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세븐팩토리 권영효 대표
[한국의 인물] 세븐팩토리 권영효 대표
  • 김문정 기자
  • 승인 2015.01.0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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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문정 기자]




일곱 가지 문화를 한 공간에 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집결지를 조성하겠습니다”




그간 인구 160만 명의 대전시는 소통과 문화에 목말랐다. 이 갈증을 해결한 것은 한 젊은 창업가가 조성한 공간 ‘세븐팩토리’다. 독특한 상호명 ‘SEVEN FACTORY’는 Fun, Academy, Culture, Talk, Opportunity, Ridiculous, Yummy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일곱 가지 스토리를 한 공간에 담겠다는 의미다. 복합문화공간인 ‘세븐팩토리'의 권영효 대표를 만나 상호만큼이나 무궁무진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전 문화트렌드의 시작은 이곳에서부터 


권영효 대표가 2013년 초에 창업한 ‘세븐팩토리’는 대전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모든 사람이 어울려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을 표방한다. 2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메인 홀과 쇼룸, 갤러리, 대형 스크린과 조명을 두루 갖춰 다양한 문화행사와 런칭쇼를 열기에 부족함이 없다. 권 대표가 직접 구상, 시공하기도 한 컨테이너 박스 컨셉의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건물의 모습을 한 ‘세븐팩토리’가 다른 공간과 차별화되는 점은 커피숍이나 갤러리, 파티 플레이스로 국한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하나의 공간에 담았다는 점이다. 권 대표는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외국의 서적을 비롯해 자료를 늘 탐구하여 여러 도시를 오가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건물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아이디어, 메뉴 개발, 곡 선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 등도 모두 혼자 도맡아 할 만큼 열정적이고 아이디어가 넘쳤다. 세븐팩토리는 이벤트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그 컨셉과 내부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며 카멜레온처럼 변신한다. 


  권영효 대표가 하루아침에 창업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는 ‘세븐팩토리’를 창업하기 이전부터 각종 사업에 발을 담그며 경영 일선에서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그러던 중, “문화 소비에 적극적이고 SNS를 활용하여 활발히 소통하는 세대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인 ‘세븐팩토리’를 구상하게 되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세븐팩토리’에서는 지금까지 현대카드, 현대차, 상상마당, SK 등과 제휴해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고 장애우에게 미술 교육기회를 지원하는 자선 콘서트, 할로윈 파티, 영화상영, 개인전 등 그 내용도 다양하다. 그는 수도권에만 편중되었던 최신 문화와 트렌드를 대전으로 확산하는 데 한 몫을 해온 것이다. 권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습니다”라며 “그 시도가 참신하고 사람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해 즐길 수 있다고 판단되면 채택합니다”라고 프로젝트 선정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세븐팩토리의 메인 홀에서 밴드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1, 2층을 빼곡하게 채운 관객들의 자유로움과 열기가 느껴진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사업 계획 펼칠 것


젊은 나이에 창업가가 되었지만 권영효 대표의 경영철학은 명확하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신의 아이템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권 대표. 그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이 찾아와 창업에 대해 묻거나 대학교 강단에서 관련 강의를 할 때마다 취업의 도피처로 부모님께 손 벌려 쉽게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는 창업을 하고 싶으면 우선 경험을 쌓은 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구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권영효 대표는 ‘세븐팩토리’의 성공을 기반으로 문화와 라이프에 관련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권 대표는 얼마 전, 타 글램핑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컨테이너 시설을 만들어달라는 제의를 받아 협업한 이력도 있다. 그는 이를 계기로 글램핑 시장에 눈을 뜨게 되었고 곧 ‘프라이데이지’라는 독자적인 글램핑?캠핑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시동을 거는 중이라고 전했다. 권 대표는 곧 시작할 ‘프라이데이지’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숙박의 장’이 될 것 이라고 장담했다. 이 젊은 창업가의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쉼 없이 앞으로 달려가는 패기가 돋보였다. 


  권 대표는 자신이 이룬 성공의 비법을 기꺼이 세상에 전파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을 기꺼이 돕고 있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세븐팩토리’의 상호를 걸지 않고 공간의 컨셉과 기획을 전수해준 곳이 6군데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그는 “앞으로 ‘세븐팩토리’와 같은 자유로운 소통 공간이 더욱 많이 생기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다른 이들과 교감하며 그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문화와 소통의 힘을 믿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권 대표가 앞으로 ‘세븐팩토리’를 넘어서 어떤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지 그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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