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공간에 담기는 예술의 가치
[이슈메이커] 공간에 담기는 예술의 가치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9.1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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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공간에 담기는 예술의 가치

독창적 기술력으로 문화산업 디지털 콘텐츠화 이끌다

ⓒ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 장소 제공
ⓒ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 장소 제공

 


최근 대두되고 있는 문화 체험이라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상체험전시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가상체험전시 산업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음은 물론, 작품의 종류와 수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미래 전시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최근 국내 한 스타트업이 2.5D Engine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전시 문화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디지털 콘텐츠화와 관련 문화산업의 클러스터 발전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는 디프트(DIFT)의 구성원들을 만나봤다.


새로운 가상공간전시 플랫폼 개발
가상체험전시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제시됐다. 이 모델은 IT 산업과 문화·예술 분야 간 융합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억을 공간에 남기다’라는 콘셉트로 가상공간전시 플랫폼인 ‘D Emptyspace’를 개발한 디프트의 이야기다.


  자체개발한 가상공간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된 D Emptyspace는 디프트의 독창적인 기술 위에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 높은 디자인 가치를 결합시킨 Extraordinary Service를 목표로 한다. ‘빈 공간’이라는 의미와 ‘채워나갈 무대’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Emptyspace를 예술적 의미로 접근해 현재 예술가들에 대한 관심과 존경을 디프트만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D Emptyspace다. 즉, D Emptyspace에서 제공하는 빈 공간에 유저는 자신의 작품을 채우고, 자신의 작품 세계와 가장 어울리는 공간으로 직접 꾸며나가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공간은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며 서로 감상하고 소통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더욱 적극적이고 과감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디프트의 박치형 대표는 “작가뿐만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들에게 공감 받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강한 모티베이션이 되기 때문이다”며 “이에 디프트는 D Emptyspace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으로 아티스트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작품 활동을 더욱 활발히 이어나가고, 보다 진취적으로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주고자 한다”고 힘주어 전했다.

 

D Emptyspace를 기획한 계기가 궁금하다.
  박치형 대표 :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었다. 영국 런던 유학 시절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내가 빠져있던 분야는 예술 분야였다. 런던은 그 어떤 곳보다 경제와 문화, 예술이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울렸던 친구들도 예술 분야 친구들이 됐다. 평소 예술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당시 만났던 친구들에게 일종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세계에서 함께 활동을 해보고 싶었지만, 예술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야이기에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관심과 존경을 표현해줄 수 있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면 나도 이 분야에서 작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 D Emptyspace 아이디어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공간’의 경험 극대화
전시물을 관람하는 관객은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보길 원한다. 미술관·전시관이 관람객의 동선을 면밀히 파악해 작품의 위치와 간격을 조정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온라인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작품을 보기 위한 관람객이 웹 페이지를 넘길 때 로딩 시간이 길어진다면 관람에 방해가 되고 해당 유저는 자연스레 브라우저의 ‘X 버튼’을 클릭할 것이다. 디프트는 이 점에 주목했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지만 불필요한 로딩 시간이 존재했던 기존 온라인 전시 플랫폼에서 활용한 3D Engine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그대로 가져온 2.5D Engine인 Hyper Realistic Engine(가칭)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2.5D Engine, 다소 생소하다.
  김동리 개발자 : “2.5D Engine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기존 3D Engine에서 나오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그대로 고수하려고 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거대한 공간 속에 많은 정보, 그리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인터렉션을 구현해내는 것. 개발팀과 디자인팀, 기획팀에서 공통으로 원하는 부분이었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팀원들과 합심해 Engine 개발에 성공했다. 쉽게 말하자면 빠르게 공간을 구현하고 직관적인 UX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표현하면 될 것 같다”
  박치형 대표 : “기존 3D Engine을 캠핑카에 비유하자면 2.5D Engine은 스포츠카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불필요한 많은 정보까지 담고 천천히 움직이는 Engine이 아닌, 꼭 필요한 정보만 싣고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Engine이 Hyper Realistic Engine이다”

 

Engine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구현될 콘텐츠 역시 중요할 것 같다.
  윤수현 디자이너 : “D Emptyspace가 입체가상공간전시 플랫폼인 만큼 유저에게 자신의 작품 세계와 가장 어울리는 공간을 꾸며주고자 하고 있다. 다른 유저들과 서로의 전시관을 볼 수 있는 만큼 이들은 자신의 색깔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평면적인 서비스에서 진화한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유저들이 작품 감상과 함께 공간에서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고민은 2.5D Engine으로 구현됐다. 디자이너로서의 담론이기에 개발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겠지만, 개발팀의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곧 공개될 D Emptyspace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디프트는 D Emptyspace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선물’(gift)처럼 소중한 것이 되길 바란다. (좌측부터 김동리 개발자, 박치형 대표, 김남현 개발자, 윤수현 디자이너) ⓒ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 장소 제공
디프트는 D Emptyspace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선물’(gift)처럼 소중한 것이 되길 바란다.
(좌측부터 김동리 개발자, 박치형 대표, 김남현 개발자, 윤수현 디자이너)
ⓒ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 장소 제공

가치를 선물하는 기업, 디프트
디프트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기획팀과 개발팀, 디자인팀의 유기적인 소통과 스타트업이 가진 빠른 판단력으로 조금은 험난하지만, 누구보다 빠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 ‘생존’이 요즘 스타트업의 키워드가 된 지금, 디프트의 ‘성장’은 고무적이다.

 

스타트업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김남현 개발자 :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과 창업, 취직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았다. 무언가 자기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대중들과 교감하고 싶었는데 정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스타트업이었다. 프로젝트를 자기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해 그 결과물을 대중들에게 가장 빠르게 공개할 수 있는 방법. 이것이 내가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다”

 

두려움도 있었을 텐데.
  박치형 대표 : “대다수의 스타트업 지원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그 두려움은 곧 자신감과 확신으로 바뀐다. 구성원들이 함께 꿈꾸는 새로움에 대한 비전 실현과 실현 과정에서 얻는 확신과 믿음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돈보다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새 경제적 보상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고, 공공이 원하는 가치를 쫓다 보면 일거양득의 묘(妙)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박치형 대표 : “DIFT는 Discover the gift의 줄임말로써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선물’(gift)처럼 소중한 것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팀원 각자의 ‘재능’(gift)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발전시켜 모두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사람 중심’의 스타트업 정신을 내포하기도 한다. 디프트는 ‘gift’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창의적인 도전을 끊임없이 즐길 것이다. 끝없이 꿈도 꿀 것이다. 그리고 겸손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우리를 주목하게 만들 것이다. 디프트의 다음 발걸음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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