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R&D Group] 서강대 의료영상시스템연구실 유양모 교수
[Best R&D Group] 서강대 의료영상시스템연구실 유양모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9.0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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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국내 초음파연구 선두주자


세계 최초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장치 개발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발병률 1위이며 최근 서구적인 식생활 및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꾸준히 그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관련연구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유방 초음파 연구는 치밀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계 및 젊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다. 치밀 유방이 저밀도 유방에 비해 암 발생률이 5~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 유양모 교수는 기존의 유방 X-선 촬영 및 유방 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장치를 연구하며 여성들의 유방암 불안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유방암 조기 진단 및 치료 통해 유방암 환자 삶의 질 향상 도모


  핑크리본을 아는가? 핑크리본은 유방암 인식의 국제상징이다. 유방암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한 핑크리본운동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자는 서강대 유양모 교수가 우리나라 핑크리본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진행된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지원받은 ‘고성능 3차원 유방 초음파 영상 및 생검 시스템 개발’ 과제로 세계 최초의 압박 방식의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 장치의 시작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고해상도 및 고대조도 3차원 초음파 영상화 및 시스템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특허 출원 30건 및 등록 11건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국내 유방 초음파 진단 및 치료에 특화된 중소기업인 메디칼파크(주)에 기술 이전했으며 2017년 출시를 목표로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함께 개발한 유방 생검 장치는 메디칼파크(주)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해 Bexcore 1.0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됐다. 이 유방 생검 장치는 유방 종괴의 크기에 따른 맞춤형 생검 바늘 구경 및 선택적 음압 제어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유방 종괴 제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 교수는 “신개념의 유방초음파 상용화로 유방암 진단 정확성 및 임상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방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며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비롯해 유방암 관리에 필요한 국민 보건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유양모 교수이기에 모교에서 후배들을 대하는 그의 모습이 더 애틋하다. 그는 소속 학생들에게 실력있는 공학인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와 산학협력으로 연구가치 높여


  유양모 교수는 “인체 내에서 발생된 신호를 해석하고 이를 필요에 따라 처리해 질병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라며 의료영상분야에 몸담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초음파 영상 연구를 위해 의공학과 생명과학분야까지 섭렵하며 최선을 다한 유 교수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술의 수요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연구하며 개발된 기술들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상당히 큽니다. 특히 개인적인 호기심 및 관심으로 시작된 연구이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연구의 큰 원동력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현재 미국 피츠버그 대학 및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함께 초음파, 광음향 및 형광영상을 결합한 다중 모드 의료영상 시스템과 관련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최근 LG 연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지원 사업에 선정돼 워싱턴주립대학 연구팀과 함께 대장암 융합내시경과 관련된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 주제를 선호하는 유 교수이기에 국내외 초음파 관련 업체와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초음파 시장을 선도했으면 하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유양모 교수는 세계 최초의 압박 방식의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 장치의 시작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이 세계 초음파 시장의 Leader 됐으면”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유양모 교수이기에 모교에서 후배들을 대하는 그의 모습이 더 애틋해 보인다. 그는 “소속 학생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조언을 자주합니다. 예전에 비해 패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조금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뛰라고 독려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면 정말 실력 있는 공학인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함께 해주는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학생들을 위해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조언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 연구실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유양모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토대로 20대 후반 자신이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며 “인체 내 조직과 interaction을 통해 수신되는 초음파 신호들에 대한 모델링 및 이를 통한 질병의 진단 프레임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대 젊은 연구자로서 가졌던 호기심을 잊지 않고 다시 연구주제로 끄집어 내 도전하고자 하는 유양모 교수. 그가 앞으로 펼쳐갈 연구 여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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