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약사님들을 대신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충주시 약사님들을 대신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9.1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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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충주시]
 

충주시 약사회 남준철 회장

충주공용터미널 근처는 충주의 대표적인 의료타운이라 할 수 있다. 종합병원이라 할 만큼 모든 과의 의료진들이 포진해있어 전문의를 찾는 많은 충주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의료타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약국이 있다. 충주시 최대 규모와 최고 손님수를 자랑하며 성업 중인 약국이다. 새충주약국은 충주를 넘어 충청권에서 벤치마킹 대상이다. 그 새충주약국의 남준철 대표약사가 충주시 약사회를 6년간 맡아오고 있다.

“약사 권익보호와 사회봉사 활동 위해 헌신”
1인 약국이 많은 특성상 약사들은 하루 종일 약국을 벗어나기 힘들다. 인생의 70~80%를 약국에서 보내야 한다는 슬픈 현실을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계해보고자 남준철 회장은 무던히도 노력해오고 있다. 충주시 약사회 총무 6년, 부회장 7년을 거쳐 만장일치 추대로 2013년 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충주에 약국이 80~90개 정도가 있는데, 약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활동을 독려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활동을 시작했어요. 제가 약사님들을 대신해 약사들이 충주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죠”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열심히 활동해 주는 남 회장을 적극 호응하고 응원해주며 약사회가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길 바란다. 그래서 남 회장에게 항상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회장으로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제가 빛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 움직여야지 우리 약사회가 빛나는 거예요. 저는 회원님들의 심부름꾼역할을 하는 거라 생각해요”라고 강조했다. 3년의 임기가 끝나고 다시 한 번 재신임을 통해 마지막 임기를 보내는 남준철 회장은 6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몇 가지 활동들을 손꼽았다. 우선 그가 부회장 때인 2008년부터 시작해서 10년 정도 된 구급함 전달 활동이 있다. 이는 충주시와 협력해 매년 어려운 가정을 선정, 소화제와 소독약, 1회용 밴드 등이 포함된 구급함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충주시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시네마 파티’다. 관내 어려운 가정을 가족단위로 초청해 200여 명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행사로 충주시장까지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가 좋은 사업이다. 남 회장은 “6년 정도 시네마파티를 진행하며 이제는 먼저 언제 영화를 보냐고 연락이 올 정도로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활동이 제 임기 중 가장 보람됐던 행사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연말마다 불우이웃돕기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세미나, 복약지도와 약국경영 강의 등의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남준철 회장과 새충주약국 직원들. 남 회장은 약국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환자들에게는 건강을, 직원들에게는 복지를 선물하고 있다.
남준철 회장과 새충주약국 직원들. 남 회장은 약국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환자들에게는 건강을, 직원들에게는 복지를 선물하고 있다.

 

약국경영의 뉴패러다임 제시
1993년부터 충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약국경영만 25년째인 남준철 회장은 남다른 생각과 도전으로 약국경영의 뉴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약사도 경영인이라면 경영인인데 약사라는 전문직에만 갇혀있지 말고 좀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재의 새충주약국은 그가 직접 설계한 혁신적인 공간이다. 소파와 TV를 갖춘 직원휴게실과 식당, 화장실을 약국 안에 만들어놓았다. 남 회장과 근무약사 포함해 4명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직원복지에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그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으로 약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근무약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효율이 2~3배는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그 혜택은 환자분들에게 돌아가니 환자분들이 더 좋아하세요. 공간도 직원들 동선을 생각해 최대로 효율적인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직원들이 행복해야 환자들도 행복하죠”라고 웃어 보이며 약국은 약사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임을 밝혔다. 충청남북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많이 찾는 약국이기도 하다. 벤치마킹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약사의 의지다. 남 회장은 트인 생각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췄고 실천력이 강한 사람으로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

“환자들 건강해져서 삶의 질 좋아졌으면”
남준철 회장이 이렇게 혁신적으로 약국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 모두 ‘환자’로 귀납된다. 혁신적인 약국환경도, 근무약사도 모두 ‘환자’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그의 마음이 통했는지 그의 약국에는 매일 250~300명 정도의 환자들이 찾는다. 그는 같이 발전하는 길이라면 개국을 원하는 약사들에게 기꺼이 컨설팅해주겠다고 말하며 “올해 말까지 제 임기인데요, 관내에 회원님들이 약사회 활동하면서 많이 도와주시고 신뢰해주셔서 큰 문제없이 약사회를 운영해 온 것 같아요. 그게 저에게는 최고 보람되고 좋은 일이었어요. 차기 회장님께서도 회원들 권익을 위해서 열심히 해주실 꺼라 믿어요. 그러면 반드시 본인의 약국경영이나 환자들에게 좋은 혜택이 갈 것입니다. 그것이 제 바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남준철 회장은 약국장이 아니라 중소기업 대표 아니 중견기업 대표의 마인드를 가진 듯 했다. 그런 그가 이끌어 온 충주시 약사회이기에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앞으로 그가 약사로서 또 충주시민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 귀추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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