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를 가다-울산광역시] 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 소장
[지방자치시대를 가다-울산광역시] 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 소장
  • 김재훈 기자
  • 승인 2014.06.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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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재훈 기자]
[지방자치시대를 가다-울산광역시] 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 소장



지역과 문화, 사람이 호흡하는 건축

아름다운 도시환경 구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




생활의 철학을 담은 건축이 아닌 무분별한 건설은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도시환경 또한 악화시킨다. 건축이 모여 이뤄지는 도시는 단순한 건축의 집합이 아닌 ‘조화’를 이뤄야 한다. 도시의 건축은 주변의 맥락과 도시 공간, 즉 도시적인 공공 공간을 배려하고 살피는 것으로 시작된다.




건축은 문화다

   지금까지는 도시의 건축물이 자신을 뽐내듯 경쟁하듯 들어서는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시대는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는 도시재생과 창조도시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를 창출하기 위해서 건축이 문화적 사업임을 인식해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보완해가며 설계의 품질을 보다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쿨트라 건축의 허창열 소장은 “대지와 맥락에 반응하고 변하는 것이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문화를 담는 것이 저의 건축방향입니다”라며 무엇보다 건축은 그 시대의 문화·예술·삶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공공의 이익도 중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망설임 없이 울산대학교로 진학해 건축을 공부했다. 이후 소규모 아틀리에부터 역사와 규모가 있는 사무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건축사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방향성을 찾았다. 특히 수도권 대기업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에서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과 건축으로 낮았던 이주 희망률이 대부분의 직원이 이주를 원하도록 바뀌었던 경험은 그가 건축사로서 보람과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십수 년간의 서울 생활을 접고 울산 남구에 새로 사무실을 연 그는 울산이라는 도시와 사람, 건축의 흐름을 분석하고, 울산이라는 지역에서 쿨트라 건축이 할 수 있는 건축 문화 창출에 일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에 분주하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서비스 제공

  쿨트라 건축은 설계 시에서 건축의 설계비의 규모와 관계없이 고급·특화된 공간을 반드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무실에서는 이렇게 설계된 디자인을 고객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꼭 3D로 구현된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시공 중에는 감리와 별개로 현장 진행상황을 관리하며, 건축주가 현장에 직접 나와 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진행사항을 게시한다. 그는 “건축주들이 고민하고 궁금해하는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울산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바닷가 팬션, 근린생활시설, 주택 등 많은 의뢰와 감사의 말을 받고 있다. 

  고정관념 속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공간과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건축물을 설계하는 일에 창조의 고통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허 소장의 아이디어 뱅크는 ‘이뭐꼬’ (‘이것은 무엇인가’의 경상도 사투리)’라는 화두다. 그는 “사물이나 일에 대해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의 과정을 거치면서 고정관념을 넘어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라며 창의적인 건축을 위해 끊임없는 생각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역 건축사로서의 임무

  건축사는 국가로부터 전문자격을 인정받아 건축주의 의뢰를 통해 해당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조형미와 경제성, 안전성, 기능성 등이 투영된 가장 이상적인 건축계획안 및 설계 도서를 작성하여 제공한다. 또한 설계도서 내용이 시공과정에 정확히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감리업무를 통해 건축주 및 시공자에게 공정한 조언과 기술 지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이 건축사가 하는 일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외부업체의 주도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건축사는 건설업체가 하는 업무 중 하나의 서비스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고객들이 찾아오면 ‘건축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라는 질문을 간혹 받습니다. 그만큼 건축사들이 대중에게서 멀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대중과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건축사 개개인들의 노력과 화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은 해당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에 알게 모르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면서 미적 공간을 좌우하는 요인인데도 대중의 시선에는 문화의 범주에 건축이 확실하게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 소장은 건축이 문화적 사업임을 인식해 울산의 역사와 발전 방향을 고려한 건축으로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더불어 이 도시, 이 시대에 맞는 문화를 담는 소규모건축물들을 직접 시공해 과정과 결과가 투명한 건축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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