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활용한 진단과 표적치료에 도전하는 연구그룹
나노소재 활용한 진단과 표적치료에 도전하는 연구그룹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9.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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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건강에 희망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약기술 개발”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Leading Researcher

 

서울대 약학대학 송준명 교수

최근 선정된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과제 중 눈에 띄는 과제가 있다. 바로 서울대 약학대학 송준명 교수의 과제다. 대부분 공과대학 교수들이 수주하는 과제에 약학대학이 올라가 있다는 것에 의문이 생긴 기자는 송준명 교수를 직접 만나 세심하고 심오한 연구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연구는 희소하지만 충분히 연구가치가 있으며 인류건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만한 것이었다.

연구접근이 어려웠던 나노물질 체내동태 연구 ‘도전’
약효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평가법은 체내동태로 약물이 체내로 들어갔을 때 시간에 따른 약물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저분자를 활용한 질량분석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저분자보다 큰 나노소재의 경우 고분자일 경우가 많아 측정이 어려워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중 나노바이오분야에서는 관련 부분에 미션이 주어졌고, 서울대 약학대학 송준명 교수가 가장 명쾌히 해결책을 제시하며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송 교수 연구팀은 임상적용이 가능한 나노물질까지 제시했는데, 임상적용을 위해선 철저한 독성연구까지 진행되어야 해서 연구의 난이도가 높다. 물질연구와 진단, 독성연구까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송 교수 연구팀은 공학, 의학, 약학 분야에서 각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융합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톨릭대 생명환경학부 나건 교수, 부산대 약학대학 정영석 교수, 서울대 제약학과 김대덕 교수, 서울대 의과학과 김현진 교수,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주재범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진우 교수, 서울대 화학생명공학과 유동원 교수, 충남대 약대 이재영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다.

하이콘텐트 진단법의 대가인 송준명 교수는 자체 개발한 멀티컬러 하이콘텐트 세포이미징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진단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기초연구실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제자들에게 일희일비하지 않는 연구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하이콘텐트 진단법의 대가인 송준명 교수는 자체 개발한 멀티컬러 하이콘텐트 세포이미징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진단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기초연구실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제자들에게 일희일비하지 않는 연구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가장 임상적용 가능한 물질 만들어 특허 낼 것”
송 교수는 “저희 연구팀은 소재개발팀과 소재의 약효와 독성, 체내동태 평가법 개발팀 이렇게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유기적인 협동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단계 1, 2차 년도는 각자의 연구에 충실하고 1단계 3차년이 되면 개발된 물질을 받아서 평가법 팀에서 평가해서 적합성을 따질 예정입니다. 2단계에서는 2년 동안 서로 보완해서 가장 임상적용 가능한 물질을 만들어 특허를 내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특허가 출원되면 제약회사에 기술 이전해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건강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송 교수의 희망이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MRI 조형물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시판 중인 MRI 조영제는 대부분 가돌리늄 기반의 착화합물이며 기본적으로 196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개발된 것으로 현재 진단기술이 필요로 하는 것에 비해 질병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라고 말하며 “독성 및 부작용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인 조영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조직 조영을 넘어 고정확도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용 약물전달 기능까지 갖춘 나노소재 조영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이들이 주목한 물질이 다기능성 생체안정 차세대 T1 MRI 조영제이다.

하이콘텐트 진단법의 대가, 종양 투명화이미징에 도전
송준명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도약연구를 8년 동안 수행했다. 또 자체 개발한 멀티컬러 하이콘텐트 세포이미징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진단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기초연구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진단법은 뛰어난 감도의 검출 시스템과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들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하이콘텐트 진단법이다. 현재까지 HIV 진단,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포함해 유방암 환자 시료의 서브타입 판별에 이용되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들을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새로운 유방암 진단법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송 교수는 이번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종양투명화이미징을 연구한다. 그는 “그동안 형광물질을 활용해 이미지화했는데, 종양자체를 투명화 시키면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정확도가 더 높아질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약 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인력양성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자들에게는 연구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이 닥치지만 그걸 극복하는 사람만이 연구의 참맛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고 연구에 임하길 주문하죠”라며 “제가 무섭게 지도하는 편인데도 잘 따라 와주는 학생들에게 고마워요. 그리고 열심히 내조해주는 아내도 고맙고요”라고 웃어 보이는 송 교수다.  
  자신의 연구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연구에 임하는 송준명 교수는 이제 나노소재에 도전한다. 오로지 개척자의 입장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견뎌내며 연구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가 끝나면 그는 프런티어로서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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