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하우스는 강아지가 우선인 공간입니다
엘리 하우스는 강아지가 우선인 공간입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4.09.2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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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엘리 하우스는 강아지가 우선인 공간입니다


애견 전용 테마파크 건설이 최종 목표



국내 반려 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이했다. 반려 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련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반면 애견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 속에 돈벌이에만 급급한 업체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무분별한 애견 업체의 증가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는 지금, 정영남 대표가 운영 중인 ‘엘리 하우스’는 이익보다 강아지에 대한 사랑을 우선시하며 애견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패셔니스타 강아지는 엘리하우스로 모여라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이라 불리는 강남구 테헤란로. 수많은 빌딩 숲 사이에서 핑크빛으로 물들인 엘리 하우스는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이곳에 들어서면 저마다 한껏 차려입고 멋을 낸 강아지들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엘리 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정영남 대표의 애견 사랑은 그와 몇 마디 나눠보지 않아도 충분히 느껴졌다. 대기업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정 대표는 오랜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월 이곳에 엘리 하우스를 오픈하였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며 임원 승진도 앞둔 상황이라 주변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었지만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2011년 처음 소형 강아지를 키우게 됐습니다. 이 아이들과 함께 애견 카페와 호텔을 이용했지만 대형견들에 쫓겨 다니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자 소형견 전용 애견 카페를 시작했습니다”고 말했다. 



  애견 카페인 엘리 하우스를 시작으로 같은 해 4월에는 엘리 애견 패션샵을 추가했으며 올해 4월에는 바로 옆 건물에 50평 규모의 호텔 엘리 하우스도 오픈했다. 다양한 엘리 하우스의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엘리 애견 패션샵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옷을 사고 브랜드 조사도 하는 과정에서 점점 확장되어 지금은 강남 최고의 애견 토털 전문 의류 판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 한 쪽에 마련된 매장과 더불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도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정 대표는 아직은 애견 마니아에게조차 생소한 애견 코디네이터를 채용하여 강아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옷을 매칭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 중인 애견용품은 모두 국산 제품이다. 특히 강아지를 10년 이상 키워 온 사람들이 자신의 강아지에게 입히려고 만든 핸드 메이드 의상은 희소가치가 높아 엘리 애견 패션샵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다. 정영남 대표는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사람 옷인지 강아지 옷인지 구분지 가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할 정도로 고퀄리티의 제품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이 정도 가격의 옷을 사는 경우가 드물지만, 강아지도 내 자식이란 생각으로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입혀보고 고객에게 권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 대표의 노력으로 엘리 하우스는 강남 패셔니스타 강아지의 집합소로 각광받고 있다. 

 



1급 호텔 부럽지 않은 애견 호텔의 특급 시설


  엘리 하우스와 더불어 호텔 엘리 하우스 시설 하나하나도 정영남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국내 최초 소형견(7kg 이하) 전용 애견 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대부분의 소형견에게 생겨나는 슬개골 탈구의 예방과 진행 방지를 위해 바닥 전체에 쿠션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만 수차례 반복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호텔 엘리 하우스만의 경쟁력이 되었다. 이곳 내부에는 6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애견을 맡긴 손님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강아지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에 만족도가 높다. 


  도심 속에 위치한 호텔 엘리 하우스는 강아지 소리로 발생하는 민원을 없애기 위해 음악 연습실에서 사용되는 고품질의 방음문과 방음창을 설치했다. 다른 애견 업체에서는 강아지가 짖으면 제재를 가하지만,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갈 염려가 없기에 소형견들은 자유롭게 짖으면 놀 수 있다. 더불어 객실 내부는 물론 호텔 전체적인 공간에도 냉난방 시설이 되어있고, 건강한 공기 순환을 위해 대용량 공조시설도 완비되어있다. 또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애견 전용 정수기를 비치했기에 이곳의 강아지들은 언제나 정수된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정 대표는 “다른 애견 업체들도 배변 즉시 처리하고 매번 청소하지만 강아지 특유의 냄새는 없애기 쉽지 않습니다. 오픈 전부터 이를 고려해 바닥 틈에 유리벽을 설치하는 등 냄새가 날 요소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강아지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곳을찾는 손님들 역시 강아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좋아합니다”고 밝혔다.



  엘리 하우스의 고객들은 “서비스와 시설도 만족스럽지만, 정 대표의 극진한 애견 사랑에 감동하였으며 이는 이곳을 방문하게 되는 주된 요인”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정영남 대표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중요시한다. 애견 관련 자격증이나 다른 업체에서의 경력으로는 이곳에서 일하기 힘들다. 면접을 통해 강아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드러날 때 채용하게 되며 이후 전문 지식 확보나 자격증 취득은 정 대표가 사비를 털어서라도 지원해준다. 이곳에서만큼은 사람보다 강아지가 우선이라는 것이 엘리 하우스 전 직원의 공통된 생각이다. 심지어 강아지에게는 전용 주전자와 컵이 제공되지만 사람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일반 고객들이 때때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정 대표의 운영 철학은 확고하다. 세상의 모든 반려 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엘리 하우스의 정영남 대표. 소형견을 위한 실내 운동장부터 더 나아가 애견 전용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따뜻한 마음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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