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권두칼럼] 유진섭 정읍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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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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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웃음과 행복 그리고 희망 넘치는, 새로운 정읍을 향해···

 

정읍시의회 5대~7대 의원정읍시의회 7대후반기 의장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국가정책자문단 중앙위원민선 7기 정읍시장

 

가슴에 새기다!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

 

26년 전, 정치를 시작한 이후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을 늘 마음에 두고 산다. ‘초심을 잊지 않으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이다. 중국 당나라의 뛰어난 문장가 이백(이태백)의 어린 시절에서 연유한 말이다. 산에 올라 공부를 하던 이백은 싫증을 느껴 공부를 포기하고 산을 내려오던 중 바위에다 도끼를 열심히 가는 한 노파를 만난다. 그가 도끼를 가는 이유를 묻자 노파는 바늘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다. 다시 그가 그렇게 큰 도끼가 바늘이 되겠느냐고 하자 노파는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백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 열심히 공부해 당대 뛰어난 문장가가 되었다고 한다.

 

돈 걱정 없이 사는,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정읍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정읍을 만들어 가는 것!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이다. 60년대 중반 정읍에서 태어나 70년~80년대 고향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안타까움 속에 고향이 쇠퇴해져가는 과정을 지켜봤다. 박정희 정권의 농업을 담보로 한 중공업 우선 정책 이전만 해도 정읍은 군(郡) 단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등 막강한 지역세를 과시했다. 비옥한 땅과 풍부한 강우량 등 최적의 농업 여건을 갖춘 정읍이지 않은가. 하지만 경제구조가 중공업과, 제조업,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편되고 심화되면서 정읍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고, 지금도 확실한 탈출구를 확보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오랜 세월 정치를 했고, 특히 지난 12년 간 3선 시의원, 제7대 의장 역임

등 의정활동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읍은 인구 감소, 침체된 경제 등 과거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내딛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책임감과 부채의식이 컸다. 정치 입문 때의 초심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거늘 정읍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직접 시정을 이끌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방법을 찾아보자 결심했고, 발전과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민선 7기 정읍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았다. 그리고 단 0.01%라도 희망이 더 많은 정읍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

 

정읍의 희망을 그리다! 첨단산업·토탈관광·에코축산 등 밑그림 구체화

 

민선 7기 방침인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은 초심을 구체화한 것이다. 공동체 이익과 부합하고, 모든 개인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접점을 찾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그리고 5대 시정지표인 품격 있는 안전행복도시,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스마트한 농생명도시에 중심을 두고 발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해가고 있다.

 

정읍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한 새바람의 키워드는(key word)는 크게 세 가지다. ‘첨단산업’과 ‘토탈(total)관광’ 그리고 ‘에코(eco)축산’이다. 중심은 첨단산업이다. 정읍 신정동 일원은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있다. 배경에는 국책연구기관(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본부)과 이와 연계돼 조성된 첨단과학산업단지 등 탄탄한 첨단산업 기반시설들이 있다. 3개의 국책연구소에 55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 중이고, 방사선공학기술(RT)과 생명공학기술(BT), 방사선 융합기술(RFT), 미생물융합기술(MFT), 나노기술(NT) 등 국가의 기간산업인 융복합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국책연구소와 연계해 1단계로 조성한 첨단과학산업단지(89만6,321㎡)는 이달 현재 분양률이 80.6%에 달해 연내에 100% 분양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읍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곳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2단계 첨단과학산업단지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정부 설득에 힘을 모으고 있다. 농축산용 유용미생물 바이오 파운드리(foundary) 구축과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가속기 개발, 한국형 동물의약품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토탈관광도 핵심축의 하나다. 우선, ‘내장산 토탈랜드 조성사업’ 구체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관광자원에 내장호와 용산호를 큰 축으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레저에서 힐링까지 함께하는 토탈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한다. 10월~11월에만 100만 명이 집중되는, ‘가을한철 관광지’로서의 왜소함과 부끄러움을 떨치자는 심정에서 출발했다.

 

내장호는 가족·연인 중심 힐링문화레이크로 구상 중이다. 내장산문화광장 등 기존 시설에 꼬마기차와 가상·증강현실 체험 시설을 새로 설치하려고 한다. 내장산 너머 용산호는 젊은층 중심의 레저어드벤처레이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소비 잠재력이 높은 20대 연인층과 30-40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케이블카와 출렁다리, 짚라인 등의 설치를 검토 중이다.

 

‘에코(eco)축산’ 실현도 지속가능한 정읍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축산업은 2017년 기준 정읍시 전체 농업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축산업이 확대되면서 축산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축산의 4대 문제(분뇨처리, 축산 냄새, 가축질병, 안전한 축산물)는 개별이 아닌 상호 연관된 아젠다로 접근,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 ‘Eco 축산 청정 정읍’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채택한 이유이다. ‘Eco 축산'을 기저로 한 사업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정읍이 최초다. 하반기에는 ‘Eco 축산 청정 정읍’조성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는 Eco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의 첫 걸음!

 

인간이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마음은 “첫째는 초심(初心)이요, 둘째는 열심(熱心)이며, 셋째는 뒷심”이다. 가끔, 마음에 새겨두면 좋은 글을 보내주는 지인이 취임 한 달여가 가까워 올 무렵 전해온 글이다. 정치 입문 이유와 시장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라는 따끔한 채찍이자 따뜻한 응원일 테다. 그의 응원처럼 초심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으며 뒷심도 발휘할 것이다. 앞으로도 ‘한 걸음 더’ 뛰고, ‘1초’라도 더 빨리 뛰어 정읍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와 혁신으로 정읍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하지만 시장과 행정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갈 수는 없는 법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가 필요한 이유이다.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서는 껍질 안에서 병아리가 쪼는 동시에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알을 깨뜨려야 한다. 그것처럼 시장을 중심으로 한 행정이 정읍발전을 위해 사투를 벌일 때 시민 개개인은 물론 각계각층 모든 기관, 단체들에서도 행정이 못한 건 비판하되 지지하고 힘을 모아 줄건 지원하고 힘을 모아줘야 한다. 행복한 가정은 부부가, 세계적인 기업은 노사가,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은 행정과 전 시민이 줄탁동시할 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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