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혁신CEO 부문] (주)예우당에프에스 윤창근 대표
[한국의 인물-혁신CEO 부문] (주)예우당에프에스 윤창근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9.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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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혁신경영으로 주목받는 대한민국 소스(sauce)전문 대표기업


“해외수출 통해 한식의 세계화 도울 것”



▲무한도전 정신으로 그만의 사업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윤창근 대표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먹어봤을 돈가스, 감자탕, 닭갈비, 치킨, 떡볶이 등 수많은 음식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양념소스이다. 양념소스의 기업화를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예우당에프에스의 윤창근 대표는 식품업에 종사한지 35년이 넘는 이 분야 베테랑이다. 그가 제시하는 대한민국의 소스문화, ‘예우당이 아니면 대한민국 소스문화는 10년은 후퇴한다’는 사명감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HACCP, ISO9001, ISO14001, 이노비즈 인증과 공인식품연구소 운영으로 식품회사 모범 보여


  치킨을 주문할 때 같이 오는 ‘치킨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치킨무’의 창시자가 바로 윤창근 대표다. 식품전공을 한 그이기에 식품업의 길은 그에게 천직이었다. 오뚜기라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그는 “사장을 하고 싶었어요”라고 짧게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2002년 경기도 양주에 도우원F.N.B 회사를 설립하며 식품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윤 대표는 점점 사세를 키워가며 서울이남 지역을 책임질 회사로 (주)예우당에프에스를 2008년부터 충북 음성에서 운영해오고 있다. 회사는 HACCP인증, ISO9001, ISO14001 인증을 받으며 식품회사로서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또한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설연구소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각종 소스와 양념류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 인증을 받으며 그 기술력을 대내외에 널리 인정받고 있다. 윤 대표는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약 5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업무 협조를 진행하고 있으며 레시피를 축적해 검증된 맛으로 거래처와의 WIN-WIN 전략을 구사해오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기까지 윤 대표가 겪은 어려움도 많을 터. 그는 이에 대한 물음에 “제가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십니다”라며 농담반 진담반의 답변을 건넸다. 그만큼 거래처와의 친목을 도모하며 인간적으로 회사경영을 해온 그의 노하우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회사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설연구소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각종 소스와 양념류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5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를 섭렵하는 기술력


  회사는 돈가스전문, 감자탕전문, 닭갈비전문, 순대국전문, 분식전문, 오리전문, 우육 및 돈육전문 프랜차이즈 등 국내 모든 종류의 프랜차이즈와 거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네네치킨, 그램그램, 종로상회 등 50여개 주요 업체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시절 미식축구를 했다는 윤 대표는 미식축구의 무한도전정신으로 어떤 소스든 다 만들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많은 업체와 거래하는 회사답지 않게 영업사원이 단 2명이라는 윤 대표의 말은 (주)예우당에프에스가 기술력만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을 대변했다. 소스의 개발과정은 회사가 먼저 거래처에 다가가는 방식이 아닌 거래처가 먼저 의뢰해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윤 대표는 “거래처에서 소스개발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연구개발실과 거래처와의 미팅을 통해 concept을 설정해서 개발에 들어갑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레시피를 참조로 제품개발을 하고, 확정되면 생산부와 품질관리, 연구개발 담당자들이 모여 최적의 생산레시피를 만듭니다. 그리고 품질관리부에서 미생물의 한계치 등 위생허용치를 설정하고 각종 법규 등을 고려하고 난 후 출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현재 효소 발효를 이용한 소스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거의 완성단계에 이루어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식생활의 변화와 건강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채소와 과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를 개발했으며 곧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라고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매운맛 세계인들에게도 보여줘야죠”


  윤창근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닭갈비소스, 닭볶음탕소스. 떡볶이소스, 갈비소스 등을 몽골, 싱가포르, 미국,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해외수출에 공을 들인 결과 현재는 캐나다 수출도 준비 중이다. 중국과의 FTA가 타결되면 관세인하로 중국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단맛, 매운맛 등 각 국가의 입맛을 맞추느라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향신료가 다르기 때문에 그 맛을 맞추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죠. 저희는 한인교포보다는 현지인들을 주요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듯 힘듭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에도 굴하지 않고 그는 수출확대를 위해 식품박람회 등에 참석하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윤 대표는 “외국에 나가보면 다양한 타국의 소스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못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작년에는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대만 등의 식품박람회에 참석했으며 올해도 중국 광조우, 상해, 대만 등의 국제 박람회와 수출 상담회에 참석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아직 초창기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전은 국내 외식산업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 그리고 외국인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한국을 더욱 관심 있게 보도록 하여 우호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창근 대표는 건강한 소스 개발을 약속하며 “국내 외식산업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 그리고 외국인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한국을 더욱 관심 있게 보도록 하여 우호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 건강한 먹거리 창출


  직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윤 대표는 직원들이 실수해도 다 받아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한 가지 간과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바로 ‘위생’이라고 했다. 식품회사답게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을 강조한다. 혹시라도 불만사항이 접수되면 해당제품은 전면 폐기처분한다고 강한어조로 말한 윤 대표는 올해는 아직까지 불만사항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올바른 식품문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전통식품을 세계화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복지함양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윤 대표는 회사부지 내에 기숙사와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이에 더해 윤 대표는 직원들이 다양한 외부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각종 식품교육원, 충북 테크노파크,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을 비롯한 외부 교육과 특히 aT에서 하는 교육에는 직원들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다방면에서 aT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혁신경영의 핵심은 바로 카덴차(cadenza) 경영


  카덴차는 악곡이나 악장이 끝나기 직전에 독주자나 독창자가 연주하는 기교적이고 화려한 부분을 말한다. 윤창근 대표는 바로 이 카덴차를 응용한 카덴차 경영으로 회사의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그는 “각 직원들에게 개인의 맨파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명령이 아닌 솔선수범입니다. 또한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불만을 가만히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방법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10년 전 휴대폰 번호를 아직도 바꾸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폰을 쥐고 있는 그에게 ‘왜?’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그는 “몇 년 전 퇴사한 직원들도 회사에 자주 방문해 옛날 회사생활에 대한 향수를 나누고 있으며 식품에 관계된 각종 정보도 교환하고 있습니다. 퇴사한 직원이 고민을 안고 오면 인생 상담도 가끔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년 전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전화하라고”라고 감동적인 대답을 했다.


  기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처음엔 윤 대표의 짤막한 답변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윤 대표가 자신을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면서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윤창근 대표의 진솔함과 담백함이 그가 얘기한 카덴차 경영의 핵심이 아닐까? 최상의 엄선된 재료로 건강까지 생각하는 (주)예우당에프에스의 소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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