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청소년예술진흥 부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성낙원 원장
[한국의 인물-청소년예술진흥 부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성낙원 원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11.2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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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인물-청소년예술진흥 부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성낙원 원장




“문화예술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감독의 등용문,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개최






대한민국 청소년하면 학업에 지친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이때 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건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문화다.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청소년 영상예술에 투자하고 있는 이가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가 바로 그 증거다.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 없이 14년을 이끌어 왔다는 건 그만큼 그의 희생이 크다는 이야기다. ‘희생’을 통해 진정한 ‘예술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를 만나봤다.





“미래의 감독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영화제에서 영화배우 이민정이 실시간 영상을 통해 영화제에 참여한 청소년영화인들에게 한 말이 “미래의 감독님들, 잘 부탁드립니다”였다. 이 말에 감동했다는 성낙원 원장은 한국에도 스필버그 같은 스타감독이 나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스필버그는 12살 때부터 감독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그 싹을 발견해 키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 스스로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고 독학을 했고 더 나아가 비디오 영상도 독학함으로써 대전 지역 대표적인 프로덕션인 낙원프로덕션을 창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청소년기의 재능발굴과 교육을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선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개최, 청소년 IPTV 방송국 운영, 청소년예술제 개최, 영화 영재교육 및 평생교육원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제는 본부가 있는 대전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감독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우수작품은 학교폭력, 왕따, 자살 예방 및 치유에 활용된다. 성 원장은 “대전에서 영화제를 개최하면 대전에 많은 미래의 감독들이 모이게 되고 그들이 대전에 애착을 갖게 되면 대전이 미래의 영화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그의 이 말은 이미 실현되어 영화제 출신인 떠오르는 신예감독 권혁제 감독이 ‘해결사’를 대전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청소년 IPTV 방송국은 청소년들의 끼를 발굴해 진정한 방송인으로 키워주는 등용문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청소년을 시작으로 단계별 해외청소년까지 확대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예술가협회의 판쇼웨이 회장은 성 원장의 든든한 후원자다.



  청소년예술제는 한중국제청소년예술제로 진행되며 올해로 3회째로 지난 9월 대전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아카데미 또한 아동, 청소년, 주부, 노인, 다문화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까지 아우르며 지역사회 영상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성 원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관에서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요. 혼자 힘으로 하기 에는 정말 힘든 부분들이 많습니다. 좀 더 많은 지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14년간 견뎌내며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를 우리나라 대표적인 영화제로 키워냈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영화제가 앞으로 가지고 올 파급효과는 더 크리라 생각한다. 중국예술가협회 상무이사로도 활동하는 그이기에 중국예술가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진흥원의 활동을 돕고 있다. 중국예술가협회의 판쇼웨이 회장은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금을 대서 도와주겠다며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성 원장은 판쇼웨이 회장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중국제청소년예술제는 올해로 3회째로 지난 9월 대전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덕(德)과 재능(藝) 겸비한 영화인 양성위해 끝까지 헌신


  오늘도 성낙원 원장은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청소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다. 아무리 열정적으로 뛰어도 항상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는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도 높아지고 보람도 있지만 힘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대전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뛰는 일인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너무 무관심 한 것 같습니다”라고 고향인 충청도를 청소년영화의 메카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제반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좋아서 시작한일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자 합니다”라고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청소년 영상예술의 진흥을 위해서는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 원장은 “문화예술 전반을 진흥시킬 수 있는 덕과 재능을 겸비한 예술인양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나만의 콘텐츠개발이 필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청소년들을 향해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청소년 영화인들과 지도교수님들 그리고 기업후원 덕분에 영화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항상 저희 진흥원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리헌석 회장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라며 “문화예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문화 예술에 투자해야합니다”라고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 투자를 호소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지회장이자 한국영화기획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영상대학교 겸임교수 등의 타이틀과 더불어 그는 한국스카우트연맹 훈련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카우트활동을 하면서 많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접할 수 있었고 그 계기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성 원장은 18세 소년 같은 감성으로 청소년들을 대하고 또 그들을 위해 울고 웃는 진정한 승리자이며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진정성이 널리 알려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이 승승장구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는 명실상부 미래 한국 영화를 이끌 감독을 발굴하는 등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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