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슈메이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10.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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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발레 교육의 고정관념을 깨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춤을 추다’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인 ‘ballare’에서 유래된 발레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의 궁정 연회에서 탄생했다. 900년 이란 가장 긴 연사를 지닌 발레는 무대 위에서 무용수의 몸동작만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예술이다. 꽃 위의 나비와 같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이러한 꿈을 현실로 이뤄주는 공간이 있다.

발레 교육의 문턱을 낮추다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홍대’를 떠올리면 대한민국의 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빠르게 변화하는 핫플레이스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홍대의 트렌디한 문화는 인접 동네로 점차 퍼져나가고 있다. ‘연트럴파크’로 유명한 연남동과 상수역 인근이 대표적이다. 발레 스테이션 박지영 정내영 원장 역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상수역 인근에 발레 교육의 대중화를 꿈꾸며 발레 스테이션의 시작을 알렸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던 9월의 어느 날 발레 스테이션 박지영 정내영 원장을 만나고자 상수역을 빠져나왔을 당시 두 가지 이유로 기자의 입가에선 옅은 미소가 흘러나왔다. 하나는 지하철 출구 바로 앞에 보이는 발레 스테이션의 모습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땀 흘리며 걸을 필요가 없겠다는 안도감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곳을 찾기 전부터 궁금했던 ‘발레 스테이션’ 네이밍의 의미가 알 것 같아서였다. 정식 개원을 앞두고 이곳을 방문했지만 발레 스테이션에는 이미 많은 수강생이 오픈 클래스에 참여해 뜨거운 여름의 햇살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수업이 마친 후 박지영 정내영 원장은 “인근 홍대 지역에는 발레 전문 교육 기관이 많지만, 근처에서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모름지기 운동은 아무리 효과가 좋고 재미있어도 가깝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근 직장인과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상수역 바로 앞에서 발레 스테이션의 시작을 알렸고 학원의 네이밍 역시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역처럼 문턱이 낮은 발레 교육을 지향하자는 뜻에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발레로 삶의 활력을 되찾다

예전부터 어른들은 가족과도 동업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일을 함께 도모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영 정내영 원장은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두 사람 역시 예고 동창이긴 하지만 발레를 시작했던 시기도 이유도 예고 이후 살아온 환경과 성격도 전혀 달랐다. 이들은 두 사람의 서로 다름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결혼과 출산 후 경력단절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센터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정 원장은 대학교 졸업 후, 무용의 흐름과 견문을 넓히고자 미국 Atlantic City Ballet Company 단원으로 활약하다 불의의 부상으로 귀국해 아이들을 위한 발레 교육에 힘써왔다. 그동안 두 사람에게 발레 교육 기관을 함께 운영하자는 지인의 권유가 많았지만 모두 거절했었다. 하지만 우연히 두 사람은 서로의 발레 교육에 대한 지향점에 공감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었다. 지금껏 주변의 권유를 모두 거절했던 두 사람이지만 이날 이후 박 원장과 정 원장은 운명처럼 앞만 보며 발레 스테이션의 시작을 위해 달려왔다.
 

발레는 탁월한 신체 조건이나 유연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배워야 하는 무용이란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처음 도전을 하는 성인들에게 걱정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된 후에도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서 혹은 어린 시절의 꿈을 펼치기 위해 용기 내 발레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발레 스테이션은 이러한 성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박지영 원장은 “지금껏 발레를 가르쳐온 성인 회원 중 다수는 ‘내가 이 나이에 발레를 할 수 있을까?’란 긴장감과 걱정을 안고 방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발레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성인반 회원분들은 늦게 시작하신 만큼 한번 매력에 빠지시면 전공 반에 버금가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정내영 원장은 “발레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어 아름다운 몸매 만들기와 체형교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발레는 결코 다가가기 힘든 무용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도전하고 연습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평소 잘못된 습관으로 만성 허리 통증이 있었던 수강생 중 발레를 배운 후 통증이 개선된 경우가 있었고 평소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이 있던 수강생은 발레를 통해 자연스럽게 곧은 몸매가 만들어지면서 2~3cm씩 숨어있던 본인의 키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영 원장과 정내영 원장은 발레의 진정한 매력은 신체적 변화가 아닌 마음의 변화라고 강조한다. 두 사람은 “발레는 스트레스 해소나, 생활의 활력을 만들어주는 등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점이 무수히 많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땀을 흘리다 보면 업무에 지쳐있던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자신감도 생깁니다”라고 강조했다. 수강생이 즐겁게 웃으며 교육을 받고, 이곳을 본인의 ‘삶의 쉼터’라고 표현할 때 전공자이자 교육자로서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는 발레 스테이션 박지영, 정내영 원장. 그들의 바람처럼 일상에 지친 많은 현대인이 이곳과 발레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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