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열광하는 마블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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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연 기자
  • 승인 2014.10.0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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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만화 속 영웅이 아닌 공감하는 히어로 되다
[이슈메이커=조명연 기자]

[Movie Focus]




세계가 열광하는 마블 히어로


어릴 적 만화 속 영웅이 아닌 공감하는 히어로 되다


▲ⓒ마블엔터테이먼트




지금 세계는 마블을 주목하고 있다. 개봉하는 영화마다 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지금 과연 마블 히어로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2005년 마블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뛰어든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세계관 아래 영화를 제작,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블이라는 큰 세계관 안에서 각자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활동하는 히어로들. 세계는 지금 그들에게 열광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탄생 그리고 지금


  1939년 타임리 코믹스로 설립한 마블은 1961년 ‘마블 코믹스’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당시의 마블은 단순한 코믹스 잡지 회사로 만화에 주력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점차 재정이 어려워지고 파산의 위기를 겪은 마블은 ‘히어로’를 다른 회사로 팔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소니 픽처스로 팔린 ‘스파이더맨’과 20세기폭스의 ‘엑스맨 시리즈’, ‘판타스틱 4’이다. 그후 마블에서는 영화만이 답이라고 생각한 후 2005년 마블스튜디오를 론칭하게 된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세계관 아래 자신들 만의 히어로를 등장시키는 영화의 서막을 알렸다. 그것이 바로 2008년에 개봉한 ‘아이언 맨’이다. 아이언맨은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작으로 유명한데, 당시 영화 크레딧 쿠키영상에서 나온 어벤져스의 암시 내용은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놀라게 했다. 단순한 속편의 내용이 아닌 어벤져스라는 히어로들의 집합체가 나올 것 이라는 암시는 만화 팬들은 물론 영화로 처음 접하는 관객들마저 궁금증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그 후 마블의 영화에서는 모두 쿠키영상이 존재하며 후속편을 알리면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아이언맨의 시작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마블은 그해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를 내놓으면서 ‘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 ‘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등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캡틴아메리카가 나오는 ‘퍼스트 어벤져’ 마지막 쿠키영상에는 어벤져스가 모두 모였음을 암시하는 모습이 보여 지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가 개봉하게 된다.





마블 영화의 숨은 요소를 찾아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는 모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세계관 아래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서로간의 숨은 이야기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한, 코믹스라는 원작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영화와 원작의 스토리 비교로 인한 예측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요소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 요소 이외에도 영화 곳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깨알 같은 장치들이 존재한다. 마블 원작자이자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인 ‘스탠 리’는 마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곳곳에 까메오로 출연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아이언 맨, 토르, 헐크,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판타스틱 4 시리즈 등 다양한 마블 히어로 영화 속에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작품 속에 인물이 변하는 부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큰 예로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의 주인공은 영화배우 ‘에드워드 노튼’이지만 어벤져스의 배우는 ‘마크 러팔로’로 주인공이 변한 대표적이 예이다. 그리고 헐크는 다른 어벤져스의 히어로와는 달리 후속편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마크 러팔로’는 마블과 계약 당시 6편의 영화에 출연한다는 계약을 했다고 전해지기에 영화팬들의 기다림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아이언 맨 영화 역시 조연이 바뀐 모습을 알 수 있다. ‘아이언 맨1’에서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 흑인 중령 ‘제임스 로드’ 역을 맡은 ‘테렌스 하워드’는 ‘아이언 맨2’에서 하차하면서 전혀 다른 인물인 ‘돈 치들’로 자연스럽게 변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테렌스 하워드는 ‘아이언맨1’ 당시 영화에 출연한 누구보다 높은 게런티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아이언맨2’를 케스팅할 당시에도 테렌스 하워드는 고액의 출연료를 요구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아이언맨의 감독은 테렌스 하워드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배우를 바꾸게 되었다고 이야기가 나왔죠”라며 많은 팬들은 아직도 “‘돈 치들’보단 ‘테렌스 하워드’를 그리워한다”고 밝혔다. 





