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다조인 라하나 대표
[한국의 인물] 다조인 라하나 대표
  • 김문정 기자
  • 승인 2015.01.2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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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문정 기자]



결선(結線)작업에 혁명을 일으키다 



  라하나 대표의 창업은 그야말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의 격언과도 같이 시작되었다. 전기공사업에 종사하시는 아버지가 결선 작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결선작업을 할 때는 보통 펜치 등을 이용하여 전선을 꼬거나, 절연 캡을 일일이 결합하는 공정이 필수다. 그런데 수작업으로 결선작업을 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작업자의 손에 무리가 오며 많은 작업이 필요한 현장에서는 시공이 어렵다. 다조인의 특허 받은 전선꼬임장치는 이러한 현장의 불편함을 해결한 획기적인 공구로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4가지 종류의 전선에 적용 가능하고, 절연캡의 결속작업까지 그 쓰임이 실용적이다. 현장 공사업자들과 공구업체는 몇 초 만에 반자동으로 결선이 되는 이 공구의 등장을 환영했고 자연히 입소문을 타며 전선꼬임장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라 대표는 젊은 여성이 작업공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주변의 반응에 대해 “신기해하는 분도 있고 대견하게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업체에서 기억을 더 잘해주십니다”라며 즐거워했다. 그 역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은 것은 아니다. 2011년, 대전 청년대학창업프로젝트300에 선정된 다조인은 시제품을 몇 번 시연한 후 무작정 1000개를 생산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판매를 하면서 보완점이 생겼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를 중단해야 했고 그 재고는 고스란히 라 대표가 떠안아야했다. 그는 이러한 시행착오에 대해 “그 뒤부터는 보완할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점진적으로 양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대전 경제통상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밭대학교 LINC사업단 등 여러 정부유관기관과 여러 교수님,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조인이라는 업체명은 배선 작업 중 결선하는 과정인 ‘join’에서 유래했다. 또한, 많을 다(多), 도울 조(助), 그리고 사람 인(人)자를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라 대표의 의지가 담겨있기도 하다. 그는 “실제 작업자들이 다조인 공구를 사용하며 편하고 안전하게 시공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라 대표는 현재 여러 가지의 아이템을 추가로 출시 준비 중에 있다. 공사 현장의 고충에 귀를 기울여 안전하고 빠른 착공 환경 조성에 한 획을 그을 라하나 대표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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