 중간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좀 더 세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세무사로서 고민하고 연구하며 세법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전하는 그다.
  국세청 세무공무원에서 현재는 세무사로서 납세자들에게 친절한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전의 앞과 뒤를 모두 경험하고 있는 배정영 회장. 그래서 그의 경험과 연륜이 더 많은 이들의 웃음을 되찾아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회장으로서 힘든 점은 없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거래처 매출이 줄고 폐업하는 곳들도 생기다보니 회원들도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마음을 추스르고 위기를 기회삼아 노력하자고 이야기합니다”라며 현재 힘든 당진시 경제가 하루 빨리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연고가 없던 당진에서 그에게 힘을 보태줬던 초창기 고객들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당진을 떠날 수가 없었다며 배 회장은 오랜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남은 1년의 임기동안 당진, 예산 지역의 세무사들과 힘을 합쳐 지역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하는 배정영 회장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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