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당당한 여성 CEO
에너지 넘치는 당당한 여성 CEO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4.07.1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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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에너지 넘치는 당당한 여성 CEO


누구나 웃음 짓는 인테리어 소품 선보이고 싶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가면 디자인 스퀘어라는 창고형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에는 ‘쉐르홈즈, 쉐르보네, 펀앤하비’ 세 업체가 동고동락하며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2층에 위치한 쉐르홈즈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하다.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이곳을 방문해 디자인 소재를 찾고 아이디어를 얻는다. 각종 인테리어 박람회 참여 이후 입소문 타고 쉐르홈즈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지붕 세 가족’의 시너지 효과


  디자인스퀘어 건물 1층에는 다양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직수입 친환경 페인트와 인·익스테리어 내외장제가 진열되어 있다. 2층에는 쉐르홈즈 최화별 대표의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과 정원을 꾸미는 야외용 소품들로 가득하다. 세 업체의 아이템은 다르지만, 함께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건축 관련 일을 하는 고객이 자재를 구매하러 왔다가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인테리어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은 후 인연이 되어 다음 건축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최 대표는 “한 건물에 세 업체가 함께하기에 공간분할과 활용도에서는 서로 민감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오랜 시간 이들과 함께했고 배려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상생할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라며 한 지붕 세 가족의 긍정적 방향을 설명했다.











직원에서 대표가 되기까지


  최 대표는 한때 쉐르보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다년간 인테리어 디자인 경험을 쌓았다. 유명 테마파크의 스페셜페인팅 관련 업무도 진행했다. 쉐르보네 입사도 고객으로 인연을 맺은 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그는 2008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에서 한국 전시관 디자인을 맡았다. 오랜 기간 회사 업무를 진행할 수 없었기에 그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몇 달간 해외에서 머물며 견문을 넓힌 최 대표는 일생일대의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치지 않았다. 최화별 대표는 “유럽 사람들의 가든 문화 속에서 인테리어 소품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게 됐습니다. 쉐르보네에 근무했을 때에도 인테리어 관련 머천다이징 업무를 진행하였기에 이를 접목하고 싶었습니다. 이후 시장 조사를 거친 후 한국에 들어와 제가 일하던 공간에서 독자 사업인 쉐르홈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라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카페나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의뢰받아 진행하려면 관련 소품들을 구매해야 했다. 남대문과 반포에서 도매로 구매하기도 했지만 수요를 맞추기엔 질적으로 부족하며, 온라인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독특한 소품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을 원하는 최 대표의 방향과도 달랐다. 이후 인테리어 소품 수입을 적극적으로 시작한 결과 지금은 등록된 상품 가짓수만 해도 4,000여 가지가 넘는다. 처음에는 팔 물건이 없어 고민이던 이곳은 이제 도매상인들이 방문해 대량으로 구매해 갈 정도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박람회 참여가 성장의 밑거름 


쉐르홈즈 쇼룸에는 그의 안목이 돋보이는 소품들로 가득해 개인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로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여성들의 순수한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들로 전시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에서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롭고 참신한 제품을 직접 선택하고 수입하는 최 대표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이다.

얼마 전부터 최화별 대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박람회 참여이다. 고양 꽃 박람회를 비롯한 DIY 리폼 박람회, 건축 박람회 등에서 쉐르홈즈의 전시 공간은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이지만 쉐르홈즈 상품의 진면목은 직접 마주했을 때 그 가치가 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박람회를 통해 일반 고객 반응과 취향 등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관련 기업들의 참여로 비즈니스 관련 정보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 박람회 참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 설치와 철거의 반복된 과정이 여성의 몸으로 힘에 부치지만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쉐르홈즈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기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라고 한다.

최화별 대표는 “박람회에서 제 손을 거쳐 전시되는 소품들을 방문객들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봐 줄 때 그 상품은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곳 제품 모두가 자식처럼 소중하기에 저 스스로도 소품들을 보며 미소가 지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저의 진심이 고객에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라며 6년 차에 접어든 쉐르홈즈의 성장 원동력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절심함으로 원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이뤄왔다. 이를 바탕으로 행복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열정적이고 당당한 여성 CEO, 쉐르홈즈 최화별 대표의 활기차고 쉼 없는 여정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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