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엄마의 마음으로 반려동물 사랑을 실천하다
[이슈메이커] 엄마의 마음으로 반려동물 사랑을 실천하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10.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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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엄마의 마음으로 반려동물 사랑을 실천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더 이상 직업에 성별의 구분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럼에도 여전히 특정 직업군에 특정 성별이 더 어울린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동물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이해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수의사의 경우 남성적 성향이 강한 직업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최근 동물 의료 분야에서 여성 수의사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대학 병원과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여성 수의사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전문 의료기관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최근 분당 수내역 인근에 개원한 서공 동물병원은 병원의 네이밍에서처럼 엄마의 마음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펼치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된 공간이다.
 

서공동물병원 정지영 원장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첫 느낌은 ‘따뜻함’이었다. 여성 의료인이 운영 중인 동물 의료 전문 기관이라는 편견이 더해졌을 수는 있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병원 입구에서부터 인테리어, 그리고 정 원장과 이곳 스태프가 전하는 편안한 미소에서 기존 병원의 차가움보다 따뜻함이 먼저 다가왔다. 그는 “제가 병원을 개원하며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의학적 정보 전달과 아이들을 위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입니다. 이와 함께 이곳만의 차별화를 위해 따뜻함을 강조했습니다. 아프거나 어딘가가 불편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반려동물은 물론 보호자들에게 진료에 앞서 이곳을 찾거나 대기하는 시간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지영 원장은 병원을 개원하며 올바른 의학적 판단 및 보호자를 위한 배려와 더불어 ‘엄마’ 같은 병원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어린 반려동물이나 노령견 모두 정 원장에게는 아이처럼 느껴진다. 수의사로서 의학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육아를 맡는 엄마의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루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러한 점이 아직은 대중에게 낯선 여성 수의사로서 가지는 그리고 서공 동물병원만의 강점이라고 정 원장은 덧붙였다. 이어 서공 동물병원 정지영 원장이 생각하는 좋은 동물병원은 보호자가 1순위가 아닌 반려동물이 1순위인 병원이다. 동물 의료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최근 동물 의료기관에서 대부분 병행하는 미용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호텔 서비스 역시 제한적으로 진행 중이며 동물 의료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물 의료 산업이 점차 대형화되며 주변에서도 대형병원과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동물병원의 대형화가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정지영 원장은 이전까지의 의료 경험으로 몸소 느껴왔다. 반려동물만이 줄 수 있는 큰 사랑에 매력을 느끼고 수의사는 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직업이라는 서공 동물병원 정지영 원장. 대형병원과 24시 병원들의 장점은 이어가고 단점은 보완하는 지역 병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동물병원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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