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를 되찾기 위해 건강을 잃는 사람들
몸매를 되찾기 위해 건강을 잃는 사람들
  • 김현해 기자
  • 승인 2014.06.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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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현해 기자]

[Health] 위험한 다이어트



몸매를 되찾기 위해 건강을 잃는 사람들


몸무게가 줄어든 만큼 생명의 무게도 줄어든다






비만 인구가 늘고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암, 관절염 등 다양한 비만 관련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그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인터넷 검색창에 ‘다이어트’를 검색해보면 수많은 보조제와 약물은 물론 다양한 방법의 다이어트 비법이 쏟아져 나올 만큼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그 때문에 너무 다양한 광고 속에서 자신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고르기도 쉽지 않은 일이 돼 버렸고, 이러한 정보들은 각 제품의 효능·효과만 강조해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체중감량을 위해 먹는 독약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몸매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에 따라 다이어트 음료나 약품, 또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센터와 관련 업체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허위광고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약물의 경우 오남용하면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다이어트 약품이나 보조제는 보통 미국 FDA나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체중조절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비만 치료제인가에 대해 승인을 받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하지만 체중조절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허가가 난 약품은 그 종류가 많지 않으며, 그중에서도 3개월 이상 복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이 확보된 약품은 몇 개에 지나지 않는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의 박경희 교수는 “식약청에서 허가가 난 다이어트 관련 약품들은 오래전부터 처방돼 온 약들이지만 장기간 임상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처방에 있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트보조제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약물이 아니므로 부담 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조제에 포함된 성분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의사를 찾아 본인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해서 복용 여부에 대한 조언을 구한 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몇 해 전, 평소 탄산음료 중독이었던 한 주부가 다이어트를 위해 탄산음료를 끊고 다이어트 음료를 과다복용하면서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다이어트 음료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뇌세포에 침입하여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다. 체내에 들어가 지방의 흡수를 막는 작용을 하는 이러한 화합물질은 과다 복용 시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하지만 위 사례의 경우처럼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약품이나 보조제를 활용한 다이어트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꾸준한 운동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서 위험한 것은 약품이나 보조제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 역시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단시간 내에 효과를 내기 위해 단식 등 극단적인 식사 제한으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론 단식은 음식물의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효과가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신체에서 최소한의 필요한 영양마저 섭취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근육량 저하, 기초 대사량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단식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요요 현상이 금방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다. 또한 한 가지 음식만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뒤캉(Dukan)’ 다이어트가 있다. 고기 등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위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이 다이어트는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시도했던 다이어트 방법이다. 실례로 팝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제니퍼 로페즈가 이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영양사 협회는 뒤캉 다이어트가 에너지 결핍, 변비, 입 냄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협회의 대변인은 “세상에 슈퍼 푸드가 없는 것처럼 기적 같은 다이어트 방법은 없다”며 마케팅 전문가가 만들어내는 그럴듯한 광고 문구들을 너무 신뢰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64%가 멋진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전문가와 상담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거식증, 식이장애, 골다공증 등을 비롯한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잃게 되는 위험한 다이어트를 그들은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라는 핑계를 대며 좀 더 쉬운 방법을 찾아 약품과 보조제를 복용하고 위험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한다. 이에 한방 다이어트의 한 전문가는 “진정 다이어트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전문 트레이너의 상담을 받아 식단을 조절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손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은 너무 쉽게 잃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방법을 찾고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건강한 몸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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