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수학교육부문] 청주 탑매쓰학원 전순원 원장
[한국의 인물-수학교육부문] 청주 탑매쓰학원 전순원 원장
  • 조명연 기자
  • 승인 2014.09.0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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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조명연 기자]



세계수학경시 1,2,3위 배출한 충북의 명문학원


원리와 개념 이해로 수학의 흥미를 이끌다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탑매쓰학원은 비록 지방에 있지만 교육만큼은 전국에서도 내노라 할 만큼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반복학습과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에게 수학의 개념과 본질을 알려주면서 ‘가고싶은 학원’, ‘배우고 싶은 수학’을 만들어낸 전순원 원장은 아주 단순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교육한다고 학원의 교육철학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상하관계에서 수평관계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학원 강사,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순수함이 좋아 계속 남아 교육하게 됐다고 말하는 전순원 원장은 천상 교육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전에 강사가 먼저 노력해야 된다고 말하는 그는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교육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선생님 스스로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지만 아이들이 진심으로 믿고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라며 “학생들은 이미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교육은 이젠 통하지 않습니다. 열의 있게 교육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의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전 원장은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피력했다.


  지금의 학생들은 너무 많은 것을 강요받는다고 말한 그는 강사란 갑(甲)의 위치가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교육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항상 숨 막히는 틀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계속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일부 선생님들은 자신이 갑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에서 이루어 져야 됩니다. 단순히 가르친다는 입장이 아닌 자신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것을 알고 행동 하나 하나에 조심하고, 교육함에 있어서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만이 아이들에게 진정성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그는 수직 관계에서는 절대로 학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념을 잡고 수학을 알다


  수학 교재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전순원 원장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금의 교재들은 모두 “내가 풀어 줄게, 너는 숫자만 바꾸어 풀어보아라”식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 방법이 교재를 만들었다고 전 원장은 덤덤히 말했다. “지금의 교육방식은 대다수가 문제풀이 형식입니다. 반복적인 문제풀이 방식으로 계산을 수월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만 도출하기 급급한 책자들이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저희 학원에서는 정 반대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는 수학이란 본래 개념을 깨달고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서울대 수학과 심층 면접에서 학생에게 어떠한 공식에 대해 본질을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 공식을 이용해 문제는 풀수 있지만 그 공식의 본질적인 부분을 알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한 단원에서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본질을 알고 개념을 정확하게 학습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청주 탑매쓰 수학학원의 교육 방법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동기부여를 통해 학습 의지를 바로 잡습니다”


  탑매쓰만의 특별한 교육 방법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전순원 원장은 자신 있는 태도로 학원의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학생이 중1 과정을 완벽하게 이루어야 중2 과정으로 넘어가고, 중학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에 고등 교육 과정으로 넘어간다고 학원의 시스템에 대해 밝혔다. “대다수의 학원에서는 빠른 진도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옳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는 법을 알려준다면 그 아이가 뛸 수 있을까요? 때문에 저희 학원에서는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을 우선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초가 된다면 아이들이 무엇을 공부하는지 알게 되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다음과정을 공부하는데 수월함을 느끼에 될 것입니다”라고 주장하는 전 원장은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건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들이 먼저 느끼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점차 가고 싶은 학원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금의 성적이 앞으로의 미래가 된다고 저는 항상 원생들에게 말합니다. 성적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자신의 노력을 대변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입니다”라며 “미래의 직장에서 원하는 것은 회사를 이끌 사람이 아닌 함께 같이 걸어갈 인재입니다. 그러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얼마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노력해왔나를 볼 것이고 그것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노력의 산물인 점수인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의 노력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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