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백정현 한국세무사회 감사
[한국의 인물] 백정현 한국세무사회 감사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1.05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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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세무경력 30년에 빛나는 베테랑 세무사

“납세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세무사 역할에 노력 할 터” 




‘일 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한 분야에 일 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다. 일 만 시간이면 하루에 한 시간씩 27년, 8시간씩 3년 반을 꼬박 투자해야 되는 시간이다. 전문 세무사로 살아온 지 30년이 된 사람이 있다. 세무공무원으로 12년, 세무사로 17년, 백정현 세무사는 세무라는 일과 올곧이 살아온 30년의 시간을 이제 다시 시민들에게 돌릴 계획이다. 쉽고 친절한 세법을 위한 집필과 다양한 세법 강연을 통해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세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집필 작업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법 전파

대전에서 세무공무원으로 9년 동안 재직 후 서울에 올라와 근무하면서 세무사시험 준비를 하고 1997년도에 세무사사무소를 오픈한 백정현 세무사는 “처음에 현재 사무실위치한 구리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보니 힘들었습니다. 3년 반 정도 고생한 것 같아요”라며 그 후 그의 진실한 노력을 알아 챈 고객들로 세무사무소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처음 그는 집단상가나 공단에 가서 세무 상식 교육을 하며 그의 진실성을 알리고 세무지식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법에 대한 중요 사항들을 고객들에게 문자로 전송하거나 블로그를 통해 게재하며 고객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 법무사연수원에서 세법강의를 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 소득탈루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부가가치세실무, 소득세실무, 회계실무, 알기 쉬운 부동산 6개 세목 실무 등을 출간 했으며, 회원사무소의 4대 보험 실무를 위한 교재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세무사회와 여성가족부가 MOU를 체결하면서 새로일하기센터의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세무교육 책자 집필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초급사무원 양성교육’ 책자는 세무사무실 초급 사원들을 위한 바이블이 됐다. 집필 작업이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초급사무원 양성교육 책자도 6개월 동안 쉬는 날 없이 집필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물론 힘들죠. 하지만 저의 책이 세법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이죠”라며 벌써부터 중급자 책을 집필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서적들이 두껍고 비싼데, 저는 회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쉽게 구어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라며 이후에도 초급 및 중급 실무자들이 빠른 시간에 이론, 실무, 전산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교재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세무사회 쓴 소리 ‘감사(監事)’

세무사회 1만1천 여 명의 세무사들 사이에서 백정현 세무사는 쓴 소리 감사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현 회장의 3선 도전으로 세무사업계가 발칵 뒤집어 졌을 때 올곧은 발언과 주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무사업계를 뒤흔든 3선반대편에 섰고 그는 이일로 당시 세무사회 업무이사에서 해임되기에 이르렀다. 그는 “저는 제가 진짜로 감사 선거에 나갈지도 몰랐고, 감사에 당선될지도 몰랐습니다”라며 “세무사회 감사선거에 나가고 감사에 당선된 것이 제 세무사 인생에 가장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대세를 따르지 않는 일을 선택한다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는 힘든 선택을 했고 그를 신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세무사회 감사에 당선될 수 있었다. 백 세무사는 그를 전적으로 도와준 안연환 직전(前) 한국세무사고시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난 1년 반 동안 감사로서 조직의 생리상 견제와 균형 아닐지라도 집행부편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일을 회원 편에서 생각하고 정말 순수하게 회원들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선거를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번일도 두 번 다신 없을 일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와 같은 사람이 세무사회에서 일하지 않으면 누가 일하랴,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세무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욕심 부리지 않고 순리에 따른다”

백 세무사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순리에 따른다는 말을 강조하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고자 합니다. 세무와 국민이 가까워지기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 생각중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지역에 국민이 알아야할 세법을 교육하는 세무사 임의단체나 모임에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세무사 1만 명 시대입니다. 한국세무사회가 모든 일을 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각자의 전문지식을 통해 전국 지역에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임의단체를 지원하거나 돕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세무사도 전문직이지만 희소성에 원칙이 무너지며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력하는 자에게는 항상 기회가 생긴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욕심 부리지 않고 한 발짝 한 발짝 순리에 따르자고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후배들을 향한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백정현 세무사는 건강보험 웹 EDI 서비스 활성화에 일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감사로 있는 동안 4대 보험 연구 자료를 토대로 회원사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7~8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기타를 쳐왔다는 백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가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단합하고 배려하는 단체로 거듭나 송년회나 총회에서 기타매고 흥을 돋우는 세상을 희망한다고 했다. 같은 동년배들은 은퇴를 하거나 일선에서 물러날 시기, 그는 오히려 더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닿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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