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고객을 대접하는 케이터링을 꿈꾸다
최근 파티 케이터링 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파티 케이터링 업체 중에서도 2006년 설립된 파티쿡은 케이터링 산업 1세대에 속한다. 이곳은 기업, 학교, 각종 행사에 맞는 케이터링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치킨인키친’이라는 치킨 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권양희 대표는 다양한 현지 음식을 접하며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호텔 뷔페와 출장 뷔페는 비용 부담과 획일화된 서비스로 식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양식 파티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기에 조금 더 한국적이고 세련된 파티 음식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친동생인 권주희 쉐프와 함께 퀄리티 높고 세련된 케이터링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뜻을 모으게 됐습니다”라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권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운영 초기에는 케이터링 서비스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파티 문화의 저변 확대와 인식 변화로 지금은 국내외 기업뿐 아니라 개인적인 행사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신생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며 원가 이하의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저가의 파티보다 업체의 경험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파티쿡의 장점은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질 높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파티 산업이 보기에는 화려한 직업이지만 관련 업계 종사들은 하나같이 3D업종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기 때문이다. 권양희 대표는 힘든 과정에서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파티를 기획할 때마다 주최자가 된 것처럼 흥분되고 설레는 마음이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권 대표는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유명 IT 회사 오픈 행사를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껏 진행 한 파티 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오기를 갖고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담당자의 고맙다는 인사가 아직도 벅찬 감동으로 남아있고, 이를 계기로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파티쿡은 지속적인 케이터링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음식 한류의 선봉장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치킨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그 시작이다. 최 대표는 “한국의 문화 중 최고는 음식”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 어떤 장소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도록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손님에게 음식을 ‘파는’ 사업이 아니라 손님에게 정성껏 ‘대접하고 싶다’는 권양희 대표. 케이터링 1세대 업체의 자부심을 넘어 한국 음식 문화 전파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