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팬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
한화팬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0.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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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화팬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리안시리즈 진출 버금가는 출정식은 타구단 팬들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물론 너무 과분한 이벤트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도 팬들은 그동안 즐기지 못한 가을야구의 기쁨을 충분히 즐길 자격이 있다는 듯,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고 간 장본인 중 하나인 송광민 선수와 관련된 잡음도 있었지만 준플레이오프 직전에 잘 마무리되며 한화는 가을야구를 차분히 준비했다. 와일드카드전을 지나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확정되며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예정인 1,2,5차전 표가 모두 매진됐고, 골수팬들조차 표를 구하지 못하며 한화의 티켓파워를 실감케 했다. 더불어 암표상들이 극성을 부리며 시장의 물을 흐리기도 했다. 그렇게 뜸을 들이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 1차전, 뚜껑은 열렸고, 결과는 한화가 3:2로 패배, 점수 차이로는 1점 차이지만 그 경기내용으로는 준플레오프 답지 않았다는 평이 잇따랐다. 오랜만에 진출에 선수들도 긴장하고, 경험이 없어 실수가 있었을 것이란 자위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팬들은 안다. 가을야구만이라도 가자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선수들이 못한다고, 경기진행이 미숙했다고, 그들을 비난할 수가 없다는 것을. 더 이상의 욕심은 선수들과 구단에 상처만 줄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2차전을 맞았다.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넥센 임병욱에게 3점 홈런을 샘슨이 1, 박상원이 1번 내주며 리그 1등 삼진투수와, 리그 최강 불펜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화는 홈런 2방으로 무너졌다. 중심타선은 무력했고, 시즌 내내 펄펄 날았던 호잉도 침묵했다. 만루 기회를 놓치며 집중력 또한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2차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단기전에서는 치명적인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팬들은 9회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열정적인 육성응원을 하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한화의 육성응원은 정말 온몸에 전율이 돌 정도다. 더불어 느림보 물결응원은 한화의 트레이드 마크다. 응원의 열기 넘어,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주석 선수가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패배가 확정된 뒤, 두말할 것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회포를 풀며 그래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 현재의 한화팬들은 암흑기를 끝내고 가을야구에 발을 들여놓은 한화만으로도 벅차고 기쁜 감정이다. 그래도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남아있다. 그 희망만으로도 즐거운 한화팬들이다. 오늘 3차전에서 한화팬들은 또 어떤 응원을 보여줄까? 성적보다 그들의 응원모습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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