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신소재 부문]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이광섭 교수
[한국의 인물–신소재 부문]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이광섭 교수
  • 이창희 기자
  • 승인 2014.10.2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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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창희 기자]





대한민국 ‘광기능성 신소재 개발’의 선두주자! 


“소재 산업만이 미래 한국 산업 기반 굳건히 해줄 것” 





삼성그룹은 올 7월, 통합 삼성SDI를 출범시켜 소재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한 LG화학은 지난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부를 신설하여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이광섭 교수는 “제조 업계에서는 재료를 잡는 게 승자’라고 말할 정도로 이제 소재 연구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빛의 파장과 진행을 조절할 수 있는 광기능성 소재의 개발과 이를 이용한 나노구조체를 제작 및 응용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M아카데미 석학 회원(펠로우: Fellow)으로 선임


  EM아카데미(Electromagnetics Academy)는 1989년에 미국 MIT에서 창설한 국제학술단체로서 매년 2회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PIERS란 이름으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학술잡지와 전문 학술 도서를 발행할 정도로 저명한 학술단체이다. 이광섭 교수는 “EM아카데미의 초기에는 마이크로파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기학의 이론 및 응용분야의 연구자들이 주로 학술활동 하는 단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광자 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파(light wave)를 연구하는 포토닉스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를 권유받으면서 저도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라고 EM아카데미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 교수는 2011년 국제광자공학회(SPIE)의 펠로우로 선임되어 광자공학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며, EM아카데미의 소속 학자들과 꾸준한 교류를 하며 학술활동을 이어온 결과, 올해 광저우에서 열린 2014년 PIERS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이 단체의 펠로우로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다. 그는 “전 노벨물리학상 위원장이였던 스웨덴 Lund대 S. Svanberg교수를 비롯한 미국 하버드대의 F. Capasso 교수, 스탠포드대 D. Miller 교수등 세계적인 석학들 20명과 함께 펠로우에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술대회의 조직을 지원하고 학회에서 우수한 연구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특히 한국에서 이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국내 연구자들과 세계의 유수 석학들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가 선임된 학술단체의 펠로우(석학회원)란 선진국의 학회들이 이들의 명예와 명성을 대표할 만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학술 업적을 이룬 소수의 회원에게만 부여되는 호칭이다.  



▲이 교수는 올해 광저우에서 열린 2014년 PIERS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EM아카데미 석학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광자(光子)공학과 생체광자공학 접목, 획기적 결과물 예상

  

  이광섭 교수는 자신의 주요 연구 분야가 정보통신 공학에 응용이 가능한 다양한 광기능성 유기 및 고분자 소재를 창출하고 이들의 물성과 성능을 평가하여 IT산업에 실제적으로 응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우리 연구그룹은 초소형의 3차원 소자들을 제작하는 기술과 물질 개발 분야에서 세계 3대 그룹중 하나로 관련 분야 연구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라며 연구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현재 그는 이처럼 ‘나노 소재의 개발 및 나노 패터닝’을 통해 창출된 형광나노입자 및 소자들을 이용해 광역학 치료 및 생체장기의 실시간 영상화 등 생체 및 의료 분야의 접목시키는 ‘융합연구’를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여 약 250여 편의 연구 논문과 학술대회 초청강연 190여회, 특허 30여 건의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일부 기술은 국내외 기업들에게 이전했는데, 특히 양자점을 이용한 광 검출기 관련 연구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회사로 기술을 이전했고, 차세대 메모리용 하이브리드 소재는 국내 전자회사에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이루워 냈습니다”라며 연구성과의 수월성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앞으로 나노광자공학(Nano- photoni

cs)과 생체광자공학(Bio-photonics)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라고 확신했다. 현재 이 교수는 SCI급 국제 저명학술지 독일 Springer사 “Advances in Polymer Science"의 편집위원, 미국광학회의 ”Optical Materials Express"의 부편집장, 영국 Nature사의 “NPG-Asia Materials"의 편집자문위원, 그리고 미국 OCP사의 “Display and Imaging"의 편집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구의 승패는 열정에 달려 있다”


  이광섭 교수는 독일이 굳건한 경제력을 지키고 있는 바탕에는 소재를 개발하는 ‘부품소재분야의 지원 및 전문기업 육성’ 하는 풍토에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얼마 전에 대학원생을 인솔하여 세계적 소재 제조사인 독일 Merck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액정화합물이 세계 액정화면에 쓰이는 액정점유율의 60~70%를 육박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정부가 더욱 ‘소재 산업’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비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이를 능가하는 화학소재 회사들이 나오지 못 할 법은 없지요”라며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소재산업 지원을 바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연구에 대한 이 교수의 열정은 인터뷰하는 동안에 곳곳에서 드러났다. 그는 대외적 활동을 묻는 질문에 “연구자들이 연구 외적인 생각을 하고, 외적인 것에 몰두하게 되면, 연구의 맥이 끊어진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일축했다. 특히 연구력이 활발한 젊은 시절에 연구에 열정을 쏟아야 인류에게 공헌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하였다. 어떻게 보면 ‘연구의 연구에 의한 연구를 위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한 이 교수는 학술적인 활동이외에는 기타의 대외적 활동은 상당히 자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그는 평소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의미 없는 시간을 허비하면 그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젊을수록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열정은 기회를 발견하고 에너지는 그것을 활용한다”라고 했던 헨리 호스킨스의 말처럼 이광섭 교수의 연구에 대한 열정이 ‘한국 소재 산업’의 원동력으로 작용할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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