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 스쿨은 학생들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캡스톤 스쿨은 학생들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4.10.2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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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캡스톤 스쿨은 학생들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학원 교육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영어 교육 기관이 될 터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명분 아래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은 끊임없이 강조되고 있다.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학교 영어교육을 대체하는 수많은 사교육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며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럼에도 우리의 영어 실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작은 울림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 포항시 대표 영어 교육기관으로 성장 중인 캡스톤 스쿨 강단 원장을 만나 그만의 영어 교육 철학을 들어보았다.





대를 잇는 학원 공간 철학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한 캡스톤 스쿨.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지역 중심지와는 거리가 먼 허허벌판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원 바로 앞에 포항시 최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신도심 지역으로 떠오르는 양덕 지구와도 이웃하고 있다. 지역의 변방이었던 캡스톤 스쿨이 이제는 지리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포항을 대표하는 영어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캡스톤 스쿨에 들어서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딱딱하고 획일화된 학원의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 역시 ‘과연 이곳이 학원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인테리어가 모두의 시선을 뺏기 때문이다. 학원이라는 공간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이므로 공간적 개념에 집중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는 것이 캡스톤 스쿨의 생각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편한 공간에서 지속적인 대화와 애정을 쏟는 과정에서 학습 효과가 최대화된다고 본다. 


  캡스톤 스쿨은 김경미 1대 원장이 오랜 시간 노력해 구상한 아이디어의 집합체다. 이후 이곳은 동생인 김현정 2대 원장이 맡아 운영했었으며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캡스톤 스쿨의 교육을 도입한 브니엘 학원을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는 2대 원장의 조카인 강단 3대 원장이 이어받아 젊은 감각으ㄹ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도모 중이다. 강 원장은 “캡스톤은 주입식 교육으로 아이들의 성적 향상만을 추구하는 학원이 아닙니다. 학생들과 공존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장소입니다”라며 “지금도 역대 원장님들과 학원 발전을 위해 의논하고 있으며 그들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원을 운영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학원들이 학생과 공존하지 않고 지금처럼 성적을 올려주는 곳이라는 인식에 머문다면 머지않아 학원 프레임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학원 업계가 ‘공간’에 대한 개념을 새로 세워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한다. 다른 학원들도 캡스톤 스쿨 같은 공간 철학을 정립한다면 학원 업계와 학부모, 수강생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즐거움과 편안함으로 성적 향상 이끌 터


  처음 캡스톤 스쿨에 학생을 맡긴 학부모는 캡스톤의 교육 과정에 의아함을 나타낸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숙제를 많이 내주지도 않으며 성적이 부진하다고 재촉하거나 다그치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학생들은 학원 공간을 좋아해 자발적으로 머무는 시간을 늘이고 선생님들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수업 시간이 즐거워진다. 이는 학생들의 이해력과 집중력을 상승시키며 이때부터 교육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캡스톤 스쿨은 학생들의 즐거움을 우선시하지만 중·고등학교 영어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니만큼 높은 시험 점수 획득이라는 학원 본연의 목표도 잊지 않는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누어 수업을 운영한다. 하나는 시험 기간의 수업이고 나머지 하나는 시험 기간 이외의 수업이다. 시험 기간 수업은 성적을 높이기 위한 집중 지도이므로 수업의 내용이 한정되어 있고 재미가 없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중요한 수업은 시험 기간 이외의 수업이다. 이 시간을 통해 학년과 관계없이 학습 원리와 재미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멀리 내다보는 착실한 공부를 할 수 있다. 더불어 시험 기간 이외의 수업에서 깨달음을 얻은 학생은 시험 기간 수업에서도 쉽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강 원장은 “캡스톤에는 장기 수강생들이 많으며 이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성적도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오랜 시간 학원에 다닌 학생일수록 영어에 대한 성취도가 높기에 시험기간 중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과목의 성적 향상을 이끄는 반사이익이 나타납니다”라고 학원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그만두게 되지만 캡스톤에서는 멀리 보고 기다려주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상호 간의 신뢰와 목표가 있기에 자체적 교재, 학습법, 교육 지침 개발을 통한 철학이 담긴 학원 운영이 가능하다. 


  캡스톤 스쿨 벽면에는 그가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붙어있다. 교육적인 내용 이외에도 학생들을 격려하는 문구와 고향의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글로 가득하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캡스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곳이고, 그 아이들 모두를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학생들 스스로가 발전을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보람을 느끼며 캡스톤 스쿨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강단 원장. 학원 존재의 당위성을 재정립하고 건전한 학원문화를 조성하고 싶다는 그의 교육철학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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