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스텐트의 산 역사
[Special Interview]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스텐트의 산 역사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4.10.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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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의료기기 개발은 신약개발 못지않은 사회 공헌”
[이슈메이커=조재휘 기자]
[Special Interview] (주)엠아이텍 한종현 대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스텐트의 산 역사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은 신약개발 못지않은 사회 공헌”



혁신이 화두인 시대다. 경영혁신에 품질혁신, 그리고 자기혁신까지  모두가 혁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혁신의 의미는 모호하기 그지없다. 여기 혁신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신념을 통해 혁신을 실천해 가는 CEO가 있다. 바로 스텐트(stent) 전문 업체 ㈜엠아이텍의 한종현 대표다. 




작년 4월 동아ST 자회사로 편입

  스텐트란 혈관 혹은 소화기 안에 삽입하는 금속 그물망으로 막힌 혈관이나 식도·담도 등을 소통시키기 위해 몸속에 넣어주는 원통형 물체를 말한다. 세계 스텐트 시장 규모는 연간 12조 원. 특히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을 약으로 치료하던 이전과는 달리 스텐트 제품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스텐트 분야에서도 엠아이텍은 소화기계 시술에 사용되는 스텐트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약 99억 원. 이 가운데 약 85억 원의 매출을 수출로 거둬들였다. 올해 매출 목표는 110억 원이다.

  이런 엠아이텍이 작년 초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등장했을 때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내비쳤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긴 하지만, 엠아이텍은 당시 국내외 5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 FDA, 일본 MHLW 등의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였기 때문이었다. 1991년 설립된 엠아이텍의 역사는 곧 한국의 스텐트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 엠아이텍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바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동아ST. 그룹 내 주요 사업은 제약업이지만 인공관절, 스텐트 등 메디칼 제품 판매 쪽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지난해 4월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공매를 통해 엠아이텍을 인수, 엠아이텍은 현재 동아ST의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그리고 엠아이텍의 한종현 대표는 작년 동아ST에서 엠아이텍 대표로 선임되어 온 인물이다.




연구원 15명으로…연구개발 ‘대폭강화’

  한종현 대표는 1993년 연세대 의용전자과를 졸업한 후 유학, 귀국 이후 유명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인물. 이후 동아제약 입사 후 해외사업부와 동아ST를 거치며 승승장구 했다. 동아제약 해외사업부 근무 당시에는 캄보디아의 박카스 열풍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동아제약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한 대표의 멘토는 다름 아닌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이다. 한 대표가 12년 동안 일한 동아제약을 뒤로 하고 엠아이텍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는 강신호 회장의 철학과도 관련이 깊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신약개발보다 제네릭 의약품에 주력하는 게 한국제약산업의 현실이죠. 하지만 강신호 회장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약개발이야말로 사회공헌’이라는 신념을 피력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의료기기개발도 사회공헌이라는 생각으로 자원해서 엠아이텍으로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엠아이텍을 맡은 한종현 대표의 각오는 단순하고도 명확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어 본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한 대표는 제일 먼저 1명에 불과하던 연구개발 인원을 15명으로 대폭 강화했다. 연구개발만이 살길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한 대표는 “한 획은 긋지 못하더라도 업계에 흔적은 남기고 싶다는 게 제 욕심입니다. 그러려면 연구개발이 가장 빠른 길이죠. 동아가 인수하기 전부터 엠아이텍은 뛰어난 기술을 자랑했지만 거기에 만족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올해 12월 출시를 앞둔 엠아이텍의 휴대용 저주파물리치료기

  
혁신은 내 자신으로부터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는 벌써부터 성과를 나타내 올해 12월, 엠아이텍은 특허기술 3개가 들어간 휴대용 저주파물리치료기 ‘하나로케어’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저주파 전기 자극을 통한 근육통 완화와 근 위축 증상을 개선해 주는 체외전자의료기기다. 운동선수와 젊은층, 특히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을 겨냥해 신제품과 휴대전화의 연동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엠아이텍은 또한 플라스마와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를 이용한 의료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고도의 기술적 안정성이 요구되는 뇌혈관 및 심혈관 스텐트 분야의 사업진출도 꾀하고 있다. 

  ‘혁신은 시스템에서 나온다’는 한종현 대표. 동시에 그는 “혁신은 입으로 외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이 바뀌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기회가 되고 역량이 될 때 한발이라도 더 나가라”며 성실과 열정을 강조한다. 이런 열정을 바탕으로 오늘도 엠아이텍은 글로벌 의료기 회사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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