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산시, 감정노동자 노동인권 보호 위해 나선다
(종합) 안산시, 감정노동자 노동인권 보호 위해 나선다
  • 김아현 기자
  • 승인 2018.08.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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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아현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최대 8만명으로 추정되는 감정노동종사자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이하 비정규직센터)는 지난 29일 안산시 제1회의실에서 ‘안산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이번 연구 책임연구원인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채연주 교수의 발표로 ‘안산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결과보고’, 서울시 감정노동보호센터 이정훈 센터장의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서울시 사례’ 소개 및 참석자들의 감정노동종사자 노동인권보호를 위한 정책대안 토론이 진행됐다.

2018년 진행한 ‘안산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안산시 감정노동 종사자는 인근 수원(18.8%, 11.2만명), 시흥(15.3%, 3.3만명)에 비교해 21.8%(8.1만명)으로 안산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고객응대업무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심층면접조사, 모바일반복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심도 깊게 실시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원콜센터 등 대민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민간부문은 대형마트, 병원, 요양보호사 등 대표적인 고객응대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공공(342명), 민간(609명)에서 총 951명이 참여했고, 심층면접조사에는 61명이, 10일간 진행하는 모바일반복설문조사에는 104명이 참여하는 등 1,000여명의 감정노동 종사자가 조사대상으로 참여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감정노동 조사자 고통으로 감정노동보호 관련 조례제정과 같은 법 제도의 필요성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직장 내 가이드라인 제작, 사회 분위기 조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진행한 보고회에서 연구진은 안산시의 감정노동 종사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심층면접을 통해 나타난 노동자들의 심리적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에 비해 공공, 민간영역 모두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제도나 정책이 부족해, 감정노동 종사자의 노동인권보호를 위한 정책적 시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종보고회는 안산시 관계자, 연구진, 노동정책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병원, 요양원 등 감정노동 당사자들도 직접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참석자 모두 감정노동 보호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인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도 당부했다.

박재철 비정규노동자지원센터장은 “안산시 감정노동 종사자의 대부분이 일상적인 폭언·폭행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낮은 임금과 업무 특성상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안산시, 고용노동부, 민간업체, 지역 사회과 함께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에 나온 실태 및 대책을 참고하여 안산시 공공, 민간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종합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감정노동 종사자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안산시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출처=안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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