마블에서 보지 못해 아쉬운 마블 히어로


  히어로 영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엑스맨 시리즈와 스파이더맨, 판타스틱 4 등은 마블의 손을 떠난지 오래이다. 과거 마블이 어려워지면서 판권을 넘긴 것이 바로 위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벤져스 개봉 당시 스파이더맨의 부재는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으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마블 히어로 중 마블에서 만들지 않는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영화로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블레이드를 예로들 수 있다. 더 이상의 시리즈가 나오지 않고 있는 영화이지만 개봉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마블 원작 영화 중 첫 성공작으로 꼽힌다. 


  그 다음 20세기폭스에서 개봉한 엑스맨 시리즈 역시 마블 원작의 히어로 물이다. 2000년도에 처음 개봉한 엑스맨은 최근 개봉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까지 모두 성공몰이를 하면서 엄청난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어벤져스2에서 엑스맨의 히어로들이 크로스 오버(엑스맨의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가 어벤져스2에 등장할 예정이다) 형식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판타스틱 4 시리즈 역시 20세기폭스의 영화이며 여기에 등장하는 ‘쟈니 스톰’ 역을 캡틴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하고 있으며, 배역이 바뀌면서 리부트(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 된다고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스파이더맨 역시 소니픽쳐스의 소속으로 어벤져스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은 2002년 처음 개봉했고 리부트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개봉하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는 히어로 중 한명이다.  





마블만 히어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블의 대표적인 라이벌 DC 코믹스는 마블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영화 산업에 뛰어 들었다. 파산 직전 영화 산업에 뛰어든 마블과는 달리 오래전 워너브라더스와 독점 계약을 하면서 꾸준한 행보를 보여 왔다. 하지만 배트맨 시리즈 이외에 이렇다 할 성적이 나오지 않는 지금 DC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 슈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그린 랜턴, 왓치맨 등 다양한 히어로들이 활동하고 있는 DC이지만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히어로는 슈퍼맨과 배트맨뿐이다. 그리고 최근 어벤져스의 등장으로 사실상 DC의 히어로들은 관심에서 멀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DC에서 반격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영화 팬들로 하여금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식에 따르면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을 준비 중에 있으며 DC판 어벤져스인 져스티스 리그 또한 계획 중에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또한 DC 히어로들의 리부트 된 영화들이 개봉된다는 소식 역시 앞서 발표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인간미를 담아낸 마블 히어로


  지금 전 세계 영화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는 무엇일까? 최근 한국에서 어벤져스2가 촬영되었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란 이름으로 개봉된다는 소식은 영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당초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른 빌런(히어로에 대치되는 캐릭터로, 주로 슈퍼히어로들을 방해하거나 위협을 가한다)이 등장하긴 하지만 오히려 관심은 더욱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최근 개봉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개봉 이후 어벤져스3와 스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에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페이즈 1, 2, 3로 나누어 발표했다. 페이즈1에서는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1 까지를, 페이즈2에서는 아이언맨3부터 어벤져스2까지를 이야기 하며, 페이즈3는 앞으로 개봉할 엔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3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밝혔다. 때문에 사람들은 앞으로의 기대작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마블에서는 저작권을 대여해준 히어로들을 속속들이 회수하고 있고, 마블코믹스의 팬들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그렇기에 마블의 영화가 더욱 기대되는 점이다. 


  사람들은 마블의 히어로들을 가리켜 콤플렉스에 빠진 영웅이라고 말한다. 마블 히어로들은 하나같이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있으며, 그러한 고민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공감하고 자신들에 투영하기 때문에 더욱 마블에 열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완벽하지만 인간미가 부족한 아이언맨과 조국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행동에 끊임없이 고뇌하는 캡틴아메리카, 자신의 또 다른 모습에 괴로워하는 헐크, 신적인 존재로서 고민하는 토르 등 마블의 캐릭터는 모두 고민을 안고 있으며 영화 속에서 그 고민의 해답을 찾아 간다. 코믹스 전문가들은 “마블은 히어로가 고민하는 모습을 스토리로 담아내고, DC는 히어로를 고민하도록 스토리를 이어간다”고 한다. 때문에 단순한 히어로가 아닌 인간미를 담아내는 영웅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도 마블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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