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II]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주목받을까?
[JOB II]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주목받을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4.10.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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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하거나 바뀔 것”
[이슈메이커=이종현 기자]

[JOB II]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주목받을까?


“10년 뒤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하거나 바뀔 것”






사람들이 꿈꾸던 미래가 순식간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술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일터가 오늘날과 같지 않을 것임을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 그리고 앞으로 유망 직업군도 증가하면서 구직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직종이나 앞으로 유망 직종으로 분류되는 직업군의 분석을 통해 직업 세계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살아가며 8번의 직업변화를 하는 사회


  미래 예측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를 살피는 일이라고 한다. 미래는 현재에 내재되어 있다는 뜻으로, 시대적 흐름을 분석하는 것을 통해 직업세계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고용정보원이 펴낸 한국직업사전을 통해 등재되었던 직업명칭수들이 1969년에는 3,260개였던 것이 2000년도에 들어서서 1만 이상으로 불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동시장이 더욱더 유연화되고 지금의 직업이 빠르게 변화하거나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자료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평생직장개념이 무너지고 부모들의 세대처럼 직장에 취직한 뒤 정년을 맞이하는 것이 사라진다고 추측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령화가 더욱 진행되면 100살까지 노동인력에 포함될 날이 다가오며, 살아가면서 인간은 최소한 8번의 직업변화를 하게 된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므로 자신과 잘 맞는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의 시대적 흐름을 세심하게 살펴본 뒤 직업을 선택하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앞으로 새롭게 나타날 직업들은 기존의 직업들이 아닌, 전혀 새로운 유형의 직업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이후 새롭게 등장한 직업들


  브루마스터, 퍼스널쇼퍼, 테크니컬라이터, 캘리그래퍼 등, 이 직업들의 공통된 특징은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들이라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함께 새로운 산업의 발달과 쇠퇴 역시 빨라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직업의 종류와 수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의 직업 사전은 10년마다 개정되는데 그때마다 약 25% 정도의 직업이 바뀐다고 한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도 10년 동안 3,500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2,100개 정도의 직업이 새로 생겼다고 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 산업을 예로 직업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면, 인류 최초의 에너지원이었던 물을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물레방아를 만드는 직업이 있었다. 하지만 18세기에 들어서며 시작된 산업혁명은 에너지원을 석탄으로 바꾸었고, 기존에 있었던 물레방아 제조업자라는 직업은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것이 탄광에서 석탄을 캐내는 광부, 석탄을 옮기기 위해 개발되었던 철도 관련 종사자들 등, 일일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직업들이 생겨났다. 에너지원은 석탄에서 석유로, 천연가스로, 원자력으로 다양해졌다.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재앙으로 등장하여 신재생 에너지원인 태양, 바람 등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에너지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 일조량을 점검하는 기상학자, 태양광(열) 발전소의 최적 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지리 정보 시스템(GIS) 기술자가 늘어날 것이다. 또 적은 일조량으로도 최대의 에너지를 생산해 내기 위한 태양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학자도 늘어날 것이다. 풍력에너지 관련 산업도 마찬가지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실에 적응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200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직업들을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대체적인 흐름으로 보았을 때 IT 시장의 확장과 그에 따른 직업군들의 형성이다.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 운용하는 프로그래머들이나 게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게이머,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활동하는 언론매체, 온라인상의 경찰관으로서 활동하는 사이버수사대 등.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생긴지 10여 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당연하다고 여길 정도로 사회에 녹아든 다양한 직업들이다.



▲봅 로드&레이 벨레즈의 CONVERGE



앞으로는 융합(컨버전스)의 시대가 도래해


  전문가들에게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어떤 분야가 주목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사회의 요구에 따라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들이 가장 유망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체중조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헬스 트레이너나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들이 각광받는 것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문가들 모두가 “이후 주목받을 기술은 여전히 IT”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이에 덧붙여 단순한 IT가 아닌, 다른 분야와 융복합을 한 IT 분야라고 설명했다. 기존 교육시스템을 뛰어넘어 온라인 동영상이나 화상채팅을 이용해 교육하는 사이처(Cycher:Cyber와 Teacher의 합성어)나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는 사업체, 온라인 공간에서의 치안을 담당하는 사이버경찰 등, 이제는 융합(컨버전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제휴하지 못하거나 융합하지 못하면 글로벌 산업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융합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마케팅 기술의 하나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기술의 융합뿐만 아니라 세대 간을 융합하는 필요성도 점점 중요해지며, 개인주의적이고 수평적인 가치관을 가진 신세대와 사회와 직장을 의식했던 과거의 세대가 융합을 통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직업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10년 후 가장 전망이 좋은 직업


  한국 직업 능력개발원에서 직업전문가 2,725명을 대상으로 10년 후의 직업 전망치를 작성해 발표한 내용에서는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 가능성이며 그다음으로 고용안정, 직업 전문성, 보상, 근무여건, 고용현황, 고용평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년 후 가장 전망이 좋은 직업으로는 간호사, 생명과학연구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텔레마케터,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 산업용로봇조작원, 식품공학기술자, 웹 및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 임상병리사, 종이제조 관련 조작원, 발전장치조작원, 종이제품 제조관련 조작원, 초등학교 교사, 치과 의사, IT컨설턴트, 자산운용가, 일반의사, 판사 및 검사, 증권 및 외환 딜러, 변리사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투자 신용분석가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결국 미래의 핵심직업은 시대적 흐름을 벗어날 수가 없다.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증강현실 엔지니어들이 유망 직업으로 뽑히는 한편, 실버시티 관련 사업의 관계자도 무척 유망하다고 평가된다. 구인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실버시티 사업이지만,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자연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평생직장 사라지고 여러 가지 경험 하게 될 것”


  정보가 다양해지고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과 교류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 첨단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기술들이 양산되는 가운데 관광 문화 산업으로 인해 사람들의 감성은 더욱더 풍부해지고 생활은 윤택해지며, 창조적이고 독립적인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노인 및 의료 복지 상담 분야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하여 모든 사람들이 현재보다 더 삶의 질에 관심을 갖고 행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에 각광받고 있는 직업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것 역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는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하거나 바뀔 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제 머지않아 평생직장은 없으며 미래에는 부모의 강요에 못 이기고,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자신이 정작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므로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과 맞고 미래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할 줄 아는 현명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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