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0여 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25만원 씩 지원해와
서울 용산에 있는 A중학교 2학년 L군. 어머니 가출 후 양자로 보내졌으나 양부가 병에 걸려 파양. 아버지와는 연락두절 상태. 현재 다가구 지하 셋방에 사는 이웃집 할머니(78세)가 돌보고 있음.
올해 포천 B고등학교에 진학하는 M군. 아버지는 사업부도 후 행방불명. 어머니는 2005년 사망. 지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80세] 와 생활.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청장 김재섭)이 '다 사랑운동'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이 펼치는, '다 사랑운동'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서울체신청은 지난 5일 서울·경인지역 소년소녀가장 46명에게 2월 생활비로 25만원 씩, 모두 천 백 5십만 원을 지원했다.
46명의 소년소녀가장은 총괄우체국들이 지방자치단체, 봉사활동단체,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집배원 등을 통해 추천한 청소년들이다.
지원을 받은 청소년 대부분은 결손가정에서 고령의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거나 종교단체, 이웃 등의 도움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서울체신청은 이들 청소년들이 만 20세 또는 취업 시까지 계속해서 후원한다.
'다 사랑운동'은 1999년 취임한 남궁 석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다. IMF 금융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도움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자는 것이 운동에 담긴 취지였다. 지원기금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1인 1구좌(1,000원) 이상을 출연하여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지원활동은 정부조직 개편으로 서울체신청이 정보통신부에서 지식경제부로 현판을 바꿔단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 동안 후원한 금액만 13억여 원에 달한다.
하만호 서울체신청 사업지원국장은 "직원들의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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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체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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