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법무법인(유한) 푸르메 정강찬 대표 변호사
[Special Interview] 법무법인(유한) 푸르메 정강찬 대표 변호사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4.07.2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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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조재휘 기자]




정의롭고 푸른 세상을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딛다


“노래를 통해 치유 받아…변호사로서 판사시절 이상 구현하기 위해 최선”






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법조인, 그것도 판사이외에 다른 길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자연스레 법대에 진학했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사법시험 합격의 기쁨도 잠시, 사법연수원 시절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공황장애가 찾아 왔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6년이나 정강찬 변호사를 괴롭혔던 공황장애. 그리고 그 공황장애에서 정강찬 변호사를 해방시킨 건 바로 ‘노래’였다.





총체적이고 세심한 고객 지향 서비스


  법무법인 푸르메의 정강찬 대표 변호사. 그는 판사 재직 시절 이미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같은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노래하는 판사’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1997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15년간 법관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2012년 2월 27일,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가 오랜 판사 생활을 정리하고 법률사무소를 개설한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정강찬 변호사는 “자유롭게 모험하고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상 엄격한 자기 절제가 요구되는 판사의 직분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 조심스러웠다”면서 “또 한편으로는 조직의 보호 속에서가 아니라 약육강식과 이해관계의 논리에 충실한 현실세계에서도 스스로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며 제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고민 끝에 의뢰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또한 그들과 꿈과 희망을 공유하고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사무실을 개설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법률사무소 푸르메를 개설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법무법인 푸르메로 변경한 뒤, 2013년 5월 지금의 법무법인(유한) 푸르메로 전환했다. 푸르메는 ‘푸르름을 향해’, ‘신선함’, ‘푸른 산’ 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로, 법무법인 푸르메의 구성원들은 그 느낌대로 항상 생동감 있고 적극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푸르메의 구성원들은 고객이 법무법인으로부터 단순한 법률서비스 이상의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 단순한 기술적 법률 서비스를 초월해 감성 자문서비스를 비롯해 기업의 전략적 선택 및 전반적 경영 컨설팅, 그리고 재무자문까지 제공하고 있다

  






 ‘테너 정강찬’. 변호사 정강찬의 또 다른 얼굴


  정 변호사와 ‘노래’와의 인연은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노래든 지금 유행하는 노래든지 다 외워 불렀을 정도로 흥이 있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는 청일점으로 합창부원을 했고, 방송에서도 독창을 여러 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친구가 선물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World Famous Arias’ 테이프는 그에게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자신도 파바로티처럼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사법시험 공부를 하면서 음악보다는 생존경쟁에 열중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마음이 척박해져 갔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러운 형의 사망으로 인해 그는 공황장애라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정강찬 변호사는 “슬픔과 공포심을 잊기 위해 일하고, 운동하고, 술 마시고, 하는 것들을 반복했습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면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공포심이 또다시 찾아왔고 급기야 실신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고법 판사로 재직 중이던 2004년, 정강찬 변호사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를 만나 다시 음악을 접하면서 공황장애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정 변호사는 “2005년 서혜경 교수가 신동아 화재 후원으로 프라자호텔에서 교통사고 피해자 어린이를 돕기 위한 '서혜경의 희망 나눔 연주회'를 했습니다. 그 때 찬조 출연으로 2~3곡 정도 불렀던 것이 이후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의 꿈을 공유하고 실현시키는 법무법인 지향


  판사시절 정강찬 변호사는 정해진 틀에 갇힌 정의 보다는 상식에 근거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의를 추구했다. 그런 까닭에 단순한 지식보다는 지혜, 그리고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능력을 갖춘 법조인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생각은 변호사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통찰력을 근간으로 의뢰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억울함을 벗겨주며, 꿈을 함께 나누고 실현시키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그는 지금도 늘 깨어 있다.


  정 변호사는 “판사가 아닌 법무법인을 이끄는 대표 변호사로서 이익과 손실을 따지는 게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푸르메는 한때 변호사 수가 20명까지 가고 직원의 수가 60명까지 불어 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체질개선’을 통해 조직의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정강찬 변호사가 자신의 철학을 잃지 않고 CEO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는 날, ‘고객감동’과 ‘혼신의 서비스’, ‘최고의 인재를 통한 가치실현’이라는 법무법인 푸르메의 가치는 그를 포함한 푸르메 구성원들의 손을 통해 온전하게 구현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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