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최초의 유외과 여성 의사
포항 지역 최초의 유외과 여성 의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4.10.2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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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포항 지역 최초의 유외과 여성 의사

황수경 유외과는 환자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의료 불모지에 개원한 황수경 원장의 따뜻한 마음

  황수경 원장은 포항에서 보기 드문 유방암, 갑상선암 전문 여성의로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유방과 갑상선의 세부 전문 전임 과정은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마쳤다. 또한 미국 휴스턴의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4개월간 유방성형 임상 및 수술 연수를 다녀왔다. 최근 10년간은 포항 선린병원에서 여성 건강 센터장 및 유방갑상선외과장을 역임했으며, 뜻한 바를 이루기위해 개원을 결심하였다.

  황 원장이 2012년 5월 개원한 위듀메디컬 황수경유외과는 포항시 남구 대도동 남구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생기기 이전까지 병원 근처 100미터 이내에는 어떤 병원과 약국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처음 병원을 개원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의 만류가 극심했을 정도로 의료 활동을 펼치기에 열악한 지리적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황수경 원장이 이곳에 병원을 설립한 데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이 주변에는 유독 다문화가정이 많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고, 평소에도 황 원장은 고향을 떠나 국내로 시집와서 정착한 외국인 근로자와 여성들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낯선 곳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주 여성들이 아프기까지 하면 더욱 서러울 것이라는 생각에 오랜 전부터 그들을 돕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과 아이들을 치료하는 일을 담당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개원했으며 지금도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황수경유외과는 유방과 갑상선의 모든 질환을 진료하는 곳이다.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유방 X-선검사, 유방초음파 시설은 물론 입원실을 완비하여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가 원스톱으로 신속 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곳에서는 갑상선 환자의 경우 초음파 진단 및 갑상선 양성 종양에 대한 레이저 시술을 당일에 바로 받게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갑상선암의 진단도 3일 이내에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도록 시설이 연계되어있다. 또한 국민의료보험공단과 연계된 유방암과 간암 진단 건강검진 시스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물리치료실에서는 수기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환자의 통증 치료 및 재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비만 클리닉과 비타민 요법 교실도 운영 중이다. 더불어 모유 사랑 클리닉을 운영하며 수유하는 엄마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부드러운 손기술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은 국제모유수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일본의 통곡식 무통 유방관리 손기술을 보유한 서정우 원장이 도맡아 운영한다.  




환자들의 정서적 치유까지 돕는 자조모임 운영

  다른 암에 비하면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재발률은 낮고 환자들의 초기 진단율은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두 암의 기대 수명은 상당히 길다. 그은 “췌장암은 사망률 데이터를 견줄 때 1년간을 보고, 위암, 대장암도 5년 생존율을 말합니다. 반면 유방암은 10년 동안 재발 안할 확률, 10년간 사망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기대 수명이 긴 갑상선암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종합 병원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황수경 원장은 병원 외래로 1년에 몇 번씩 찾아오는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기는커녕 시간에 쫓겨 스쳐지나 가는 경우가 많았다. 황 원장은 환자들에게 정서적 지지가 필요함을 느끼면서도 그들의 필요도를 채워주지 못한 점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황수경 원장은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10년 전부터 환자들의 자조모임을 만들고 ‘선한 민들레회’라는 이름으로 매달 정기적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처음 진단받고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최신 의료 지식을 함께 나누고 영양 섭취나 운동 요법 등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진다. 이 모임은 그가 개원을 한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황수경유외과를 내원하지 않는 환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더불어 환자들이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당일 진료 및 맘모톰 수술, 갑상선 레이저 수술, 조직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황 원장은 앞으로도 환자와의 깊은 유대감 형성으로 통해 육체적 질병 치유뿐 아니라 심리적 치유에도 도움을 주고자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생각이다.

  끝으로 황 원장은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정기검진과 자가진단만 정확히 제대로 한다면 반드시 정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지역의 여성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언제든 환자의 편에 서서 질병에 대한 진지함으로 진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황수경 원장. 환자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의 따뜻한 의료 철학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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