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신남방정책, 순항의 돛을 다나
[이슈메이커] 신남방정책, 순항의 돛을 다나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8.10.10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신남방정책, 순항의 돛을 다나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적극적 교류에 나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와대

 

2017년 11월 아세안 국가 순방 당시 천명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3월 베트남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7월 인도와 싱가포를 방문했다. 또한, 9월에는 방한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양자 상호 방문하는 정상으로 의미가 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 경제의 새 활로를 찾는 문재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신남방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점인 인도네시아
 
2017년 11월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내실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두 정상은 경전철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철도 △역세권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혁신 역량강화 관련 협력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5.8km 구간 건설에 한국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맞춰 시범 개통했으며, 현재 2·3단계 사업 수주 추진 중이다. 또한,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될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과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비자신청 절차의 간소화도 합의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젊은 세대 간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조코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 신설을 합의했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국내 건설기업과 공기업 등이 각종 발전소 개발과 철도, 신도시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동단은 인니 건설공기업(PT, PP) 및 롯데자산개발, 롯데건설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최대 교통 요충지인 망가라이역을 도시의 핵심 환승철도역사로 개발하기 위한 ‘한-인니 망가라이 역세권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빈탄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 인근 부지에 4조 원 규모의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두산 건설 등도 대규모 MOU 체결을 성사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 간의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1개 한국 금융사는 현지화 전략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개회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Making Indonesia 4.0 Roadmap’에는 디지털 기술,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인도네시아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들이 반영돼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이 높고 잘 할 수 있는 영역들인 만큼 앞으로 협력 사례들을 크게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인들이 마음껏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양국 경협 위원회를 비롯해 내년 하반기에 있을 ‘한-아세안 CEO 서밋’ 등에 긴밀히 협의해서 양국 협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방면의 교류를 이어가다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및 신남방정책 이행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강 장관과 푹 총리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기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사항들이 원만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해당 합의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강 장관은 베트남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로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 노력에 적극 협력해 주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호치민 VSIP 빈증 산업단지를 시찰하며 “베트남은 북한 경제개발의 롤모델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한국기업의 베트남과의 우호적 관계와 경협 성과 등이 훗날 북한 경제개발에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베트남을 방문한 SM상선은 베트남 1위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두 회사는 양국 및 기타 역내 컨테이너 해운 사업 분야 공동개발 및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M상선뿐 아니라 대한해운, 대한상선 등 SM그룹 해운 부문은 최근 해운물류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해운시장에 진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2017년 천명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적책의 기조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으로 이어지는 교류가 그동안 침체되었던 한국 경제의 긍정적 시그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