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체육의 날] 서원대 복싱부 이승희 감독/체육교육과 교수
[한국의 인물-체육의 날] 서원대 복싱부 이승희 감독/체육교육과 교수
  • 이창희 기자
  • 승인 2014.10.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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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창희 기자]



서원대 복싱부 재창단은 충북 복싱 부활의 신호탄!


“행복한 노후 위한 생활 체육 연구의 선봉장 되고파” 




2012년 탤런트 이시영씨가 아마추어복싱대회 여자 48kg급에서 우승을 해 큰 이슈가 되었다. 이는 비단 이시영 한 인물의 인기 상승의 의미뿐만 아니라 침체되어있는 복싱계를 일으켜 세우는 신호탄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원대 체육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보인다. 충북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 준비하고 있는 이승희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서원대 복싱부의 재창단은 충북 복싱계를 일으키는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2년 만에 서원대 복싱부 재 부활


  이승희 교수는 올해 체육교육과 교수로 임명과 함께 서원대 복싱부 감독으로도 발탁 되었다. 그는 서원대 복싱부가 1981년 창단된 이후 홍기호 선수와 이옥성 선수에 이르기 까지 20여명의 국내 간판급 선수를 배출하였다고 밝히며, “학원내의 분열문제로 인해 2002년 복싱부가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원대는 2012년 현 손용기 이사장의 충북 복싱의 재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와 손석민 대학 총장님을 비롯한 충북복싱계의 결단과 노력의 결과가 합쳐져 올해 4월 복싱부를 재창단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밝혔다. 서원대 복싱부는 놀랍게도 이와 같이 창단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눈에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교수는 재창단 후 2명(김두레, 이재욱)의 선수를 영입해서 훈련한 결과, 올해 열린 대통령배 시도 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3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 대학 복싱 팀은 15팀 정도가 있으며 이 안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되지만 정정 당당한 승부를 통해 괄목(刮目)할만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 교수는 “저희 서원대 복싱부는 체계적인 연습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선수 육성에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국가대표 배출과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에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원대 복싱부가 국가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충북 복싱의 옛 명성을 찾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승희 감독의 애제자인 김두래(좌),이재욱(우) 선수. 이 두선수는 올해 열린 대통령배 시도 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3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전문 지식을 겸비한 복싱선수 양성 목표


  이승희 감독은 “‘날개를 가진 새는 한 나무에 앉아서만 꿈꾸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수들이 학업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러한 소신 있는 교육 방침을 펼칠 수 있는 데에는 지도하고 있는 서원대 체육교육과의 놀라운 임용시험 합격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원대학교 체육교육과는 작년 체육교원임용시험에서 전국 최고 합격률과 최다 합자격자(26명)를 배출 했고, 2012년에는 17명의 임용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는 “권투는 선수로서의 생명은 길지 않아 선수생활이 끝나면 진로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복싱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서원대 복싱부는 권투선수로써 기량도 향상 시켜 줄 뿐 아니라, 전문 체육 지식을 습득하게 하여 은퇴를 하더라도 체육교사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선수 육성 방식은 ‘대기만성(大器晩成)’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고 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반짝이고 사라지는 선수 보다는 평상시 실력과 힘을 길러 나중에 꽃 피는 선수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말했다. 그리고 이 감독은 이러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 선수들과의 1:1 면담을 통해 그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심리훈련과 기술적 분석을 통해 자신감을 높여주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가하는 노령화 사회에 맞는 ‘생활 체육 보급’ 시급


  이승희 감독은 체육교육과 교수로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생활 체육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은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7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1%에 불과했지만 현재 11.8%를 돌파고, 2050년에는 전체인구의 37.4%육박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이처럼 노령인구가 극대화 될 것을 예상하여 이에 따른 노령사회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노후의 기간이 길어진 만큼 노인을 위한 생활체육 환경 조성과 체육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 될 때 행복한 노후인 웰다잉(Well-dying)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현재 이 감독은 강단에서 전문체육인 양성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힘쓰고 있고, 또한 이 감독은 2006년 ‘운동선수의 자기효능감과 진로결정요인의 관계’라는 논문 작성을 필두로 현재 까지 무려 27편의 체육 교육에 관련된 논문을 작성함으로써 학생들이 체육교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연구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승희 감독은 “이러한 저의 노력을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조금이 남아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내비쳤다. 이승희 감독을 통해 충북 복싱계의 재 부흥을 이끌음과 동시에 한국 생활체육의 밝은 미래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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