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유통 산업의 공룡을 꿈꾸다
[이슈메이커] 유통 산업의 공룡을 꿈꾸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10.30 08:3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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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유통 산업의 공룡을 꿈꾸다

고객의 가치가 최우선이다

성공한 기업인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다. 과거 성공한 기업인의 이미지는 시장의 흐름을 미리 읽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며 부를 증식시켜 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조건만으로 성공한 기업인이라 불리기 어렵다. 개인적 탐욕에서 벗어나 사회적 덕목을 실천하고 임직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꿈 많던 고교 동창. 대한민국 유통 산업의 변화를 이끌다

어두운 밤공기로 가득한 어느 교실, 유독 두 학생은 연신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다. 책 넘기는 소리와 볼펜 소리만이 적막을 깨는 야간 자율학습시간이지만 꿈 많은 두 고등학생에게 이 시간은 더디게만 흘렀다. 몸은 비록 책상 앞에 있지만 두 사람이 꿈꾸는 장밋빛 미래는 이곳이 아닌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명의 친구 중에서도 유독 죽이 잘 맞았던 두 사람은 언젠가 함께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일을 하자고 다짐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어느 순간 대기업 유통회사에서 근무했던 친구는 자신의 친구를 회사에 추천해 함께 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직장생활은 그들이 꿈꾸던 이상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때가 됐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가족과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동업이라며 주변의 만류가 심했지만 두 사람을 서로를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세상은 쉽지 않았다. 넘어지고 쓰러지길 반복했지만 두 사람은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 그렇게 12년이 흐른 지금 세상을 바꾸는 큰일을 하자던 두 고등학생의 다짐이 현실이 되었다. 이는 창업 12년 만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국내 굴지의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주)제이케이인터내셔널 김영상, 장학수 대표의 이야기다.
 

고난과 역경에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며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던 두 사람과 회사에 최근 연이어 기쁜 소식이 이어졌다. 최근 서울시가 지정한 서울형 강소기업에 ㈜제이케이인터내셔널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도 이 중 하나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김영상, 장학수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회사의 첫인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숨 가쁘게 업무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이들의 얼굴에서는 힘들거나 싫은 내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수의 직원이 청년들로 구성된 이곳은 그야말로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그 옛날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시계만 바라보며 시간이 빠르게 흐르길 바라던 두 고등학생의 모습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바쁜 업무의 연속에서도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만족하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외부자의 눈에도 보였다. 이곳의 수장인 김영상, 장학수 대표와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대표이사실에 들어섰을 때 나란히 배치된 두 개의 책상에 눈길이 갔다.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기자는 간단한 인사 후 급작스레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인연이 남달라 보인다.

“우리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학창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대형 유통회사에서 함께 일하며 유통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안정된 회사생활도 나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더 큰 꿈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쌓아온 전문성을 무기로 우리만의 회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회사 설립 이후에도 보통의 동업자가 아닌 가족 그 이상의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아이들 역시 같은 학교 친구이며 아내들 역시 친구처럼 허울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전생에 부부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가끔 서로 농담 삼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영상 대표, 장학수 대표-

동업은 쉽지 않다고들 한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함께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회사 설립 이후에도 우리는 늘 함께였습니다. 보통 동업을 하는 경우 독립된 공간을 위해 혹은 각자의 체면치레로 대표이사실 따로 두는 경우가 많지만, 보시는 바처럼 ㈜제이케이인터내셔널에서는 업무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위해 대표이사실이 하나이며 이 공간에서 늘 함께 업무를 진행해도 서로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회사를 처음 설립했을 당시에는 가족들은 물론 오랫동안 함께해온 친구들의 반대도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동업의 끝은 좋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서로의 역할을 확실히 나눴습니다. 서로의 성격이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 강점을 보이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에 필드 영업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장 대표의 경우 숫자에 강하기에 회사 재무와 경영에 뛰어납니다. 쉽게 생각하면 저는 아버지의 역할, 장 대표는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로의 업무를 전혀 담당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우리가 오랜 시간 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김영상 대표-

회사 설립 당시 내세웠던 비전은 무엇인가

“2006년 ㈜제이케이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며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생산, 유통을 시작으로 오픈마켓과 오프라인에서 고객에게 동종업계 최고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으며 앞으로 회사가 성장해도 놓지 않을 우리의 확실한 비전이자 고객과의 약속입니다. 더불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고자 노력하며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제이케이인터내셔널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는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며 모든 직원의 유연한 사고와 검증된 마케팅 노하우로 내외부적인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기업을 성장하겠습니다.” -장학수 대표-

