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청소년예술진흥 부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성낙원 원장
“문화예술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감독의 등용문,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개최
대한민국 청소년하면 학업에 지친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이때 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건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문화다.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청소년 영상예술에 투자하고 있는 이가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가 바로 그 증거다.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 없이 14년을 이끌어 왔다는 건 그만큼 그의 희생이 크다는 이야기다. ‘희생’을 통해 진정한 ‘예술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를 만나봤다.
“미래의 감독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영화제에서 영화배우 이민정이 실시간 영상을 통해 영화제에 참여한 청소년영화인들에게 한 말이 “미래의 감독님들, 잘 부탁드립니다”였다. 이 말에 감동했다는 성낙원 원장은 한국에도 스필버그 같은 스타감독이 나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스필버그는 12살 때부터 감독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그 싹을 발견해 키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 스스로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고 독학을 했고 더 나아가 비디오 영상도 독학함으로써 대전 지역 대표적인 프로덕션인 낙원프로덕션을 창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청소년기의 재능발굴과 교육을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선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개최, 청소년 IPTV 방송국 운영, 청소년예술제 개최, 영화 영재교육 및 평생교육원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제는 본부가 있는 대전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감독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우수작품은 학교폭력, 왕따, 자살 예방 및 치유에 활용된다. 성 원장은 “대전에서 영화제를 개최하면 대전에 많은 미래의 감독들이 모이게 되고 그들이 대전에 애착을 갖게 되면 대전이 미래의 영화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그의 이 말은 이미 실현되어 영화제 출신인 떠오르는 신예감독 권혁제 감독이 ‘해결사’를 대전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청소년 IPTV 방송국은 청소년들의 끼를 발굴해 진정한 방송인으로 키워주는 등용문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청소년을 시작으로 단계별 해외청소년까지 확대운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