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태권도 문화의 가치를 전합니다”
[이슈메이커] “태권도 문화의 가치를 전합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10.0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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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태권도 문화의 가치를 전합니다”

진심이 담긴 디자인 통해 세계인 시선 사로잡아
 


한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대표적인 한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투기 스포츠다. 2018년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 가입국 수만 209개국에 달하며 수련생도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태권도계는 큰 의미 있는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관습적으로만 인정되던 태권도가 대한민국 국기(國技)로서 법제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태권도가 무예와 스포츠를 넘어 문화산업이자 국가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꽃처럼’ 청정한 한국문화를 꽃피우다


2016년 설립된 여연(如蓮)은 유구한 역사 속에 발전한 한국 태권도 문화의 가치를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기업이다. ‘연꽃과 같은’이라는 뜻을 내포한 사명처럼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세상 속에서 한국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손수건과 가방, 지갑 등 실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태은 대표를 만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스튜디오 운영의 철학을 들어보았다.

‘태권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디자이너로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자료조사를 하며 내가 가진 소양과 능력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일환이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는 것이었고, 불교문화상품 공모전과 서울상징관광기념품 공모전 등에 참여하며 조금씩 방향성을 구축해 나갔다. 이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의 태권도 분야를 준비하며 자연스레 태권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도복 형태부터 띠의 색상에 담긴 의미, 철학, 정신세계까지 한국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한국 문화의 복합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한국의 태권도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종주국인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

‘여연’의 제품이 가진 차별화 된 점을 강조한다면?
“기본적으로 태권도 문화를 주제로 한 제품이지만 태권도인만의 제품은 아니라는 점을 꼽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혹은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만남이나 국제행사에서 선물로 건네어 주고, 이를 받은 사람은 첨부된 태권도 설명을 보며 ‘태권도에 이러한 문화적 의미가 있었구나’라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태권도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실용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품격 있는 제품을 완성하고자 태권도 품새 동작들을 패턴 화하여 제품에 적용하였다. 모든 것을 종합해서 여연이 품고 있는 가치를 잘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한 결과 현재 패턴디자인으로만 한국저작권위원회에 14건의 저작권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다”

스튜디오 운영에 있어 철학을 말해준다면
“디자인 실무 때부터 믿고 의지하는 철학이 ‘진심을 담으면 통한다’이다. 진심을 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담긴 깊이가 있어야 하는데, 태권도라는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사를 탐구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주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완성되는 디자인과 제품은 분명 소비자에게 진심이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시간을 멈추는 제품, 시간과 노력이 담긴 깊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여연’을 통해 어떤 가치들을 전파하고 싶나
“한국의 디자이너 출신의 대표로서 의미 있는 일들로 디자인 경영을 해나가고 싶다. 물론 그 중심에는 태권도 문화가 있을 것이다. 여연이 가진 모든 역량을 담아 한국의 태권도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고 싶다.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는 해외 바이어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또 세계 곳곳에서 수련하는 한국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태권도인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그 일환이 될 것이다. 퀄리티를 높인 제품으로 태권도 종주국에서 개발하는 제품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그동안 태권도를 주제로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태권도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치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물을 주지 않고 방치하고 사랑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리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아껴주고 보호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어야 비로소 더욱 빛이 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오랜 수련을 통해 지도자의 길을 걷는 사범님들이 존경받고, 생활 속에서 아빠와 아들딸이 함께 수련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와 함께 태권도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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