회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제이케이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40억 매출을 넘어 올해는 3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으로 국내 종합 몰,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최적화됐습니다. 채널별 노하우로 판매기획과 운영에 앞서나가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전문채널별 담당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공유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동 나비엔, 바비리스, 콘에어, 엘리니어, 까로, 실크테라피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제이케이인터내셔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영상 대표-

㈜제이케이인터내셔널만의 경쟁력을 강조하자면

“이곳에서는 아이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판매 전략을 세워 시스템 안에서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연한 사고, 마케팅 영역의 확장, 검증된 마케팅 노하우 보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등으로 완벽한 마케팅 진행이 가능하며 소비자의 니즈 파악으로 아이템의 새로운 소구점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표현합니다. 더불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마케팅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습니다. ㈜제이케이인터내셔널만의 경쟁력을 통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의 정확한 분석으로 만들어낸 기술서와 영업담당자의 전문적인 노하우로 온라인 전문 채널의 다양한 광고구좌를 창출하며 본사의 전문 디자인팀 운영으로 빠르고 새로운 디자인 적용 및 높은 품질의 디자인 창출로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객의 불편 및 불만 사항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고객지원팀은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는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하여 원활한 입·출고를 지원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품을 출고해 소비자의 구매만족도 역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장학수 대표-

 

이러한 성과와 경쟁력으로 최근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최근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을 뜻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기론 이번 선정에서 청년이 선호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기업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성평등·일생활균형‘이 높은 평가 항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다수의 회사가 워라밸을 중시하고 직원 복리후생에 중점을 두는 것처럼 ㈜제이케이인터내셔널 역시 이 부분에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음료 제공 및 안마 의자 설치, 매일 30분 이상 활용 의무화, 상여급 및 선물 지급 등 기본적인 복리후생 이외에도 전 직원 올인클루시브 해외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희뿐 아니라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낮은 젊은 기업이니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오늘 회사가 정신없이 바쁜 이유도 추석을 앞두고 휴일을 하루 더 늘렸기 때문입니다. 일할 때는 최선을 다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어 있기에 임직원 모두 에너지가 넘치고 타성에 젖기보다 스스로 본인의 업무를 즐기며 처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 이번 서울형 강소기업 실사와 직원 인터뷰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영상 대표-

두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정의가 있을까

“좋은 회사의 정의란 저희도 많은 고민을 하지만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흔히 복지가 좋은 회사, 연봉이 높은 회사, 좋은 상사가 있는 회사 등을 좋은 회사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회사 구성원과의 관계에서 아무리 착한 사람만 모인 곳이라도 본인이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 구성원들은 나쁜 구성원으로 치부되며 자신도 어느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눈 뜨면 가고 싶은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도 스스로 만들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아무리 많은 혜택을 주더라도 스스로가 의욕이 없고 만족하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덧붙여 좋은 회사는 대표 역시 직원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따라서 저희도 대표이사지만 여전히 임직원보다 많은 업무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회사란 지속 성장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위한 확실한 비전을 임직원에게 끊임없이 제공하고 전문 교육으로 구성원들의 성장 역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학수 대표-

㈜제이케이인터내셔널과 함께 이루고픈 바가 있다면

”회사를 운영하며 사람이 재산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지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매출액으로 보이는 성장뿐 아니라 이곳 구성원이 점차 많아지고 이들과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점이 더없이 행복하고 보람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제이케이인터내셔널과 함께 해준 모든 사람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금의 성장에 만족하고 머무르진 않을 것입니다. 우선 자사 브랜드인 ’JAYKAY’ 성공적 시장 안착에 집중할 예정이며 온라인 유통 전문 기업으로 마케팅 분야의 전문성도 확고히 다지고자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유통산업에서 미국에는 아마존이 있다면 한국에는 ㈜제이케이인터내셔널이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리고 법인 상장은 물론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서 유통 산업의 공룡이 되고자 합니다.“ -김영상 대표, 장학수 대표-

동업을 10년 하면 ‘선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학창 시절의 인연을 넘어 ㈜제이케이인터내셔널 대표로서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해온 김영상, 장학수 대표는 신규 창업, 그리고 공동 창업을 염두하고 있는 이들에게 남기고픈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창업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남이 한다고 따라 해서는 안 되며 쉽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쉽게 생각한 만큼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개척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덧붙여 공동 창업 역시 쉽지 않습니다.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역할 분배가 필수이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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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생 2018-10-31 12:02:29
취직하고 싶은 회사네요~

James 2018-10-31 11:59:08
요즘같이 빠르게 시장이 변화하는시대에 걸맞는 멋진기업이네요 대단합니다

지나가는 행인 2018-10-31 11:53:59
동업이 참으로 쉽지 않다고 하던데~~ 온라인에 꿈을 둔 젊은 이들이 많은데 이들한테 뭔가 본보기가 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