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팬의 선택이 스타를 만든다
[이슈메이커] 팬의 선택이 스타를 만든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9.27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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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팬의 선택이 스타를 만든다 

‘덕질’로 돈도 버는 신개념 팬덤 서비스

대중적인 특정 인물이나 분야에 편향된 사람들을 하나의 큰 틀로 묶어 정의한 개념인 팬덤(fandom). 최근 대한민국은 ‘팬덤’ 잡기에 한창이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팬덤이 스타와 업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더욱 차별화된 팬덤 문화를 끌어내고자 국내 한 스타트업이 새로운 개념의 팬덤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 주인공인 에스프레스토(주)의 손동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기술에 대한 믿음이 차별화의 포인트
팬덤이 형성된 스타의 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자신의 스타만을 위한 온라인 팬 카페나 다수의 팬덤이 모여 스타의 장점만을 부각해 경쟁하는 몇몇 플랫폼 등이 존재한다. 이 곳에서는 팬들의 소모성 활동이 주가 된다. 주로 팬들이 스타의 공연을 직접 찾아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시간을 들여 편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대부분 자신의 ‘소장용’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제작자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들어진 콘텐츠가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점에 착안해 에스프레스토(주)(대표 손동현/이하 에스프레스토)는 ‘돈만 쓰는 덕질’이 아닌, ‘덕질로 돈도 버는 신개념 팬덤 앱’인 ‘팬픽(FANPICK)’을 출시했다. 

  팬픽은 FAN을 뜻하는 ‘팬’과 선택(PICK)·사진(Pic)이라는 두 가지를 의미하는 픽을 합친 의미로, 팬들이 만든 사진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선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팬덤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팬픽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쉬운 사용법이다. 이는 ‘짤 만들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용자는 본인 핸드폰 갤러리의 동영상이나 사진, 혹은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는 소스로 쉽게 짤을 만들 수 있다. 팬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짤들에 하트를 통해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관심 표현용 투표가 아닌 작성자가 만들어낸 콘텐츠에 대한 냉정한 평가의 개념을 갖기도 한다. 작성자가 받은 하트는 문화상품권으로 환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에 투표를 해 득점이 많은 아이돌 그룹을 상위에 노출시켜 다른 팬들이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마이돌 투표’ 시스템도 갖췄다.

  손동현 대표는 “앞서 언급한 쉬운 짤 제작, 환전 시스템 등은 에스프레스토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구현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부분 영상 추출기술’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팬픽은 이 같은 기술을 응용해 구현된 플랫폼이다”며 “높은 기술력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환전 서비스를 플랫폼 내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메타정보 생성 인공지능인 ‘아멜리에(Amelia)’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나가고 있는 에스프레스토(주) 구성원들. (좌측부터 천세린 ai개발자, 손동현 대표이사, 박성환 앱개발자, 이동주 마케터)
영상 메타정보 생성 인공지능인 ‘아멜리에(Amelia)’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나가고 있는 에스프레스토(주) 구성원들. (좌측부터 천세린 ai개발자, 손동현 대표이사, 박성환 앱개발자, 이동주 마케터)

 


팬덤이 가진 달란트에 특별한 가치를 입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한 청년은 대학원 진학 후 공학도로서 좋은 연구를 펼치며 학계로부터 주목받는 인재로 성장해나갔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왠지 모를 갈증이 남아있었다. 연구에서 그치는 연구가 아닌, 사람들이 실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것이었다. 그는 이 열망을 실현에 옮기기 위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들과 함께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남들이 하지 않은, 혹은 하지 못하는 기술을 개발해내기 시작했다. 영상 메타정보 생성 인공지능인 ‘아멜리에(Amelia)’를 바탕으로 프로야구를 포함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과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 효용성 높은 킬러콘텐츠를 생성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에스프레스토의 이야기다.

 

구성원간의 관계를 가장 큰 장점으로 뽑은 이유는?
  “에스프레스토 구성원은 저를 중심으로 고향 후배, 룸메이트, 대학원 연구실 후배 등으로 구성됐다. 오랫동안 함께 연구를 했거나 생활했던 친구들이기에 누구보다 서로의 성향, 그리고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출중한 실력은 당연지사다. 때문에 설립 초기, 매출이 없었던 당시에도 서로를 위로하며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 현재 구성원 6명 중 석사 이상이 4명으로 R&D에 특화된 팀이라 볼 수 있지만, 팀워크로 똘똘 뭉친 팀이라고 봐주면 더 좋을 것 같다”

 

팬픽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가?
  “소위 ‘덕질’을 하는 팬덤들에게 재미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싶다. 자신의 달란트(Talent)를 소비만 하는 행위가 아닌, 환전 시스템을 통해 그들의 달란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팬덤 문화와 수준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용자, 즉 팬들에게 미안하지 않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팬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팬픽’과 ‘아멜리에’의 더욱 긴밀한 연동 계획도 세우고 있다. 팬덤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많은 놀이터를 만들어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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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ooood 2018-10-04 20:10:58
기대되는 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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