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재단법인 류안(공원묘원 예래원) 김운 대표
[Special Interview] 재단법인 류안(공원묘원 예래원) 김운 대표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4.08.2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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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조재휘 기자]



묘지, 추모를 넘어 즐거움의 장(場)으로 거듭나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장묘문화 개선해 나갈 것”




산업화,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변한지 오래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장례수요가 확대되면 장래는 더 이상 사망자의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요한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장례문화의 전환기’다. 이러한 전환기, 새로운 장례문화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는 가족공원묘원, 예래원을 찾았다.




각종 편의시설 갖춘 ‘맞춤형 고급묘역’

  1호선 동두천 중앙역에서 공원 묘원 입구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10여분쯤 들어가면 아담한 수목원의 느낌을 주는 공원묘원, 예래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예래원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얼파크’를 통해 과거의 추모문화였던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나들이 및 간단한 놀이도 가능한 친근한 가족공원묘원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예래원 김운 대표는 “가족들이 나들이 하듯 성묘할 수 있는 공원묘원을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예래원 부지 내에 업계유일의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했다. 예래원의 메모리얼 파크는 미니골프장과 낚시 체험장, 미니축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9홀로 구성된 미니골프장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낚시 체험장에서는 무상으로 제공하는 미끼와 낚싯대로 낚시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미니 축구장은 천연 잔디로 조성되어 가족들이 함께 뛰어놀며 친밀감을 쌓는데 부족함이 없다.

  예래원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편의성이다. 김운 대표는 전국 각지의 공원묘원을 돌아보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 바로 ‘고객편의시설의 부족’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예래원의 성묘객들이 성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묘역 곳곳에 피크닉테이블을 설치하고,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경우를 대비해 카페와 같은 식당을 마련하여 성묘객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예래원은 묘역 개선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을 재구성하고 주차시설을 확충하는 한 편, 묘역 주변에 소나무와 철쭉, 회양목 등을 식재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김운 대표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석물제품 및 조경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천편일률적이었던 묘역에서 벗어난 맞춤형 고급묘역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 탈피한 가족공원묘원 지향

  그러나 아직도 공원묘지 하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래원의 김운 대표는 “예래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 가족이 즐거운 마음으로 성묘를 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공원묘원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고인을 모신 공원묘원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문화체험 행사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래원은 매년 2회에 걸쳐 클래식부터 국악, 밴드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 문화체험 교실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주말 문화체험 교실에서는 창의미술과 미술심리치료, 골프 및 낚시체험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처럼 예래원은 다른 공원묘원과는 차별화된 행사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생활의 장을 제공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예래원은 각 고객별 요청사항을 기록·관리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예래원만의 묘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김운 대표는 “업계의 특성상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공원묘원이 많지 않다”면서 “예래원의 관리시스템은 고객별로 상담내역 관리는 물론, 묘역별 상품이력과 현재 묘역상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직원 모두가 정보를 빠르고 쉽게 공유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 통해 장묘문화 개선해야

  김운 대표가 직원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한마디는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흔하고도 뻔한 이야기지만, 이 말처럼 실천하기 힘든 말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김운 대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타 공원묘원에서는 번거로워 꺼리는 고객의 요청사항도 적극 검토해 빠르게 실행에 옮기도록 당부하고 있다. 그는 “고객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고객의 편에서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을수록 서비스의 질은 향상되고 고객만족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이익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실제로 최근 2년간 예래원의 매출이 매년 50% 가까이 성장해 온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김운 대표는 이렇게 창출된 이익금을 다시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김운 대표는 소통을 통해 우리의 장묘문화를 젊은 세대에게 이해시키는 데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30대에 이르는 지금의 젊은 층은 가정에서 장묘문화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통적인 장묘문화만 주입해서는 세대 간의 갈등만 심화될 것”이라면서 “젊은 층과 소통하고 관심거리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장묘문화를 이해하고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함께 성묘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므로 장묘업계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게 김운 대표의 생각이다.
 
  공원묘원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탈피하기 위한 장묘문화 개선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예래원의 김운 대표. 한국 장묘문화의 ‘조용한 혁명’은 이미 예래원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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