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시대를 가다-광주광역시] 메이커스 수학학원 이상진 원장
[지방자치 시대를 가다-광주광역시] 메이커스 수학학원 이상진 원장
  • 김현해 기자
  • 승인 2014.08.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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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현해 기자]


광주 수완지구에서 고3 특화 수능, 수리논술, 입시를 외치다

광주가 낳은 수학 스타강사가 교육의 평등을 실천하다



교육의 양극화와 특정 지역의 편중을 막기 위해 정부는 ‘평등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교육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 현실이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새로운 입시 정보의 전파도 늦을뿐더러, 사교육의 경우 이름난 강사나 학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년간 메이저 인터넷 강의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던 스타강사 이상진 원장은 지방의 학생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광주 수완지구에서 수년간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사업가가 아닌 교육자를 꿈꾸다

  수도권의 유명 재수학원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이상진 원장이 고향인 광주에 내려왔을 때, 수도권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뒤처진 학원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입시제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치열하게 돌파구를 찾는 수도권 학원과는 달리 광주지역의 학원은 내신 위주의 보습학원이 대부분일뿐더러, 고3 학생들을 방치하고 수강을 만류하는 광주 학원가 문화와 일선 학교보다 더 열악하게 입시지도를 하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광주에는 고3 수험생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원이 드물었고, 특히 수리논술분야를 교육하는 학원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학원가로 들어서면서 돈을 쫓는 사업가보다 학생을 우선시하는 교육자가 되고자 했던 이상진 원장은 이 같은 광주광역시의 학원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메이커스수학학원을 설립했다. 이 원장은 “학원가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돈을 쫓는 사업가보다는 학생을 위하는 교육자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라며 광주에 학원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메이커스수학학원은 설립 초기부터 주변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수도권 유명 학원가에서 경력을 쌓은 강사진의 실력과, 대입에 있어 구체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 때문이었다. 메이커스수학학원의 강사들은 재수 종합반이나 고3 수능 수학강의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원장은 매주 강남의 대치동, 용인의 분당과 수지, 그리고 광주를 오가며 강의를 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강의하며 접하게 되는 최신 정보를 종합해 광주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어 많은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게다가 모든 강사진이 보유하고 있는 오랜 기간의 수능수학 강의 경력은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까지 학습한 내용을 수능 형식에 연계시켜 사고하도록 하는 수능적 교육을 가능하게 해 학생들의 수능 대비가 훨씬 수월해졌다. 또한 자연계 수리논술 분야는 광주 지역에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원이 극히 드물었기에 학부모의 기대가 컸는데, 이상진 원장은 수리논술을 통해 연이어 학생들을 수도권 주요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에 입학시키면서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게 됐다.

  과거 이상진 원장은 유명 온라인 강의 업체에 70대 1의 경쟁을 뚫고 강사로 선발되었지만, 더 나은 수학교육을 제공하고자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업체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 경험이 있다. 이 원장은 “제가 가진 교육 철학과 이윤을 창출하려는 회사의 방침이 맞지 않았습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지방의 학생들과 어려운 형편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 즉 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부분을 가르치려 했으나, 업체는 강사가 잘 가르치는 부분에 집중해 인기몰이를 원했던 것이다. 현재 이상진 원장은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제약도 없이 모두가 양질의 교육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이다.




흥미를 이끌어 스스로 사고하게 만드는 교육방법

  모든 내용이 수능에 맞춰진 우리나라 교육은 암기식 학습법과 기출문제 풀이식의 형식화된 수학을 강요하고 있고, 이는 문제풀이는 잘하지만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는 세계적으로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아직 필즈상을 받은 수학자는 아무도 없다. 이상진 원장은 “우리나라 수학은 문제를 잘 푸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좋은 수학 문제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방법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문화와 교육의 결합’을 제시한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는 문화요소와 교육을 접목한다면 집중력도 유지되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수업에서 학생들 대부분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는 그는, 학생들의 집중도는 물론 성취도도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즐겨 접하는 스크린과 액정을 접목한 교육방법이나 사회 이슈를 접목한 교육 등, 문화 속의 다양한 분야를 통한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새로운 교육방법은 이상진 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Total math-entertainment’에서 전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제주도에 설립할 계획인 이 종합 교육원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는 당장 눈앞의 성과를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에 맞지 않을뿐더러, 대도시처럼 다양한 교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제주도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그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간 이 방법을 적용한 수업에서 얻은 데이터와 연구로 교육방법론 개발은 이미 막바지에 와 있다. 이 원장은 “예산 문제로 지금 당장 시행할 수 없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금처럼만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라며 Total math-entertainment 설립이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목표라고 덧붙였다.

  학원가에 대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조급함을 이용해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는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업가가 아니라 교육자로 불릴 만한 학원 및 강사들도 많다. 말 많고 탈 많은 국내 사교육계에 이상진 원장과 같은 ‘교육자’가 많아져,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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