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에서 행복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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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9.1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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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인 단체 만들고 파”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충주시

법무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 이철배 회장
 

 

법무부 산하 법사랑위원은 전국적으로 단체가 형성되어 있다. 범죄예방을 위한 민간봉사단체이긴 한데, 법무부 산하기관이고 검찰청에서 관리한다는 이유로 접근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범죄예방을 위한 민간봉사단체라는 것이다. 법치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법의 소중함을 알리고 더 나아가서는 법을 사랑할 수 있는 시민들을 만들고자 활동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충분히 조명받아 마땅하다. 충주지역연합회는 그 활동이 전국적으로 두드러져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교현동 벽화골목 넛지효과 ‘톡톡’
충주 교현동 주택밀집가에는 성인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골목길들이 형성돼 있다. 예전에는 인구 밀집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구도심이 되어 어둡고 좁은 골목길들은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시민들의 기피지역이 됐다. 이 골목길들이 2017년 9월 알록달록한 벽화들로 꾸며지고 어두웠던 골목길 곳곳에 LED 등이 설치되며 교현동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주민들의 웃음도 되돌아왔다. 이런 걸 넛지효과라고 한다. 넛지(nudge)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강요에 의하지 않고 유연하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을 말한다. 어둡고 담배꽁초로 지저분했던 골목길이 벽화와 LED등 설치로 1년 넘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마련한 단체가 바로 법무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다. 충주시 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14명이 참여하며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철배 회장은 “봉사명령대상자들이 직접 벽화를 꾸미며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습니다”라며 “교현동에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청소년범죄도 눈에 띄게 줄었고, 지역주민들도 좋아하셔서 저희도 큰 보람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라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몇 달 전 부임한 박철완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장도 이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충주지역연합회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범죄예방환경사업’은 올 가을에도 진행될 예정이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연합회 관할인 음성지역도 벽화를 그리는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1회 학생자치규약겨루기 대회 개최로 큰 호응
연합회는 올해 제1회 학생자치규약겨루기 대회를 개최했고, 수상팀에게는 1박2일로 법을 발의하고 제정하는 국회견학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도 견학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회장은 “학생 및 교사, 보호자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준비를 해서 내년에는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준수하여야 할 규약을 만들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내 범죄가 예방되고 학생 법질서 의식이 확립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연합회는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대상자 수탁 및 상담활동, 건전한 졸업문화 형성 위한 청소년 강연,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학생 등산체험,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학생 1박2일 희망캠프, 독거노인 지원활동,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시설 위문 및 위문품전달, 보호관찰대상자 지역사회 문화체험, 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회복지시설 위문 및 위문금 전달(설, 추석)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철배 회장은 “법무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외에 주로 하는 업무가 청소년 선도활동 및 상담활동 등 꿈과 희망의 상징인 청소년관련 활동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아 갈 미래의 큰 기둥이기에, 우리 청소년들이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밝고 명랑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에 저희 법무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가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좌부터 임은정 부장검사, 이철배 회장, 박철완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장. 박철완 지청장은 법사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범죄없는 안전한 충주시를 위한 세 사람의 활동이 기대된다.
좌부터 임은정 부장검사, 이철배 회장, 박철완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장. 박철완 지청장은 법사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범죄없는 안전한 충주시를 위한 세 사람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철배 회장과 신종수 운영실장(좌)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를 전국적인 모범단체로 만들기 위해 합심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
이철배 회장과 신종수 운영실장(좌)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를 전국적인 모범단체로 만들기 위해 합심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

 

법사랑 위원으로 23년, 단체발전의 결정적인 역할 하고파
충주에서 대를 이어 60년간 약국을 경영해오고 있으며 호텔업과 의약품유통업으로 하루 24시간이 바쁜 이철배 회장이지만 법사랑위원 활동은 간과할 수 없는 그의 대표 봉사활동이다. 그 인연만 23년이다. 그리고 2017년 1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제가 법사랑위원과 23년여의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지금까지의 경력을 토대로 우리 충주 법사랑위원회를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인 단체로 발전시키고자 함이 회장으로써 포부입니다”라고 밝혔다. 충주 토박이인 그에게 봉사활동이란 ‘지역을 지킨다’라는 의미가 크다. 이 회장은 “늘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활하는 삶의 터전이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더 애착이 가고, 지역사회 내 활동에 앞장서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은 넘칠 만큼 많습니다. 그러니 뜻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하십시오. 봉사라고해서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충주시민분들 중 혹시라도 봉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이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참여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라고 지역원로로서 평소의 생각을 풀어내기도 했다.
  법사랑위원 위촉이 자꾸 위축되기도 하지만 이 회장은 위원들 간 소통을 통해 법사랑위원 활동을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법은 차갑게 느껴지는 단어인데 여기에 사랑이라는 따뜻한 단어가 합쳐져 법사랑이라는 합성어가 탄생했다. 법의 근본바탕은 인간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그런 사랑을 실천하는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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