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태권도의 날] (주)Y-Kick Entertainment 김용재 대표
[THE People-태권도의 날] (주)Y-Kick Entertainment 김용재 대표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4.10.2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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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진영 기자]




세계를 향해 발차기를 쏘다!


태권도를 토대로 세계적 공연예술을 이끌다





오늘날 한글과 아리랑, 그리고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태권도는 우리 고유의 무도(武道)로서 민족의 얼과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 시범단 위주로 선보였던 태권도의 문화 가치적 의미가 나아가 현대적 공연예술과 결합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태권도, 화려한 공연예술의 옷을 입다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국제공인스포츠인 태권도를 생소하게 느끼는 한국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태권도는 유년기에 한번쯤은 경험해봄직한 체육활동의 일환이자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하나의 스포츠이기도 하다. 많은 외국인들이 태권도에 매력을 느껴 종주국인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점 또한 태권도가 더 이상 대한민국만의 무술이 아닌 세계적인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로서 상징적 의미를 부여받기까지 많은 태권도인들의 노력이 따랐지만 기존 무술로서의 틀에 국한되지 않고 공연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창조해낸 와이킥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전에는 태권도시범단이 품새나 겨루기, 격파 등 기술적인 측면들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와이킥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유일무이 마샬 아티스트 공연예술팀으로, 태권도를 하나의 행위예술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예술로 녹여내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공헌해왔다. 와이킥엔터테인먼트 김용재 대표는 “태권도시범의 형태가 아닌 예술로서의 승화를 목적으로, 인간의 육체가 갖는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발휘하는 퍼포먼스에 스토리를 입혀 현대적인 무대조명과 영상효과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무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와이킥엔터테인먼트가 걸어온 길은 곧 태권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 넌버벌 퍼포먼스 ‘더문’이라는 작품으로 LA에 태권도 공연예술을 처음으로 알린 와이킥은 국악관현악과의 협연작품 ‘불꽃’을 성공리에 마쳐 공연예술로서의 태권도의 가능성을 몸소 입증했다. 또한 2008년 태권무무 ‘달하’의 막을 올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주요 공연무대를 거쳐 일본과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 등 해외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에는 한글을 창제하신 성군, 세종대왕상이 내려다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과 태권도를 모티브로 한 ‘한빛’이라는 작품으로 국내 최초 120일 상설공연이라는 새역사를 쓰기도 했다. 그동안 태권도를 소재로 채용한 공연작품들이 흥행성을 확보하지 못한데 반해 와이킥은 매 작품마다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티켓파워도 입증했다. 내국인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애국심과 뜨거운 자부심을 안겼으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그동안 와이킥이 거친 나라만도 독일과 영국, 체코,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 5개국, 중국과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 캐나다와 미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2개국을 포함해 13개국 77개 도시에 이른다. 





전문적 무도예술, ‘마샬아츠’로 꽃피워 


  2005년 태권도학부 소속 동아리로 첫 걸음을 뗀 와이킥엔터테인먼트는 9년이 지나 어느덧 30여명의 단원들과 마샬 아티스트라는 전문 직업군을 양성하는 공연예술단체로 성장했다. 용인대학교 태권도 선수출신이었다는 김용재 대표는 우연히 미국에 행사를 나갔다가 ‘태양의 서커스’를 접하고 우리나라의 태권도도 공연예술과의 접목을 통해 세계적인 공연예술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한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 대표는 태권도에 대한 열정 하나만을 무기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직접 발로 뛰고 배우며 태권도 공연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내기에 이르렀다.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할 때면 현지 교포들의 기립박수에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김 대표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에게 항상 ‘대한민국 대표 문화사절단’임을 강조합니다”라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또한 일선에 서 있는 이들이 와이킥 단원들이며 배우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대표가 태권도 공연예술이라는 저변 확대에 매진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태권도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후배들의 진로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태권도를 전공한 학생들은 선수생활 이외에는 다른 직업군이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모교인 용인대학교 강단에 서서 학생들과 소통한다는 그는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졸업 이후 취업의 길이 매우 한정적이지만 그동안은 이를 문제 삼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이 보고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죠”라며 “따라서 태권도를 토대로 많은 전문 직업군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대학에서 교육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그가 걸어온 태권도공연예술의 발자취와 고난도 태권도 테크닉을 기본으로, 연기나 무용의 동작 등을 덧입은 마샬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직업군은 후배들에게 밝은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재 대표는 “(마샬 아티스트가) 양성되기까지 그 과정이 힘들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없던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태권도, 무대, 공연예술시장에서 굉장히 각광받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무도를 통한 공연예술을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무도예술전문대학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비단 태권도에 국한되지 않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람의 움직임이 곧 예술이며, 무술은 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금처럼 태권도 하는 팀, 무용하는 팀, 춤추는 팀 등이 구분된 단순한 콜라보레이션 형태의 무대가 아닌 전문적인 무도예술을 실현할 수 있고 이를 교육할 수 있는 전문적인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와이킥이 다져놓은 무도공연의 저변에 이 대학 출신들이 스테프로, 배우로, 지도자로, 감독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피력했다. 


  Y-Kick은 ‘소리치다’라는 뜻을 가진 yell의 약자로, 한국의 중요한 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와이킥의 힘찬 발끝에 담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세계인의 심장을 뛰게 할 미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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